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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rry&#039;s Post &#187; 축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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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bout Soccer, Twitter, and more...</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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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문수지사 소방서 사건과 올바른 리더의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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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8 Dec 2011 20:08:28 +0000</pubDate>
		<dc:creator>Barry Lee</dc:creator>
				<category><![CDATA[Featured]]></category>
		<category><![CDATA[축구 컬럼]]></category>
		<category><![CDATA[119]]></category>
		<category><![CDATA[김문수]]></category>
		<category><![CDATA[김문수도지사]]></category>
		<category><![CDATA[도지사]]></category>
		<category><![CDATA[소방관]]></category>
		<category><![CDATA[징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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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lang: 'ko'}김문수 지사의 119 전화 사건이 일파만파다. 사건의 개요를 잘 모르는 분을 위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노인 병원에 갔다가 암환자 긴급 이송체계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짜고짜 전화기를 들고 119를 눌렀다. 다음은 그 통화 내용의 녹취본 전문이다. &#160; 김문수 도지사와 소방서의 통화내용 녹취록. 여기를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통화] 소방대원 &#8211; 네.. 남양주소방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name="googleone_share_1" style="position:relative;z-index:5;float: left; 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g:plusone size="tall" count="1" href="http://barryspost.net/post/2789">{lang: 'ko'}</g:plusone></div><p>김문수 지사의 119 전화 사건이 일파만파다. 사건의 개요를 잘 모르는 분을 위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p>
<p>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노인 병원에 갔다가 암환자 긴급 이송체계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짜고짜 전화기를 들고 119를 눌렀다. 다음은 그 통화 내용의 녹취본 전문이다.</p>
<p>&nbsp;</p>
<p><a style="display:none;" id="te74120699" href="javascript:expand('#te74120699')">김문수 도지사와 소방서의 통화내용 녹취록. 여기를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a>
<div class="te_div" id="te74120699"><script language="JavaScript" type="text/javascript">expander_hide('#te74120699');</script>[첫 번째 통화]</p>
<p>소방대원 &#8211; 네.. 남양주소방서 입니다..<br />
김도지사 &#8211; 아.. 그래.. 여보세요<br />
소방대원 &#8211; 여보세요?<br />
김도지사 &#8211; 어.. 나는 도지사 김문숩니다..<br />
소방대원 &#8211; 여보세요?<br />
김도지사 &#8211; 여보세요?<br />
소방대원 &#8211; 예 소방서입니다.. 말씀하십시오<br />
김도지사 &#8211; 도지사 김문숩니다..<br />
소방대원 &#8211; &#8230;.<br />
김도지사 &#8211; 여보세요?<br />
소방대원 &#8211; 예..예..<br />
김도지사 &#8211; 경기도지사 김문숩니다.<br />
소방대원 &#8211; 예..예.. 무슨 일 때문에요?<br />
김도지사 &#8211; 거..11.. 우리 남양주 소방서 맞아요?<br />
소방대원 &#8211; 예..맞습니다<br />
김도지사 &#8211; 이름이 누구여?<br />
소방대원 &#8211; 무슨일 때문에 전화하신건데요?<br />
김도지사 &#8211; 어..내가 도지산데 거 이름이 누구여? 지금 전화받는 사람..<br />
소방대원 &#8211; &#8230;.<br />
김도지사 &#8211; 여보세요?<br />
소방대원 &#8211; 예..예..<br />
김도지사 &#8211; 이름이 누구냐구?<br />
소방대원 &#8211; &#8230;.<br />
소방대원 &#8211; 여보세요?<br />
김도지사 &#8211; 지금 전화 받는 사람 이름이 누구야?<br />
소방대원 &#8211; &#8230;.<br />
김도지사 &#8211; 여보세요?<br />
소방대원 &#8211; 예..예..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어요?<br />
김도지사 &#8211; 이름이 누구냐니까 왜 말을 안해<br />
소방대원 &#8211; 무슨 일때문에 전화를 하셨는지 먼저 말씀을 갖다가 해 주세요<br />
김도지사 &#8211; 어&#8230; 아니 지금 내가 지금 도지사라는데 지금 거기 안 들려요?<br />
소방대원 &#8211; 무슨 일때문에 여기다 전화를 갖다가 하셨는데 소방서에 119에다 지금 긴급전화로 전화 하셨잖아요?<br />
김도지사 &#8211; 그래.. 11.. 전화했어..<br />
소방대원 &#8211; 그러면 무슨 일 때문에 전화를 하셨는지 얘기를 하셔야죠<br />
김도지사 &#8211; 아니.. 도지사가 이게 누구냐고 이름을 묻는데 답을 안 해?<br />
소방대원 &#8211; 여기에다 그렇게 전화를 갖다가 하시면은&#8230; 여기 일반전화로 하셔야지..<br />
이거 긴급전화로 그렇게 얘기를 갖다가 하시면 안돼죠..<br />
김도지사 &#8211; &#8230;..<br />
소방대원 &#8211; 여보세요?<br />
김도지사 &#8211; 누구냐고.. 이름을 말해봐.. 일단<br />
소방대원 &#8211; &#8230;.<br />
뚜뚜뚜뚜 (소방서측이 끊음)</p>
<p>[두 번째 통화]<br />
소방대원 &#8211; 예.. 소방섭니다..<br />
김도지사 &#8211; 예.. 제가 경기도지사 김문숩니다.<br />
소방대원 &#8211; 예예<br />
김도지사 &#8211; 아까 전화받던 사람 관등성명좀 얘기 해 봐요<br />
소방대원 &#8211; &#8230;.<br />
김도지사 &#8211; 지금.. 지금 받는???(해석불능) 맞아?<br />
소방대원 &#8211; 아닙니다.. 제가 받은게 아닌데요<br />
김도지사 &#8211; 지금 누구여 그럼?<br />
소방대원 &#8211; 아.. 저요? 저는 윤** 입니다<br />
김도지사 &#8211; 윤**?<br />
소방대원 &#8211; 예예<br />
김도지사 &#8211; 소방사?<br />
소방대원 &#8211; 소방교입니다.<br />
김도지사 &#8211; 소방교?<br />
소방대원 &#8211; 예. 그렇습니다<br />
김도지사 &#8211; 방금.. 쫌 전에 받은 사람 누구야?<br />
소방대원 &#8211; 여보세요?<br />
김도지사 &#8211; 지금 받은 사람 이름 누구?<br />
소방대원 &#8211; 아니.. 지금 119로 하셨잖아요?<br />
김도지사 &#8211; 119.. 윤**<br />
소방대원 &#8211; 예..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데요?<br />
김도지사 &#8211; ~입니다 (해석불능)<br />
소방대원 &#8211; 예예<br />
김도지사 &#8211; 어. 그래 알겠어요.. 끊어<br />
뚜뚜뚜뚜 (김도지사측이 끊음)</p>
<p>출처 : 클리앙 <a href="http://bit.ly/v7938J">http://bit.ly/v7938J</a></div></p>
<p>&nbsp;</p>
<p>내용을 보면 도지사가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다가 장난 전화로 오해를 받아 전화가 끊어진 사건이다. 문제는 여기에 연루된 두 소방관이 포천과 가천 소방서로 전보 발령되는 좌천 등의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이다.</p>
<p>여기에서 김문수 도지사나 소방관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매우 1차적이고 문제의 핵심을 놓치기 쉬운 접근 방법이다. 물론 잘잘못은 따져야 한다. 그러나 이 사건의 뒤에는 우리가 살아온 사회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사회의 충돌이라는 근본적 문제가 숨어있다.</p>
<p>2008년 일산 초등생 납치 사건을 기억하는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 호통을 쳤다. 경찰서장은 설설 기었고 전보다 훨씬 적극적인 조치가 뒤따랐다.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도 대불공단 전봇대 사건이 있었다. 당선인의 말 한마디에 위험한 빗속에서 전봇대가 뽑혔다. 당시 나는 유명 커뮤니티에 이 사건의 처리 방법이 부당함을 이야기했지만, &#8220;깔건 까더라도 칭찬할 건 칭찬해야 한다&#8221;는 수 많은 비난 댓글을 받아야 했다.</p>
<p>이 두 사건과 김문수 도지사의 &#8220;내가 도지산데 너 누구야?&#8221; 사건은 일맥 상통하는 데가 있다. 단순히 권위주의나 &#8220;나에게 감히&#8221;라는 오만함 같은 것보다 더 우선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은, 바로 업무 절차와 체계를 무시하고 자신의 권력으로 문제를 풀려고 했다는 점이다. 즉, 시스템에 의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힘으로 문제를 푸는 접근 방식이다.</p>
<p>선진국으로 갈 수록 모든 업무는 매뉴얼화된다. 예전의 실수와 시행착오를 검토해서 가장 바람직한 업무 체계를 만들어 놓은 것이 매뉴얼이다. 그리고 이 매뉴얼에는 업무의 처리 방법이나 과정, 조직 체계와 이의 실행 검증 방법이 모두 기록된다. 따라서 비록 이런 매뉴얼에 일부 비효율적인 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더 크고 복잡한 사회나 업무에서 그래도 가장 효율적인 방향을 찾아가게 되어 있다.</p>
<p>노무현 대통령 시절 참여정부는 많은 부분에서 매뉴얼을 만들고 시스템을 정비했다. 그래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기본적인 하부 조직의 움직임은 지장이 없도록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명박 당선자가 등장하자마자 이 시스템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권력자가 시스템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권력자가 시스템을 무시하고 자신의 권력을 먼저 내세우면, 시스템을 따르던 조직은 이후로는 시스템보다 권력을 따르게 된다.</p>
<p>예를 들어, 앞서 말한 이명박 대통령의 경찰서 방문 사건을 살펴보자. 당시 필자는 경찰이 업무를 똑바로 하지 않았다면 그걸 행안부나 관련 부처에서 적절하게 개선해야하지, 대통령이 전시행정을 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8220;경찰이 뭘 잘한다고 비호하냐&#8221;는 댓글을 엄청나게 받았다. 그런데 이후 MB정부에서 경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충견이 되어 명박 산성도 쌓고 물대포도 쏘고, 심지어 자신들의 수사 결과까지도 감추었다. 이것이 바로 조직이 시스템이 아니라 권력을 따랐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p>
<p>물론, 그렇다고 조직의 리더, 국가나 도의 리더가 현장 방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당연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을 방문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현장을 지나치게 몰아붙이거나 혹은 기본 업무 시스템을 망가뜨려서는 안된다.</p>
<p>이에 대한 좋은 예는 박원순 시장의 무박 2일 현장 투어다. 박원순 시장은 당선 이후 연일 현장에서 낮은 자세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a href="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22467118&amp;sid=0106&amp;nid=009&amp;ltype=1" target="_blank">한국경제신문 기사(기사 링크: http://bit.ly/tNI7c8)</a>는 박원순 시장이 크리스마스에 무박 2일로 현장을 돌며 담당자의 고충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을 격려했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당시 박원순 시장은 현장 곳곳을 돌며 그 곳에서 수고하고 계신 공무원들의 상황을 트위터에 직접 올렸고 시민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이는 해당 공무원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을 것이다. 이 기사의 가장 마지막을 보면 박원순 시장이 이렇게 말한 부분이 있다.</p>
<blockquote><p>&#8220;현장에 나와보니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도 있고 민간과 공공기관 사이에 불신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아침에 이룰 순 없지만 구 단위마다 정책협의체를 만드는 등 아이디어가 퍼지면 훨씬 나아질 것이다.&#8221;</p></blockquote>
<p>내용을 들여다 보면 결국 시스템의 개선, 그리고 상호 이해와 협조라는 두 가지를 말하고 있다. 자신이 현장의 문제를 즉석에서 지적하거나 야단치기보다는 현장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를 개선하고 보완할 시스템을 만들며, 또 민간과 공공기간의 불신을 해소함으로써 이 시스템이 잘 자리잡게 하겠다는 이야기다.</p>
<p>또다른 예는 아래 영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기름 유출 사건 때 현장을 방문했던 상황의 돌발 영상이다.</p>
<p><iframe src="http://www.youtube.com/embed/o9s59-VSjhA" frameborder="0" width="420" height="315"></iframe></p>
<p>(유튜브 링크 : <a href="http://youtu.be/o9s59-VSjhA">http://youtu.be/o9s59-VSjhA</a> 아이폰에서는 이 영상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PC에서는 잘 보이니 즐겨찾기 해두시고 나중에라도 꼭 보세요)</p>
<p>노무현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어떤 현장 담당자에게도 호통을 치거나 대놓고 나무라지 않는다.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지만 이를 담당자에게 즉석에서 요구하지 않았고 그의 설명을 듣는다. 그러나 그의 설명이 미흡하자 가야 할 길을 자상하게, 하지만 스스로 깨닫고 말하도록 이끌어 준다. 시스템의 한도를 넘어설 경우 이에 대한 지원을 해줄 것을 약속해 준다.</p>
<p>이처럼 모든 공공 업무는 철저하게 검증된 시스템에 따라 돌아가야 하며, 그 시스템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스템의 한계를 벗어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최고 의사 결정권자가 나서서 임시 한계를 설정해 주고 이에 대한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만약 누군가가 시스템을 무시하고 있다면 그것을 해결하는 것 역시 시스템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만약 시스템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면 일단 그걸 바로 해결해 주되, 시스템의 개선을 즉시 시작해야 한다. 만약 이런 해결이나 개선이 시스템 안에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최고 결정권자가 담당자를 즉각 찍어내리는 식으로 권력을 통해 해결하기 보다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스스로 그걸 개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p>
<p>김문수 지사가 해당 노인 병원에서 긴급 이송 체계 시스템을 확인하고 싶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무작정 119에 전화를 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수행 비서에게 관련 부처로 연락하게 해서 긴급 이송 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봤어야 옳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기가 전화를 직접 걸기보다는, 절차 안에 해당 이송 체계에 대한 점검 절차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했어야 옳다. 물론 그 점검 절차를 자신이 해도 상관 없다면 그 자리에서 해 보아도 상관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119 구급 인력이나 자원은 부족할 가능성이 있고,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적어도 늘 비상 대기를 하고 있어야 하므로 혹시 섣불리 점검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점검 자체도 매우 조심스럽게 했어야 옳다.</p>
<p>설령 매뉴얼에 관등 성명을 대도록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대지 않은 소방관을 직접적으로 당장 징계 조치 해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소방관들이 일선에서 매뉴얼을 어기고 관등 성명을 대지 않는게 일상화 되어 있다면 그 관등 성명 절차가 긴급시 시간을 소비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를 먼저 고려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라면 도지사가 할 일은 오히려 그 매뉴얼이 혹시 지장 요소가 되어 사문화된 것이 아닌지 확인하고 이를 수정하도록 지시하는 것이지, 사문화된 매뉴얼을 안 따랐다고 징계 조치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이것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인데도 해당 소방관이 여러 차례 이를 어겼다면 물론 당연히 징계 절차가 따라야 하겠지만, 이번 사건에 그것을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p>
<p>&nbsp;</p>
<p>다시 정리하자면, 공공 조직은 매뉴얼과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그것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 시스템과 매뉴얼을 고쳐야 한다. 공공 조직에게 권력으로 내리 눌러서 매뉴얼과 시스템을 어기게 만들면, 그 때부터 공공 조직은 권력자의 눈치를 보고 결국 권력자의 충견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지난 4년간 그 모습을 질리도록 봐 왔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권력자의 충견이 되어 국민에게 폭력을 가해왔다. 이미 정해진 매뉴얼 조차도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는 그들의 모습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경찰서를 방문해 혼쭐을 내는 것에 제동을 걸지 못한 우리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p>
<p>앞서 말한, 우리가 살아온 사회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사회의 충돌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아니 적어도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는 그들은, 뭔가 일이 잘못 돌아간다고 느낄 때 권력으로 찍어누르고 권력이 존중받는 세상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권력보다는 시스템으로, 순간적 대응보다는 영속성이 있는, 권력에 굽히는 것 보다는 시민에게 굽히는 공공 서비스가 존재하는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 접점이 참여정부에서 MB정부로 이어지고 있는 이 시기이다.</p>
<p>따라서, 어서 우리 모두가 이 과도기를 벗어나,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사회인 시스템과 매뉴얼에 의해 예측 가능하게 운영되는 선진국 사회로 접어들기를 함께 희망하고 노력해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p>
<p>&nbsp;</p>
<p>Barry Lee</p>
<p>&nbsp;</p>
<p>[추가 사항]</p>
<p>소방 공무원 재난 현장 표준 작전 절차</p>
<p>SOP 400-1-2 : 상황실 신고접수절차<br />
1.01 목 적<br />
신고자로부터 재난상황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파악함은 물론 신고자에게 필요한 정보를<br />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p>
<p>1.02 방 침<br />
상황실에서 전화, 팩스, 인터넷 등을 통해서 신고자로부터 재난상황과 관련된 정보를<br />
효과적으로 접수시킨다.<br />
1.03 표준운영절차(지침)<br />
<strong>1. 수보자는 자신의 소속과 성명을 먼저 밝히고 친절하게 통화한다.<br />
</strong>2. 신고자가 재난상황을 6하원칙에 따라 정확하면서도 상세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br />
있도록 유도한다.<br />
3. 신고자의 성명, 위치, 연락처 등을 파악하고 기록한다.<br />
4. 신고자 스스로가 위험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심신을 안정시키고 대처방법 등<br />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br />
5. 공황상태에 있는 신고자를 안정시킨다.<br />
6. 신고자가 지속적으로 재난상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p>
<p><strong>참고로 표준 운영 절차(지침)은 규정이 아니며,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모범적이라는 것에 불과하므로 징계의 사유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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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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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 대표팀 충격의 패배.원인은 무엇인가?</title>
		<link>http://barryspost.net/post/2473</link>
		<comments>http://barryspost.net/post/2473#comments</comments>
		<pubDate>Fri, 18 Nov 2011 05:50:30 +0000</pubDate>
		<dc:creator>Barry Lee</dc:creator>
				<category><![CDATA[Featured]]></category>
		<category><![CDATA[관전평]]></category>
		<category><![CDATA[국가대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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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레바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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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축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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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lang: 'ko'}&#160; &#160;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레바논 대표팀에게 충격의 2-1패를 당했다. 별 필요도 없는 친선전도, 연습 경기도 아닌, 자그마치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이었다. 이 패배로 말미암아 다음 경기에서 패할 경우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004년의 오만전 패배 이후 오랜만에 맞이하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아무리 양보한다고 해도 FIFA 랭킹 146위의 레바논을 상대로 2-1로 패하는 것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name="googleone_share_1" style="position:relative;z-index:5;float: left; 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g:plusone size="tall" count="1" href="http://barryspost.net/post/2473">{lang: 'ko'}</g:plusone></div><p>&nbsp;</p>
<p>&nbsp;</p>
<p>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레바논 대표팀에게 충격의 2-1패를 당했다. 별 필요도 없는 친선전도, 연습 경기도 아닌, 자그마치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이었다. 이 패배로 말미암아 다음 경기에서 패할 경우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004년의 오만전 패배 이후 오랜만에 맞이하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아무리 양보한다고 해도 FIFA 랭킹 146위의 레바논을 상대로 2-1로 패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p>
<p>&nbsp;</p>
<p><strong>1. 패배의 직접적 원인, 강한팀이 이겼고 약한 팀이 졌다.</strong></p>
<p>원인이야 다양하겠지만 일단 왜 패배를 했는지를 하나씩 살펴보자. 우선 전반 4분이라는 이른 시간의 실점도 이유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경기 내내 레바논이 주도를 했다는 것이 가장 크다. 이 경기는 철저하게 레바논의 의도대로, 레바논의 주도 하에, 레바논의 입맛에 맞게 펼쳐졌다. 설령 이 경기를 한국이 이겼다고 하더라도 치욕스럽다는 소리가 나올만큼 철저하게 밀리는 경기를 보여줬다. 후반 중반 이후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바로 몇 달 전에 6-0으로 이긴 팀을 상대로 한 경기라고 하기엔 너무 엉망이었다. 즉,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은 레바논이 잘했고, 대한민국이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이겨도 운이 좋았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경기력이 형편없었고, 레바논은 정당하게 승리를 챙겼다고 해도 될만큼 강했다. 다시 말해, 강팀 레바논이 이겼고, 약팀 대한민국이 진 것이다.</p>
<p>&nbsp;</p>
<p><strong>2. 조직력이 무너진 대한민국</strong></p>
<p>대한민국이 레바논에 비해 약팀이라고 하면 전세계 축구팬들이 다 웃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랬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p>
<p>우선, 이 경기의 양상을 살펴보자. 경기 초반 4-2-3-1 (혹은 4-3-3)로 경기에 임했던 대표팀은 후반전에 4-4-2로 변화를 꽤한다. 그런데 경기를 영상으로 다시 살펴보면 이게 도대체 4-2-3-1인지, 4-4-2읹, 혹은 4-3-3인지 알기가 힘들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축구인이 흔히 말하는 &#8220;삼선의 밸런스가 무너졌다&#8221;라는 현상이다. 삼선의 밸런스라는 말은 공격-미드필드-수비로 이어지는 라인이 무너져 버렸다는 뜻이다.  수비 자리에 공격수가 있고 미드필드가 조각조각 흩어져 있고 왼쪽이 오른쪽에, 오른쪽이 중앙에 가 있다. 물론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는 것은 기본적인 전술이다. 하지만 그것도 우리 조직력이 갖추어졌을 때의 일이다. 우리 선수가 어디에 가서 짱박혀 있는지 몰라 패스도 못하고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그 와중에 정작 패스받을 선수들은 다른 위치 가서 짱박혀 있다. 그러니 패스 타이밍은 늦어지고 볼을 끌다 뺏긴다. 수비시에도 뭔가 여기저기 선수들이 있는 것 같긴 한데 뻥뻥 뚫린다. 거기에 삼선의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점조직으로 흩어져 있다보니 라인의 밸런스 따위는 옆집 강아지 이름만도 못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p>
<p>결국 이런 현상으로 인해 앞서 말했듯이 패스 타이밍이 늦어져 공을 자꾸 뺏기게 됐고, 공격 자체도 무뎌졌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개인 돌파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고, 상대에게 너무 쉽게 읽혔다. 수비시에도 공간이 텅텅 비어 있었고, 상대는 4차선 국도에 경운기 몰고 가듯 부담없이 공격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수비도 당황하게 마련이고, 결국 결승 페널티킥이나 다른 위험한 상황도 모두 이렇게 무너진 조직력으로 인해 벌어진 위험한 상황이 원인이 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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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3. 왜 조직력이 무너졌나?</strong></p>
<p>그렇다면 왜 조직력이 무너진 것일까? 축구 전문가들이 이미 많이들 분석을 해 주신 부분이다보니 길게 쓰기는 그렇고, 간단하게 정리만 해 보자.</p>
<p>- <strong>너무 이른 실점으로 인한 당황스러움</strong> : 사실 이게 가장 큰 부분이다. 초반의 위기만 잘 넘겼어도 그렇게까지 쉽게 허물어지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p>
<p>- <strong>교만한 마음으로 만난 강해진 레바논</strong> : 축구에서 얕보았던 상대가 강하다고 느껴지면 당황하게 마련이다. 이미 6:0으로 쉽게 이겼던 상대이다보니 선수 전체적으로 교만해졌을 수 있고, 그 상황에서 만만치 않다고 느꼈을 때 선수들은 몇 배로 힘들어하게 된다. 대체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은 시야가 좁아지고, 패스 성공율이 떨어진다.</p>
<p>-<strong> 난 누구, 여긴 어디?</strong> : 중앙 미드필더가 측면 수비수를 보고, 중앙 수비수가 중앙 미드필더가 되고, 공격수가 미드필더가 되고, 측면 미드필더가 공격수가 된다. 경기가 잘 풀리면 스위칭 플레이, 컴팩트 축구에 어울리는 포지션 파괴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한 번 안풀리기 시작하면 선수들의 움직임은 한없이 어색해진다. 자기가 어디서 뛰고 있는지도 헷갈리게 되고, 거기서 뭘 해야 하는지도 생각이 나지 않게 된다. 이럴 때에는 익숙한 자리에서 익숙한 플레이를 차분하게 풀어가다보면 제 페이스를 찾아올 수도 있는데, 애초에 파괴된 포지션에서 뛰다보니 이것이 불가능했다.</p>
<p>- <strong>리더의 부재(초딩 1학년이 반장을 해봤자..) </strong>: 리더도 없었다. 차두리 선수가 주장을 맡기는 했지만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도 못했고, 다른 선수들 중에도 리더의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누군가가 나서서 다독이거나 분위기를 환기시켜야 하는데, 경기에 나선 선수 전원이 헤매고 앉았으니 (앉지는 않고 뛰어다니긴 했지만) 경기가 풀릴 리가 없었고 조직력이 살아날 리도 없었다. 다시 말해, 대표팀판 조광래 유치원이 초래한 대형 사고라고 할 수 있었다.</p>
<p>- <strong>전술적 결함</strong> : 흔히 만화 축구라고 비아냥을 받고 있는 조광래식 스페인 축구의 단점 역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상대가 의도했던 것인지 몰라도 레바논의 경기장은 경기 직전에 지뢰 찾기라도 했던 것 처럼 엉망이었고 이는 패스 축구에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른 시간의 실점으로 인해 여유롭게 패스나 돌리고 있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레바논 감독의 영리함이 만화축구를 죽였다고 할 수 있다. 조광래 감독의 전술은 윙백의 무한 오버래핑과 포지션 파괴가 핵심이다. 그런데 상대 수비는 측면의 오버래핑을 막기 위해 적극적 공략과 함께 꽉 짜여진 포메이션으로 측면에서 오버래핑 플레이가 살아날 여지 자체를 없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광래 감독은 백년 묵은 자신의 전술을 유지했고, 그것이 결국 패인이 됐다. 사실, 아무리 상대가 약팀이라고 하더라도 그만큼 관중이 꽉 들어찬 경기장, 낯선 기후, 엉망인 경기장 잔디와 같은 상황에서 여유로운 패스 축구로 이기려면 20년동안 밥먹고 패스만 해 온 선수들도 힘들게 마련이다. 차라리 약간은 수비적으로 나가면서 상대 후방에 공간을 만들어 빠른 역습으로 가는게 낫다. 왜냐하면 경기장 상태가 나쁠 수록 양 팀 모두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상대 골문 앞에서 실수를 할 수록 골을 넣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조광래 감독이 초반부터 다소 안정적인 형태로 나가면서 역습을 시도했다면, 이렇게 맥없이 무너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라고 하고보니 이거 허정무 감독 전술이네&#8230;)</p>
<p>- <strong>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strong> : 원래 대표팀은 가끔 한번씩 모여서 경기하고 헤어진다. 클럽팀은 내내 함께 경기하고 비시즌에는 합숙도 하지만, 대표팀은 합숙 훈련을 하는 기간이 짧다. 그런데 대표팀의 경기는 중요한 공식 경기와 중요하지 않은 친선전으로 나뉜다. 그래서 대표팀 감독은 친선전에서 실험을 한 후 공식 경기 기간 동안에는 선수 구성을 대체로 유지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이번 중동 원정에서 또다시 다른 선수 구성을 시도했고, 심지어 레바논 전에서는 팬들의 우려를 받던  이근호를 원톱으로, 이제 두 경기째인 이승기를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후보였던 공격수 손흥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은 경기를 뛰지 않은 서정진을 반대편 측면에, 수비수 홍정호를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경남 시절에 왼쪽 풀백을 보았다고는 해도, 그 자리를 보지 않은지 1년도 더 된 이용래를 왼쪽 풀백에 기용했다. 아마 선수들이 서로 인사하며 명함 돌리다 경기가 끝났을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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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4. 앞으로 어쩌나?</strong></p>
<p>원래 조광래호의 문제는 이번 경기로 드러난 것들보다 더 큰게 있었다. 바로 윙백(혹은 풀백)의 무한 오버래핑으로 인해 빨리 지쳐버리는 문제, 그로 인해 후반 중반 이후 경기력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아시안컵/월드컵 같은 큰 대회에서 뒤로 갈 수록 경기력이 나빠지는 문제가 가장 크게 우려되는 문제였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해결되는 커녕 문제가 오히려 늘어났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조광래 감독이 마음을 고쳐먹거나 감독이 바뀌지 않는 한 쉽게 해결될 것 같지도 않다.</p>
<p>그러나 어쩌겠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독자들이 화가 날테니 대안을 제시해 보자. 일단 조광래 감독의 경기 흐름을 보는 눈 자체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러니 그런 건 부담 지우지 말자. 그것보다는 이제 유치원 놀이좀 그만 하라고 목청을 높이자. 솔직히 말해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보다 나은 기량을 가진 20대 후반-30대 초반 선수들은 부지기수다. 아무리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고 해도 이건 너무 심하다. 과거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 중 일정 수준 이상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불러서 신구의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안 풀리는 경기에서 쉽게 무너지게 된다.</p>
<p>또다른 대안은 조광래 감독이 만화 패스 축구를 잠시 접어두고 전술의 다양화를 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선수단의 기본 뼈대를 확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해외파로만 이 뼈대를 확정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했다가 이번에 망한거다. 따라서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뼈대를 만든 후 한두가지 부분씩 바꾸어가며 조심스럽게 테스트를 해야 한다. 그래야 전체적인 조직력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경기력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p>
<p>그런데 솔직히 이런 내용은 축구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다. 조광래 감독이 설마 이걸 몰라서 졸전을 했겠나?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한거다. 그러니 결론은 하나, 조광래 감독이 마음을 고쳐 먹거나, 아니면 계속 이러다가 해임 당하거나 둘 중의 하나다. 아주 낮은 확률로 자기 고집대로 가다가 그게 더 잘 되는 경우도 있겠다. 물론 이러기를 바란다. 바라기는 하는데, 그래도 별 기대는 안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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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건투를 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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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끗</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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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rry 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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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가대표축구 한일전 &#8211; 치욕스런 패배의 원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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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1 Aug 2011 06:40:09 +0000</pubDate>
		<dc:creator>Barry L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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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lang: 'ko'}2011년 8월 10일, 일본 삿뽀로 돔에서 열린 국가대표 한일 친선전은 한국의 0-3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이청용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지동원과 손흥민도 참가하지 못한 가운데 박지성과 이영표 은퇴 후 최초의 한일전이라는 여러 가지 악재를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으로서는 꼭 이기고 싶었을 경기였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 원인을 살펴보자. &#160; 1. 4-1-4-1 전술과 한국의 수비 앞서 가나와의 경기에 대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name="googleone_share_1" style="position:relative;z-index:5;float: left; 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g:plusone size="tall" count="1" href="http://barryspost.net/post/2334">{lang: 'ko'}</g:plusone></div><p>2011년 8월 10일, 일본 삿뽀로 돔에서 열린 국가대표 한일 친선전은 한국의 0-3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이청용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지동원과 손흥민도 참가하지 못한 가운데 박지성과 이영표 은퇴 후 최초의 한일전이라는 여러 가지 악재를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으로서는 꼭 이기고 싶었을 경기였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 원인을 살펴보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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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1. 4-1-4-1 전술과 한국의 수비</strong></p>
<p>앞서 가나와의 경기에 대한 관전평 (<em><a href="http://barryspost.net/post/2295" target="_blank">대한민국vs가나, 4-1-4-1의 명과 암</a></em>) 에서도 지적했듯이 한국의 4-1-4-1 혹은 4-1-2-2-1은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 선수가 공격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중앙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성용이 앞에 있는 김정우나 이용래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풀어준다. 그런데 수비시에는 4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부분이 약점으로 작용한다. 어떻게 보면 5명의 미드필더가 중원을 장악할 수도 있겠지만, 조광래호의 4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어디까지나 공격에 무게 중심이 있다. 그렇다보니 이 네 명이 공격에 가담한 직후에는 공수 간격이 상당히 벌어지며 중원에 공간을 노출한다. 게다가 두 명의 풀백 역시 공격 가담을 한 경우에는 측면 뒷공간까지 넓게 노출되어 버린다.</p>
<p>이런 문제는 이미 가나전에서도 수차례 노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광래 감독은 이 부분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일본은 이 공간을 여지없이 파고 들었다. 중앙의 빈 자리를 파고들거나 혹은 측면 뒷공간을 공략했다. 두번째와 세번째 골도 이런 장면에서 나왔고, 비슷한 위기 장면은 수도 없이 많았다. 이것은 결국 조광래 감독의 전술적 준비 부족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p>
<p>&nbsp;</p>
<p><strong>2. 일본의 탄탄한 수비</strong></p>
<p>일본의 공격은 오히려 그닥 대단하지 않았다. 원래부터 일본이 잘 하는 플레이였고, 일본의 스타일이었다. 반면 이 경기에서 일본의 수비는 빛을 발했다. 수비진은 항상 제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전체 팀이 매우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공수간격은 극도로 좁았고 상대가 뒷공간을 파고들 여지를 주지 않았다. 이는 일본 대표팀이 잘 조직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와 함께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p>
<p>한국의 슈팅 장면을 보면 일본이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한국 선수들이 개인 전술에서 승리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한국 선수들의 공격 능력 자체는 상당히 좋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한국은 조직적인 공격을 하지 못한 반면 일본은 조직적 수비를 했다는 점이다. 또한 일본은 조직적인 공격을 한 반면, 한국은 수비 조직력 자체가 없었다. 이것이 승부를 가른 가장 큰 부분이 됐다.</p>
<p>&nbsp;</p>
<p><strong>3. 어이없는 첫 실점</strong></p>
<p>패배의 근본적 원인은 결국 조광래호의 4-1-4-1 전술 자체의 취약점, 그리고 그걸 잘 파고든 일본 팀의 전술적 승리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패배의 시발점은 다름아닌 어이없는 첫 실점이었다. 이 실점의 시작은 바로 이근호 선수였다. 관전평에서 특정 선수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근호 선수의 무리한 드리블 돌파 시도, 그것도 우리 진영 중간에서의 무리한 시도는 백번 야단 맞아도 할 말이 없을 플레이다. 주변에 우리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드리블 돌파만 하면 결정적 찬스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그 좁은 공간에 양 팀의 선수가 몰려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의 정석 플레이는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 선수가 없는 넓은 공간으로 공을 빼내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은 경우 상대 선수가 없는 곳으로 백패스, 혹은 정 안되면 상대 진영 뒷공간으로 롱 패스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근호 선수의 선택은 드리블 돌파였고, 이것이 차단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p>
<p>그러나 이근호 선수만 비난할 수는 없다. 이근호 선수보다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조광래 감독이다. 이근호 선수는 최근 1년여간 대표팀에서 그다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럽 진출 실패 이후 플레이 자체가 단조롭고 투박해졌으며, 특히 강팀을 상대로 했을 때 번번히 맥을 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경기에서도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애초에 선수 선발부터 잘못된 선택이었고, 그런 선수를 선발 출장시킨 것도 잘못이었다.</p>
<p>&nbsp;</p>
<p><strong>4. 공격진의 부상과 어이없는 부상</strong></p>
<p>이근호 선수만이 아니라 이 날 공격 진영을 구성한 선수들은 대부분 컨디션이 아주 좋지 않아 보였다. 특히 박주영 선수의 경우에는 선발 출장 자격이 없어 보였다. 이근호 선수는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여실히 노출했다. 구자철이나 김정우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물론 조광래 감독도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기껏 선수들 불러와서 살펴보니 다들 컨디션이 엉망이라서 누굴 내보내야 할지 난감했을 것이다.</p>
<p>문제는 그 대안을 마련해 놓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지동원의 이적이나 손흥민의 감기몸살, 이청용의 부상은 조광래 감독의 책임은 아니다. 또한, 김영권의 갑작스런 부상이나 박원재의 부상 역시 조광래 감독의 책임은 아니다. 그러나 박주영의 부상시 그를 대체할 선수가 김신욱 선수 말고는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결국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해 놓지 않고 안일하게 경기에 임한 조광래 감독 스스로가 패배를 자초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애초에 경기가 밀린 것은 김영권 선수 부상 이전이었으며, 그 발단은 박주영과 이근호, 구자철의 동반 부진이었기 때문이다.</p>
<p>&nbsp;</p>
<p><strong>5. 상황은 절망적인가?</strong></p>
<p>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만 꼭 그렇다고 할 수 만도 없다. 일단 앞으로의 경기는 월드컵 지역 3차 예선이다.  상대는 레바논, 쿠웨이트, 그리고 UAE이다.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불운이 겹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들이다. 따라서 이들을 상대로 이 정도의 선수와 전술로는 무리없이 통과가 가능하다. 큰 이변만 없으면 사실 전승도 가능하다.</p>
<p>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다. 조광래호의 4-1-4-1 전술은 태생적으로 수비에 문제를 안고 있다. 수비 부담이 두 명의 중앙 수비수와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집중되며, 네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두 명의 풀백은 체력의 한게를 시험할 정도로 뛰어야 된다. 그렇게 해야 강팀을 상대할 수 있는 전술이 바로 조광래호의 4-1-4-1이다.  사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강팀을 손쉽게 상대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p>
<p>그런데 이 전술로 월드컵 지역 3차 예선을 거치게 되면 이 약점이 크게 부각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면 당연히 이에 대한 논란 없이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월드컵 지역 최종 예선이나 강팀과의 평가전에서 비수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p>
<p>&nbsp;</p>
<p><strong>6. 대안은 무엇인가?</strong></p>
<p>이 상황의 대안은 변칙 전술을 마련하는 것이다. 4-1-4-1에서 유기적으로 4-2-3-1로 전환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어야 한다. 예를 들어 김정우나 이용래 선수 중 한 명이 기성용과 나란히 서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고 양쪽 풀백 역시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현재의 4-1-4-1과 같은 공격 전술, 즉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상대 공간을 먹어들어가는 전술을 사용하기 어렵게 된다. 강팀을 상대로는 특히 그렇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는 빠른 윙어가 필수적이고 이는 결국 대표팀이 두 가지 색깔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p>
<p>7-8년 전까지 대한민국 성인 국가대표팀의 특징은 늘 빠른 윙에 의한 돌파가 핵심이었다. 이 부분은 히딩크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지성 선수가 등장하며 바뀌기는 했어도 그 이후로도 이천수, 최성국, 최태욱과 같은 빠른 윙어는 늘 대표팀의 한 축이었다. 그러던 것이 조광래 호에 이르러 완전히 바뀌었다. 이는 조광래 감독만의 일이 아니라 K리그에서 니폼니시 감독과 김호 감독에게 영향을 받은 감독들이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K리그에서도 예전처럼 무조건 뛰는 선수들 보다는 예쁘게 패스 잘 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대표팀의 색깔을 어설프게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p>
<p>따라서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을 너무 한 색깔로 머물게 할 것이 아니라 상황과 상대에 따라 전혀 다른 두 가지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현재보다 공수 간격을 훨씬 더 좁히고 이 간격을 경기 내내 유지할 수 있도록 전술적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그 뒤는 강팀과의 실제 경기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p>
<p>&nbsp;</p>
<p>Barry Lee<br />
<object width="400" height="80"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6,0,40,0"><param name="src" value="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19463084" /><param name="quality" value="high" /><embed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19463084" quality="high" /></object></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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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vs가나.4-1-4-1의 명과 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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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8 Jun 2011 03:01:58 +0000</pubDate>
		<dc:creator>Barry L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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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img width="231" height="281" src="http://barryspost.net/wp-content/uploads/2011/06/intro.gif" class="attachment-medium wp-post-image" alt="intro" title="intro" /></p>{lang: 'ko'}&#160; &#160; &#160; 2011년 6월 7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 전주성에서는 대한민국과 가나의 평가전이 열렸다. 바로 며칠 전에 FIFA 랭킹 16위인 세르비아를 2-1로 이기며 기세를 올린 대한민국은 사실상의 정예 멤버가 모두 대기하고 있었고, FIFA 랭킹 15위 가나는 에시앙, 보아텡 등 핵심 멤버가 빠진 선수 구성이었다. &#160; 1. 경기 양상 경기 시작과 함께 전방부터 시작되는 강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width="231" height="281" src="http://barryspost.net/wp-content/uploads/2011/06/intro.gif" class="attachment-medium wp-post-image" alt="intro" title="intro" /></p><div name="googleone_share_1" style="position:relative;z-index:5;float: left; 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g:plusone size="tall" count="1" href="http://barryspost.net/post/2295">{lang: 'ko'}</g:plusone></div><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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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11년 6월 7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 전주성에서는 대한민국과 가나의 평가전이 열렸다. 바로 며칠 전에 FIFA 랭킹 16위인 세르비아를 2-1로 이기며 기세를 올린 대한민국은 사실상의 정예 멤버가 모두 대기하고 있었고, FIFA 랭킹 15위 가나는 에시앙, 보아텡 등 핵심 멤버가 빠진 선수 구성이었다.</p>
<p>&nbsp;</p>
<p><strong>1. 경기 양상</strong></p>
<p>경기 시작과 함께 전방부터 시작되는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던 대한민국은 전반 2분여 첫번째 슈팅을 했다. 이에 대해 가나 역시 전반 3분 슈팅을 날리며 서로 만만치 않음을 드러냈다.  이후 가나가 약간의 우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7분경 차두리의 돌파로 얻어낸 프리킥을 연결하면서 대한민국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공세를 계속 이어가던 대한민국은 결국 전반 10분 지동원 선수가 코너킥을 받아 헤딩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p>
<p>전반 14분 기안의 수비라인을 허무는 움직임을 막지 못해 페널티킥을 내준 대한민국은 다시 1-1이 되는가 했으나,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으로 이를 막아내며 경기를 그대로 1-0으로 이어갔다. 이후 적극적으로 나오는 가나가 몇 차례 기회를 만들며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마찬가지로 정성룡 골키퍼에게 막혔고, 대한민국 역시 몇 차례 결정적 찬스를 만들며 응수했다.</p>
<p>가나는 강팀답게 계속해서 슈팅을 했지만 번번히 골 문을 빗나가거나 정성룡 선수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경에는 가나의 볼 점유율이 57% 까지 올라가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으며,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밀리며 수비를 강화한 대한민국은 공격시 숫적 부족으로 인해 번번히 패스가 끊기며 상대에게 볼을 헌납했다.</p>
<p>계속 수세에 몰리던 대한민국은 전반 40분 이용래의 슈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또한 42분에는 하프라인 아래에서 가나의 골키퍼가 나온 모습을 본 기성용 선수가 롱 슛을 해서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결국 전반은 1-0, 대한민국이 앞서는 가운데 종료되었다.</p>
<p>&nbsp;</p>
<p>후반 들어 가나는 수비라인을 내리며 대한민국을 끌어들이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반 막판과는 달리 주로 미드필드에서 플레이가 이어졌다. 그러나 결정적 슈팅은 가나가 계속 이어갔는데 계속해서 정성룡 선수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p>
<p>대한민국은 후반 8분, 부상당한 이청용 선수를 빼고 이근호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대한민국은 교체 이후 다소 주도권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패스가 원만하게 공급되지는 못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미드필드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14분 박주영 선수의 기습적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 상단을 맞추기도 했다.</p>
<p>대한민국은 후반 15분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를 빼고 구자철을 투입하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가나의 역습에 후반 17분 만회골을 허용하며 1-1 동점으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p>
<p>그러나 대한민국은 다시 미드필드에서 활기를 찾으며 공세를 이어갔으나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고, 이후 이어진 가나의 찬스에서도 가나 역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p>
<p>후반 30분, 대한민국은 차두리 선수를 빼고 김재성 선수를 투입하며 김재성 선수의 오른쪽 풀백 기용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옵션을 시험해야 하는 조광래 감독의 선택이었다.</p>
<p>양팀은 계속해서 일진 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으며 양 팀 모두 수비보다는 공격이 더욱 날카로운 모습이었다.  가나와 대한민국 모두 결정적 슈팅 찬스를 몇 차례 가져갔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p>
<p>후반 36분 대한민국은 지친 박주영을 빼고 남태희를 교체 투입했다. 박주영은 후반들어 두 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모습을 보이며 다소 지친듯 했기 때문에 교체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 경기는 친선 경기이므로 3명 이상 교체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은 42분, 이용래를 빼고 김보경을, 43분에는 김영권을 빼고 박원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이어갔다.</p>
<p>결국 대한민국은 45분, 남태희의 크로스를 받은 지동원이 헤딩슛을 했고, 가나의 골키퍼가 이를 막았으나 문전에 있던 구자철이 밀어넣으며 경기는 2-1 대한민국의 승리로 종료됐다.</p>
<p>&nbsp;</p>
<p><strong>2. 불안한 수비, 밀려버린 미드필더, 말려버린 경기</strong></p>
<p>먼저 이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를 짚어보자. 전반 초반 경기를 지배하던 대한민국은 전반 중반부터 형편없이 밀리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가나 선수들이 실점 이후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리 수비가 상대의 개인 기량에 완벽하게 대응하지 못하며 조금씩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이로 인해 미드필더들이 수비에 가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드필더들이 수비에 숫자를 늘리자 역습시 공격 전개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이는 결국 볼 점유율의 하락으로 이어졌다.</p>
<p>패스 축구를 내세우는 조광래 축구에서 볼 점유율의 하락은 곧 패스가 줄어든다는 의미이며, 이는 결국 공격 루트가 사라지고 수세에 몰려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미드필드가 완전히 밀려버리며 중원에는 공격수 박주영 선수 혼자 남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상대에게 완전히 말려버린 경기가 되어 버렸다. 이런 모습은 후반 구자철 선수의 투입 시점까지 이어졌다.</p>
<p>구자철 선수가 투입된 후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 수비를 보완하는게 아니라 공격을 강화함으로써 가나가 공격만 할 수 없게 흐름을 틀어버린 효과적인 수였다. 그러나 이것이 만능은 아닌 것이, 이 시점 이후에도 가나의 빠른 움직임에 이어진 공격이 대한민국의 골문을 위협했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물론 이전과 이후 모두 이런 모습은 변함이 없었음에도 교체 이후 미드필드가 완전히 밀려버리는 상황은 사라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p>
<p>이 경기는 운도 많이 따랐고 정성룡 선수의 선방이 이어졌기 때문에 1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지만, 더 큰 경기에서 이런 상황이 이어졌다면 자칫 대패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p>
<p>&nbsp;</p>
<p><strong>3. 기안에게 번번히 뚫린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strong></p>
<p>앞서 지적했듯이 이 경기가 말려버린 이유는 결국 기안과 문타리 등 가나 중앙 공격진의 위협적 공격에 대한민국의 두 중앙 수비수 홍정호, 이정수,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이 번번히 뚫렸기 때문이다. 패널티킥도, 실점 상황도 모두 이런 약점을 가나가 집요하게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p>
<p>사실 기안 정도의 선수를 1:1로 막아낼 수 있는 수비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없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의 수비수라도 막기가 쉽지 않다. 1:1은 커녕 두 명이 막아도 그 유연하면서도 힘찬 움직임을 막아내기는 상당히 어렵다. 이런 선수를 막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중앙 수비수 뒤에 스위퍼를 두어 2차 저지선을 형성하는 방법, 전담 마크를 지정해서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방법,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고, 그 둘 중의 하나가 중앙 수비와 협력하여 1차 저지를 한 후 다른 한 명의 중앙 수비수가 2차 저지를 하는 방법 등이다.</p>
<p>그러나 사실 기안 정도의 공격수 1명을 위해 그렇게 한다는 것은, 우리가 그 정도의 수준밖에 안된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 경기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했겠지만, 조광래 감독의 마음은 우리의 전술을 완성하는 쪽에 무게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조광래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됐든 우리의 축구를 하는 것을 선택했고, 이는 결국 번번히 뚫린 중앙 수비로 이어졌다.</p>
<p>그런데 과연 월드컵이나 아시안컵과 같은 큰 경기에서 이렇게 상대에게 밀려버렸을 경우 대한민국이 위에 열거한 전술을 안 쓰고 넘어갈 수 있을까? 그런 상황에서는 반드시 그런 전술을 쓰게 된다. 맨유도 박지성에게 잠시 동안 메시를 전담마크 시키지 않았는가?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이런 전술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도 이런 전술적 변화를 주는 것이 좋았을 수 있다. 다만 앞으로 한국이 상대해야 하는 팀들은 이런 탑 클래스의 팀이 아니라 우리의 전술을 펼쳐서 이겨야 하는 아시아권 팀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해해 줄 수는 있을 듯 하다.</p>
<p>&nbsp;</p>
<p><strong>4. 4-1-4-1의 명과 암</strong></p>
<p>조광래호가 택한 4-1-4-1 최근 많은 각광을 받는 전술 중 하나이다. 한 때 4-2-3-1 전술이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패스 축구를 하는 팀 위주로 4-1-4-1이 늘어나고 있다. 4-1-4-1의 특징은 수비를 중앙 수비수 두 명과 수비형 미드필더가 상당 부분 담당하지만, 수비시 4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미드필드 싸움에 가담하면서 숫적 우위를 가져가며, 공격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경기를 조율하는 가운데, 4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1명의 공격수, 두 명의 풀백의 오버래핑을 통해 큰 숫적 우위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이는 다시 말해 공격형 미드필더의 체력 소모가 엄청나게 크며, 이들이 공수 양면에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다.</p>
<p>조광래호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 이용래, 김정우 선수다. 세 명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유사시 서로 위치를 바꾸거나, 혹은 4-3-3 형태에 가깝게 포진하기 용이하다. 공격시에는 셋 중 누가 공격 가담을 하더라도 바로 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력 혹은 결정적 패스를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p>
<p>차두리와 김영권이라는 두 풀백 역시 수비보다 공격적 재능이 더 빛나는 선수들이다. 세르비아와 경기와 가나와의 경기에서 이 두 선수의 활약상만 보더라도 조광래 호에서 이 두 풀백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이들이 오버래핑을 하면 두 명의 윙어는 좀 더 중앙으로 파고들며 센터 포워드 박주영을 돕거나 위치를 스위칭한다.</p>
<p>그러나, 이런 장점과 함께 단점 또한 명확하다. 수비의 핵심이 되는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밀릴 경우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팀 전체가 내려앉아 버리게 된다. 이 문제점은 이번 경기에서 너무나 명백하게 드러났다. 또한, 선수들의 체력이 소진되는 후반 막판으로 갈 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패스미스가 늘어난다. 이 문제점은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드러났다.</p>
<p>이 두 가지 문제점은 결국 팀 전체의 약점으로 계속해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할 경우 후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그만큼 지치게 할 정도의 활동량을 가진 팀은 기껏해야 일본이나 호주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란과 사우디도 그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혹시 그 외의 강팀을 만나거나 특출한 선수를 상대 팀이 보유할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런 아시아 팀들도 대한민국 대표팀을 빨리 지치게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단기간 토너먼트가 당분간 없다는 점일 것이다.</p>
<p>&nbsp;</p>
<p><strong>5. 마무리하며</strong></p>
<p>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단 좋은 결과를 얻은 두 차례의 A 매치였다. 내용상으로도 장점과 단점을 드러내며 어디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지를 얻을 수 있었다.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상대를 후반 중반까지 압도했고,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나 세르비아전에서는 체력의 문제를, 가나전에서는 수비 치중시 밸런스 붕괴의 문제를 드러냈다.</p>
<p>이제 조광래 감독에게 남은 숙제는, 수비 치중시 밸런스가 붕괴되는 문제와 함께, 김정우, 이용래 기용시 중앙 미드필드의 공격력이 다소 약화되었음에도 수비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점을 어떻게 조화롭게 보완할 것인가이다. 구자철, 김보경이라는 좋은 미드필더들을 두고 김정우와 이용래를 기용했을 때에는 수비적 요소에 밸런스를 두고 싶었을 것인데, 의외로 구자철, 김보경 투입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은 조광래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할 것으로 보인다.</p>
<p>아무튼 조광래 감독이 국내 감독도 이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온몸으로 주장하는 듯 해서 그닥 나쁘지는 않다. 문제는 이 경기력을 어떻게 더 꾸준히 발전시켜 나아가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조광래 감독의 건투를 빈다.</p>
<p>&nbsp;</p>
<p>Barry Lee<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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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일본 관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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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6 Jan 2011 08:59:23 +0000</pubDate>
		<dc:creator>Barry L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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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lang: 'ko'}경기 자체는 2:2 무승부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3:0 으로 한국이 패한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일본의 경기에 대해 정리해 보자. 1. 경기 양상 전반 시작 후 한국은 일본에 지속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본이 미드필드를 장악한 상황에서 한국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한 번의 롱킥 상황에서 박지성 선수가 얻어낸 페널티 킥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좋아졌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name="googleone_share_1" style="position:relative;z-index:5;float: left; 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g:plusone size="tall" count="1" href="http://barryspost.net/post/2021">{lang: 'ko'}</g:plusone></div><p>경기 자체는 2:2 무승부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3:0 으로 한국이 패한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일본의 경기에 대해 정리해 보자.</p>
<p><strong>1. 경기 양상</strong></p>
<p>전반 시작 후 한국은 일본에 지속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본이 미드필드를 장악한 상황에서 한국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한 번의 롱킥 상황에서 박지성 선수가 얻어낸 페널티 킥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좋아졌다. 그러나 이런 좋은 움직임을 살리지 못하고 일본의 역습에 실점을 하고 말았다.</p>
<p>후반전도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일본이 미드필드를 장악하면서 한국의 미드필드 플레이가 실종되고 분위기가 일본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홍정호 선수 투입 후 한국이 미드필드 장악에 주력하면서 전체적인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후반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p>
<p>연장 전반 서로 지친 가운데 일진 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일본의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내주어 1:2로 일본이 앞서 나갔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황재원 선수가 동점 골을 기록했다.</p>
<p>그러나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한 차례도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p>
<p><strong>2. 자신의 플레이를 고집한 한국, 상대의 약점을 파고든 일본</strong></p>
<p>한국은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다. 첫번째 골도 결국 롱패스로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 다시 말해 뻥축구였다. 이렇게 패스가 살아나지 않은 이유는 일본이 미드필드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서는 패스가 살아나갈 경로를 일본의 선수들이 선점했기 때문에 패스 플레이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p>
<p>이렇게 일본이 미드필드를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숫적 우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양 팀 모두 많이 뛴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은 필요할 때 한 발 더 뛰면서 공간을 매우 컴팩트하게 유지했다. 패스 플레이를 하는 팀을 상대하는 두 가지 방법은 이런 컴팩트한 진영을 유지하는 것과 상대를 거칠게 다루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은 최근 추세에 걸맞는 컴팩트한 공수 간격을 철저하게 유지했다. 중간 중간 공중볼 상황에서 상당수가 일본 선수에게 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일본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만큼 볼이 갈 공간에 선수들이 위치를 잡고 공간을 좁혔기 때문이다.</p>
<p>조광래 축구 역시 공간을 컴팩트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 일본이야말로 패스 축구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상호간 컴팩트와 패스라는 키워드가 동일하고, 그래서 비슷한 축구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두 팀의 패스 축구는 다소 다르다. 원래 일본이 요소요소 위치를 선점하고 예쁘게 패스를 풀어가는 식(혼다의 등장 이후 여기에 혼다가 열어주는 패스라는 옵션이 추가됐다)이라면 조광래호의 패스축구는 선수들이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며 원터치 패스를 이어가면서 공간을 파고드는 방식이다.</p>
<p>그러나 이런 플래이의 약점은 필자가 그 동안 계속해서 지적했듯이 풀백의 지나친 오버래핑으로 인해 양 측면이 빈다는 것, 그리고 컴팩트한 간격을 유지하려다가 중앙 수비가 돌아 뛰는게 늦은 상황에서 반칙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이다.</p>
<p>이 경기에서 한국의 두 차례 실점은 여지없이 이 두 가지에서 발생했다. 첫번째 실점은 혼다의 패스가 측면으로 이어졌고 다시 크로스가 올라온 상황이었고, 두번째 실점은 일본의 공격수보다 한 발 늦은 중앙 수비수 황재원의 반칙 상황이었다. 다시 말해 일본은 조광래호가 그 동안 노출해 왔던 약점을 물고 늘어졌고, 그것으로 두 골을 기록한 것이다.</p>
<p>반면 한국은 일본의 약점을 물고늘어지기보다 자신의 플레이를 유지하려고 했다. 한국팀의 플레이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동원을 빼고 홍정호를 투입하면서부터였고 이 시점부터 중원을 장악하고 일본의 힘을 뺀 한국이 대등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p>
<p><strong>3. 일관성은 장점이자 단점이다</strong></p>
<p>조광래호의 출범 후 지속적으로 경기를 보아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듯이 조광래호의 특징은 컴팩트하고 다이나믹한 패스 축구다. 주요 공격 경로는 중앙을 거쳐가는 짧은 패스 플레이와 풀백을 활용한 패스 플레이다. 이와 함께 간혹 롱 패스에 이은 빠른 역습으로 변화를 준다.</p>
<p>수비시에도 양 풀백은 자신의 자리에만 있지 않고 중앙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패스를 끊어내기보다는 밀어내는 수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p>
<p>전체적으로 조광래호의 플레이는 매우 세련되고 재미있다. 경기가 잘 풀릴 경우 보는 이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운 플레이를 이어간다. 수비시에도 상대 공격이 힘을 못 쓸 정도로 처음부터 무력화시킨다.</p>
<p>문제는 조광래호의 이런 플레이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필연적으로 양 측면에 공간을 노출하고 중앙 수비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약점은 조광래호를 상대할 감독이라면 누구나 예상 가능하다.</p>
<p>이런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조광래 감독이 선택한 것은 이영표-차두리라는 엄청난 체력과 활동량을 자랑하는 두 명의 풀백 기용, 그리고 이정수라는 차단과 주력이 좋은 수비수를 기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이정수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일본 감독이 이영표와 차두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두 선수가 대인마크를 할 때 그 마크를 받는 공격수가 상대 수비수(특히 차두리)를 끌고 중앙으로 이동하게 한 것이다. 상대 수비수에 끌려간 차두리의 자리를 기성용이나 이용래가 채워줘야 했겠지만, 아무리 해도 작정하고 이 부분을 파고드는 공격수보다는 늦게 마련이었다.</p>
<p>사실 조광래호의 이런 모습은 조광래 감독이 감독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꾸준히 유지되어 온 모습이다. 좋게 말하자면 일관성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변화가 없다. 그래도 안양 시절보다는 FC서울 시절이 나아졌고, 다시 경남 시절이 더 나아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결국 그것 때문에 무너졌다.</p>
<p>따라서, 이번 대회로 국가대표 감독 그만둘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이 부분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앞으로 한국과 맞붙는 팀의 감독은 누구나 이 부분을 파고들려고 할 것이고, 그래서 자꾸만 실점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p>
<p><strong>4. 심판과 세레머니</strong></p>
<p>그런데 이 경기에서 뒷말이 나온 요소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심판의 편파 판정, 혹은 오심이고 다른 하나는 기성용 선수의 골 세레머니다.</p>
<p>심판의 판정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미묘하게 한국에 불리한 판정이 더 많이 나오기는 했다. 특히 이청용 선수가 당한 파울의 경우 충분히 페널티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반면 연장전에서 일본이 얻은 페널티킥의 경우 이청용 선수가 당한 상황과 유사한 수준으로 밀렸음에도 페널티킥을 줬다. 그리고 이 연장전의 페널티킥은 중계진에 의해 지적된 것과 같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당한 파울인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후반전 일본의 백태클의 경우 적어도 옐로우카드, 심판에 따라 레드카드를 주었을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프리킥으로 끝난 것도 입맛이 쓰다.</p>
<p>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심각할 정도로 말도 안되는 오심이나 눈에 띌 정도의 편파판정으로 인정할만한 문제점이 있었다고는 하기 어렵다. 그냥 수준낮은 심판이 오심을 했고, 이 과정에서 약간 한국에 불리한 결과가 나온 것 뿐이라고 보인다. 심판이 대놓고 편파 판정을 하거나 엉터리 오심을 하지 않는 한, 이를 극복하고 이기지 못한 팀의 잘못인 것이지 오심을 한 심판의 잘못은 아니다.</p>
<p>그리고 기성용 선수의 원숭이 흉내 세레머니의 경우, 그것이 자신이 셀틱에서 당했던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이든, 혹은 일본을 민족적으로 비하하는 행위이든 해서는 안될 행위였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일본을 철천지 원수처럼 생각하고, 또 욱일승천기를 꺼내든 일본인 서포터에게 분노할 수 있지만, 축구는 어디까지나 축구이다. 서로간의 감정은 어디까지 경기를 통해서 풀어야 하는 것이지 상호간에 민족적 혹은 인종적인 비하를 통해 푸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것은 피파에서 추구하는 이념에도 맞지 않다. 만약 일본이 공식적으로 이것을 문제삼는다면 최악의 경우 피파 차원에서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는 사안이다. 솔직히 이런 세레머니 할 힘을 아껴뒀다가 골이나 하나 더 넣는게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하는 방법이다.</p>
<p>최근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늘어나고 한국의 젊은 세대가 더 이상 권위주의에 고개 숙이지 않으면서 이런 멘탈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그리고 이런 선수들에 대해 축구 협회 차원에서 따끔하게 가르치기보다는 애써 감싸주고 덮어주려는 모습이 있다. 필자의 생각에는 축구 협회 차원에서 오히려 확실하게 가르쳐서 이들이 축구 기술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좋은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진정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차두리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바레인 선수와 가졌던 일화를 통해 많은 이의 칭찬을 들은 것은 생각해 볼만한 일이지 않은가?</p>
<p><strong>5. 세대 교체 성공</strong></p>
<p>아무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비록 박지성과 이영표가 팀의 중심이 되어주기는 했어도, 팀을 이끈 선수들은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었다. 이미 월드컵 16강을 경험하며 관록이 쌓여가는 이청용, 기성용, 정성룡은 물론, 구자철, 이용래, 지동원, 윤빛가람, 손흥민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구자철과 이용래는 미드필드의 중심축을 이루며 조광래호의 패스축구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p>
<p>이 선수들이 빛나는 이유는 그냥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무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빛이 나는 플레이를 했다는 점이다. 주눅이 들거나 눈치를 보는 플레이가 아니라 창의적이고 당돌한 플레이를 하며 축구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이들이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라는 뜻이고, 이들로 인해 내년, 그리고 그 이후의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p>
<p><strong>6. 박지성, 이영표, 차두리의 은퇴 이후</strong></p>
<p>이번 대회 이후 박지성, 이영표, 차두리는 대표팀에서 은퇴하거나 후배 선수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대표팀은 이제 전성기가 끝난 것일까?</p>
<p>앞서 지적했듯이 이미 성공적인 세대 교체에 들어간 한국 대표팀의 빈자리 역시 유능한 후배들에 의해 곧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들은 이미 K리그의 각 팀에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자라나고 있다. 이 젊은 세대는 2002 월드컵을 전후해 10대 시절을 보내면서 선배들과는 달리 푸른 잔디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성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즐기는 축구를 한다. 패스도 좋고 무작정 뛰고 달리며 크로스만 올려대지도 않는다.</p>
<p>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궁금한가?</p>
<p>그렇다면 이번 봄, K리그 경기가 열리는 푸른 잔디밭에서 만나자. 여러분이 이번 대회에서 만났던 대부분의 젊은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뛰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p>
<p>Barry Lee</p>
<p><embed src="http://v.daum.net/static/recombox1.swf?nid=13439106" quality="high" bgcolor="#ffffff"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embed><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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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이란 관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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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3 Jan 2011 02:21:37 +0000</pubDate>
		<dc:creator>Barry L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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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관전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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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축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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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lang: 'ko'}2011 아시안컵 8강전에서 대한민국과 이란이 맞붙었다. 이란은 고트비 감독의 지도 아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고 대한민국은 조광래 감독의 지도로 전혀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었다. 왕의 귀환이라는 구호를 내건 대한민국으로선 이란-일본-호주로 이어지는 8강-4강-결승전이야말로 그 구호에 걸맞는 팀인지를 입증할 가시밭길의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 1. 경기 양상 패스를 통한 점유율 축구를 추구한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부터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name="googleone_share_1" style="position:relative;z-index:5;float: left; 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g:plusone size="tall" count="1" href="http://barryspost.net/post/1997">{lang: 'ko'}</g:plusone></div><p>2011 아시안컵 8강전에서 대한민국과 이란이 맞붙었다. 이란은 고트비 감독의 지도 아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고 대한민국은 조광래 감독의 지도로 전혀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었다. 왕의 귀환이라는 구호를 내건 대한민국으로선 이란-일본-호주로 이어지는 8강-4강-결승전이야말로 그 구호에 걸맞는 팀인지를 입증할 가시밭길의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p>
<p><strong>1. 경기 양상</strong></p>
<p>패스를 통한 점유율 축구를 추구한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부터 이란을 압도했다. 이란은 대한민국의 패스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그에 반해 대한민국은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패스를 순조롭게 이어갔다. 반면 이란은 후반 중반까지는 공격수 2명 정도만을 대한민국 진영에 둔채 전원 수비에 가담하는 매우 수비적인 전술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란의 수비적인 전술 탓인지 대한민국은 제대로된 슈팅을 많이 하지 못했고 이런 양상은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p>
<p>대한민국의 체력이 저하되기를 기다리던 이란은 후반 초반을 지나면서 서서히 공세를 시작했고 후반 중반에 이르러서는 대한민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의 위협적인 공격이 여러 차례 이어졌다. 그러나 대한민국 선수들은 이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p>
<p>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는 교체 투입된 윤빛가람의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대한민국이 1-0으로 승리하며 종료되었다.</p>
<p><strong>2. 대한민국의 전술</strong></p>
<p>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수비에 이영표-이정수-황재원-차두리, 그리고 그 앞에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용래와 기성용, 공격형 미드필더로 박지성-구자철-이청용, 그리고 원톱으로 지동원 선수가 포진했다.</p>
<p>컴팩트한 패스축구를 추구한 조광래 감독의 전술답게 전반적으로 선수들간의 빠른 원터치 패스에 기반한 공격이 주를 이루었고 이와 함께 이영표, 차두리 양쪽 풀백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한 측면 공격이 함께 이루어졌다. 이런 패스 플레이를 막기 위해 이란은 어쩔 수 없이 5-6명의 선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내부 또는 근처에 위치해야 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패스 플레이는 위협적이었다.</p>
<p>공격의 루트는 크게 이용래선수에게서 시작되는 중앙을 거치는 공격, 차두리, 이영표를 이용한 측면 공격이 주를 이루었으며, 골키퍼 정성룡 선수가 올려주는 롱 킥에 이은 킥앤 러시 공격도 간간히 이루어졌다.</p>
<p><strong>3. 조광래의 패스 축구</strong></p>
<p>조광래 감독은 과거 안양 LG 치타스 시절부터 컴팩트한 측면 공격과 패스 플레이를 상당히 중시했다. 윙포워드인 최태욱 선수를 윙백으로 기용할 정도로 윙백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중시했는데, 그 이유는 그의 패스 축구를 위해서는 측면에 반드시 두 명의 선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광래 축구에서 풀백(또는 윙백)은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위치를 바꾸거나 서로 보완해가며 패스를 이어가거나 공간을 개척하는 역할을 부여받는다. 그리고 때로는 공격시에 페널티 지역 중앙에까지 이동하며 적극적으로 슈팅을 하기도 한다. 과거 최태욱 선수가 그랬고, 현재 차두리 선수가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슈팅이 다소 약한 이영표 선수의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며 측면 공격을 이끌어가며 중앙 수비에도 가담한다. 조광래호에서 차두리가 중용되는 이유는 스피드와 지구력, 체력, 몸싸움 등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능력을 가짐으로써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p>
<p>그러나 패스 축구가 제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중앙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들이 필수적인데, 이용래-기성용-구자철로 이어지는 라인은 이런 창의적인 부분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또한 박지성-이청용 역시 수시로 구자철과 위치를 바꾸어가며 중앙과 측면에서 빠른 원터치 패스와 슈팅을 한다.</p>
<p>이렇게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잘 소화해내는 선수들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은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빠르게 패스를 함으로써 상대가 수비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p>
<p><strong>4. 윤빛가람의 골과 이용래의 패스</strong></p>
<p>이 경기를 결정지은 두 가지를 꼽는다면 윤빛가람의 골과 이용래의 패스를 들 수 있다. 윤빛가람의 골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슈팅에 이은 골이었지만 그 자체가 대표팀의 패스 축구를 빛내주는 요소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윤빛가람의 골은 패스에 이은 골이 아니라 윤빛가람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골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 골이 패스 축구를 빛나게 한다는 것일까?</p>
<p>윤빛가람의 골장면을 보면 이란의 수비수들이 윤빛가람을 혼자 내버려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버려둔다기 보다는 저 장면에서 패스를 할 것으로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패스를 받을 지동원,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등을 마크하고 있다. 즉 이란은 100여분 동안 대한민국의 패스 축구를 막는 데에 익숙해져 버렸고, 창의적인 윤빛가람은 이런 이란의 방심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낸 것이다. 따라서 이 골 장면은 윤빛가람 개인 전술의 승리임과 동시에 조광래호의 팀 전술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p>
<p>이용래의 패스 역시 경기를 결정지은 핵심 요소다. 특별히 하나의 패스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경기 내내 이용래 선수는 대부분의 공격의 시발점이 되거나 상대를 무너뜨리는 패스를 만들어냈다. 물론 수비형미드필더의 기본적 임무인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밀어내는 부분도 흠잡을 데 없이 해냈다. 그러나 오히려 기성용 선수에게 기대되던 감각적인 패스가 주로 이용래 선수에게서 나왔고, 이는 조광래호가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해냈다. 대회를 주최한 AFC에서는 이를 높이 평가하여 Man of the Match를 이용래 선수에게 수여했다.</p>
<p><strong>5. 수비와 골키퍼의 불안</strong></p>
<p>대한민국 대표팀의 약점을 꼽자면 수비와 골키퍼의 불안이 있다. 물론 대체적으로 잘 해주기는 했으나 조별 예선에서도 경기마다 한 골씩 실점을 했고 이 경기에서도 몇 차례 결정적 실점 위기를 겪었다.</p>
<p>조광래호의 수비 불안은 수비수가 불안정해서라기보다 조광래 전술의 태생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 조광래호에서 컴팩트한 패스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풀백의 적극적 오버래핑과 함께 수비라인을 밀고 올라와야 한다. 이는 상대 역습시 양 측면이 비어버린다는 점과 함께 상대가 빠른 공격수를 내세울 경우 돌아뛰는 중앙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를 놓쳐버리거나 무리한 수비로 옐로우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몇 경기를 돌이켜보면 바로 이런 상황에서 실점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p>
<p>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골키퍼가 나와야 할 때 적극적으로 나와서 안정적인 볼 처리를 해주는 것, 다른 하나는 풀백이 좀 더 뛰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활동량이 많은 차두리와 이영표 선수가 기용된 것이다. 그러나 골키퍼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p>
<p>정성룡 선수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큰 기복이 없다는 점이지만, 안정감과 진퇴가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경기에서도 그런 단점을 노출했다. 그나마 상대의 빠른 역습에 대비하는 부분은 나은 편이지만 상대의 공이 애매한 위치에 떨어질 때 이를 어떻게 대응할지 멈칫거리는 부분이 빨리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p>
<p><strong>6. 선수 교체의 문제</strong></p>
<p>조광래 감독은 90분 동안 한 장의 교체카드만을 사용했다. 그리고 연장전에 두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그나마 한 장도 5분 정도 남은 상태에서 염기훈 선수를 투입하는 데에 사용했다. 1-0으로 이기고 있는 연장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그대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교체했다.</p>
<p>조광래 감독이 이렇게 한 이유를 미루어 짐작하자면, 쓸만한 교체 전술이 애매했다는 부분을 들 수 있다. 워낙 선발진이 꽉 짜여져 잘 돌아갔기 때문에 섣불리 교체를 했다가는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었고, 리저브 선수들이 확실하게 대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전술에 녹아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조광래 감독이 대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분히란 조광래 감독에게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는 말도 되지만, 그보다는 준비 자체가 부족했다는 의미이다.</p>
<p>사실 잘 하고 있던 구자철을 윤빛가람으로 교체한 것은 체력 저하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고 그 자체가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후반 막판부터 눈에 띄게 체력이 저하된 기성용 선수를 끝까지 교체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 사실 그 시점에 기성용 선수를 빼고 염기훈 선수를 투입하며 윤빛가람 선수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깝게 내리고 박지성 선수를 중앙에 배치하는 것이 적절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성용선수보다 윤빛가람 선수가 다소 수비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좀 더 헌신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염기훈, 박지성 선수가 밸런스를 맞추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 씹는 재미로 축구보는 이들에게야 이해가 안가는 말일지 모르지만, 마땅한 수비형 미드필더 교체 자원이 부족한 대표팀으로선 그것이 가장 정석이었다.</p>
<p>결과적으로 승리에 기여한 교체 전술이기는 했지만 사실 합리적인 교체 타이밍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p>
<p><strong>7. 앞으로의 전망</strong></p>
<p>다음 경기인 일본과의 4강전 역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패스 축구에 우리보다 익숙한 일본이기에 어떤 대응책을 들고 나올지 기대된다. 그러나 일본의 패스 축구가 예쁘게 만들어가는 축구라면 조광래호의 패스축구는 다이나믹한 패스 축구이다. 일본의 패스보다는 훨씬 템포가 빠르고 창의적이다. 따라서 이런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리고 상대의 패스를 잘 끊어내고 밀어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p>
<p>Barry Lee</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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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된 이란에 당한 준비 안된 대한민국 [축구관전평]대한민국vs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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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8 Sep 2010 07:25:32 +0000</pubDate>
		<dc:creator>Barry L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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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img width="231" height="281" src="http://barryspost.net/wp-content/uploads/2010/09/intro.gif" class="attachment-medium wp-post-image" alt="intro" title="intro" /></p>{lang: 'ko'} 1. 개요 2010년 9월 7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과 이란의 국가대표 친선전이 개최되었다. 서로 아시아의 최강자라고 주장하는 팀들의 친선전이었지만 아직은 서로 전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친선전이었기에 내년의 아시안컵에 대한 참고 정도의 무게감을 가진 경기였다. 2. 포메이션 대한민국 3-4-3　　　　　　　　　　　　　　　　이란 4-3-2-1 ┌─────────────┬──────────────┐ │　　　　　이영표　　　　　│　　　　　　　　하지사피　　│ │　　김영권　　　　박지성　│　　　　테이무리안　　　　　│ ├─┐　　　　　　　　　　　│　　　　　　　　아그할리┌─┤ │정│　　　기성용　　　　　│　　레자에이　　　　　　│랗│ │성│이정수　　　　　박주영│골라미　　　네쿠남　　　│마│ │룡│　　　윤빛가람　　　　│　　쇼자에이　　　　　　│티│ ├─┘　　　　　　　　　　　│　　　　　　　　호세이니└─┤ │　　홍정호　　　　이청용　│　　　　　　누리　　　　　　│ │　　　　　최효진　　　　　│　　　　　　　　노스라티　　│ └─────────────┴──────────────┘ 3. 경기 양상 한국은 전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width="231" height="281" src="http://barryspost.net/wp-content/uploads/2010/09/intro.gif" class="attachment-medium wp-post-image" alt="intro" title="intro" /></p><div name="googleone_share_1" style="position:relative;z-index:5;float: left; 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g:plusone size="tall" count="1" href="http://barryspost.net/post/1909">{lang: 'ko'}</g:plusone></div><p><strong> </strong></p>
<p><strong> </strong></p>
<p><strong> </strong></p>
<p><br class="spacer_" /></p>
<p><strong>1. 개요</strong></p>
<p>2010년 9월 7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과 이란의 국가대표 친선전이 개최되었다. 서로 아시아의 최강자라고 주장하는 팀들의 친선전이었지만 아직은 서로 전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친선전이었기에 내년의 아시안컵에 대한 참고 정도의 무게감을 가진 경기였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2. 포메이션</strong></p>
<p><br class="spacer_" /></p>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대한민국 3-4-3　　　　　　　　　　　　　　　　이란 4-3-2-1</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이영표　　　　　│　　　　　　　　하지사피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김영권　　　　박지성　│　　　　테이무리안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아그할리┌─┤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정│　　　기성용　　　　　│　　레자에이　　　　　　│랗│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성│이정수　　　　　박주영│골라미　　　네쿠남　　　│마│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룡│　　　윤빛가람　　　　│　　쇼자에이　　　　　　│티│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호세이니└─┤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홍정호　　　　이청용　│　　　　　　누리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최효진　　　　　│　　　　　　　　노스라티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span></div>
<p><br class="spacer_" /></p>
<p><br class="spacer_" /></p>
<p><strong>3. 경기 양상</strong></p>
<p>한국은 전반 시작하자 마자 이청용의 볼 커트에 이은 박주영의 돌파, 그리고 이청용에게 이어진 패스에서 이어진 슈팅이 골키퍼 선방으로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경기는 다소 팽팽하게 이어졌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전과는 약간 다르게 빠르게 전방으로 패스를 해주는 속공을 했다. 반면 이란은 한국의 좌측면을 지속적으로 공략했다.</p>
<p>한국은 시간이 갈 수록 공수 간격이 다소 벌어지고 중앙에서의 미드필더 숫자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지만 곧 공수 밸런스를 회복했다. 이란도 공수 간격을 일정하게 가져가며 전방부터 압박을 했다. 전반 30분이 지날 때 까지 상호간 미드필드에서의 공방전이 이어지며 이렇다 할 찬스를 얻지 못했다. 특히, 양 팀 모두 미드필드에서의 간격 조절과 압박에 주력함으로써 공이 페널티 에어리어에 거의 접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p>
<p>전반 31분 한국은 측면의 최효진 선수에게 이어진 쓰루패스가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아쉽게 수비 몸 맞고 아웃되었다.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공세를 강화했지만 세트 피스 공격 상황에서 이영표의 백패스가 실수로 이어지며 이란의 쇼자에이가 골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는 계속해서 공방이 이어졌고, 43분에는 박지성 선수의 슈팅이 있었지만 결국 전반은 0-1로 종료되었다.</p>
<p>한국은 후반들어 기성용과 윤빛가람을 빼고 김정우와 김두현을 투입했다. 그러나 투입된 김정우 선수가 시작하자마자 볼 터치에 실수를 하며 위기를 맞았고 정성룡 선수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후 경기는 전반보다는 다소 슈팅이 나오기는 했지만 양 팀의 강한 압박 속에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p>
<p>결국 조광래 감독은 후반 21분경 후반전에 교체 투입한 김정우 선수를 빼고 조영철 선수를 투입했다. 이에 따라 박지성 선수가 김두현 선수와 함께 중앙에 서고 조용철 선수가 측면을 담당했다. 한국은 박주영 선수의 슈팅과 프리킥 등 찬스가 있었고, 후반 33분에는 코너킥에 이은 결정적 찬스를 이어갔지만 마찬가지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그 뒤로도 몇 차례 더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경기는 0-1, 이란의 승리로 종료되었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4. 준비가 부족했던 한국을 상대한 준비된 이란</strong></p>
<p>이미 중국에서 경기를 한 차례 하고 온 이란은 팀 전체적으로도 잘 정비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조광래호의 3-4-3 전술에 대해 완전하게 파악하고 준비한 듯, 3-4-3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우선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이라고 불리우는 4-3-2-1 형태의 전술을 준비했다. 이 전술은 포백이면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다섯명을 배치하여 중원에서의 숫적 우위를 추구하는 전술이다. 반면 3-4-3 전술은 수비시 5-4-1 형태를 가져가게 되어 있어 아무래도 중원에서 숫자가 한 명 모자랄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공간을 메꾸어주면 이 약점이 극복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중원 공략을 위한 전술은 아니다.</p>
<p>문제는 조광래호의 3-4-3의 공격 전술이 중앙 미드필드를 거쳐가는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고, 중앙에서의 공격 루트가 막히게 되면 경기가 전체적으로 답답해진다는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쓰리톱 중의 두 측면 공격진이 미드필드 싸움에 가담하게 되면 반대로 원톱이 고립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경기에서도 박주영 선수는 경기 중에 자주 고립되는 모습을 노출했다.</p>
<p>이란은 이러한 조광래호의 문제점을 미리 숙지하고 철저하게 물고 늘어졌다. 중앙에서 한국 선수가 볼을 잡으면 이미 공간을 선점한 이란 선수 두세명이 에워쌌고, 결국 무의미한 백패스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반면 한국은 전술적으로 전혀 녹아있지 못하고 다소 겉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것이 몇 차례 이란의 수비가 흔들렸던 순간을 제외하고는 경기 내내 중원 싸움만이 반복되었던 원인이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5. 무의미한 패스는 위협적이지 않은 패스이다</strong></p>
<p>경기 전 조광래 감독은 무의미한 패스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무의미한 패스란 과연 무엇일까? 수비수가 공격수에게 단번에 넘어가는 패스를 하면 무조건 무의미한 것일까? 아니면 상대 수비수에 막혀 백패스를 하면 무의미한 것일까?</p>
<p>필자의 생각에 축구에서 무의미한 패스란 그 패스로 인해 어떠한 결과도 얻을 수 없는, 위협적이지 않은 패스이다. 즉, 패스를 함으로써 상대 수비진을 조금씩 무너뜨리든, 혹은 단번에 무너뜨리든 간에 어떠한 결과든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결과들이 조금씩 또는 단번에 쌓여서 위협적인 상황를 만들기 때문이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선수에게 찔러주는 킬패스가 물론 가장 위협적일 수 있겠지만, 반대쪽 측면으로 열어주는 패스도 위협적일 수 있으며, 심지어 상대 수비수를 끌어내는 백패스나 수비수가 단번에 공격수에게 전달해 주는 패스도 위협적일 수 있다. 반면, 패스를 함으로써 아무 결과도 얻을 수 없다면, 그저 시간만 끌고 볼 소유권만 유지하게 된다면 그것은 무의미한 패스라고 할 수 있다.</p>
<p>이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절반 정도의 시간을 무의미한 패스를 하며 보냈다. 한국 선수들의 패스가 무의미했던 이유는 그것이 백패스였거나 롱패스였기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한 템포 늦은 패스였기 때문이다. 경기 중 선수들의 패스 타이밍을 살펴보면 미리 다른 선수를 봐두고 원터치로 패스하기 보다는 일단 발 아래 한번 잡아서 패스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상대 선수를 제낄 때에도 패스와 패스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개인 돌파에 의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이 경기에서 나왔던 몇 차례의 결정적 찬스에서만이 이러한 원터치 패스가 나왔고, 다른 경우에는 이런 패스가 나오지 않았거나 상대에게 바로 공을 뺏기곤 했다.</p>
<p>이렇게 무의미한 패스가 많이 나왔던 이유는 앞서 지적했듯이 한국은 준비가 제대로 안된 반면 이란은 준비가 잘 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어디로 패스해야 할지 몰라 두리번 거리는 반면, 이란은 이미 한국 선수들의 패스 경로를 미리 꿰차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것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한국의 연습 부족과 이란의 전술적 준비가 잘 된 덕이었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6. 3-4-3 만을 고집해야 하나?</strong></p>
<p>경기 중계에서 이용수 해설위원이 지적한 것과 같이 한국의 3백은 종종 낭비였다. 상대 공격수 한 명을 막기 위해 세 명의 수비수가 자리를 지키는 동안 한국의 미드필더들은 이란의 미드필더들에게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나이지리아전에서 유기적으로 포백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애초에 3백을 선 세 명의 선수들이 경기 중에 포백으로 전환하는 변형 전술을 소화하기에 적합한 구성도 아니었다. 결국 조광래 감독이 홍정호와 김영권 선수를 테스트하느라 수비 전술에 대한 준비를 너무 경직되게 가져간 것이라고 밖에는 설명되지 않는다.</p>
<p>어짜피 이 경기는 선수 테스트였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A매치는 A매치다. 질 것을 염두에 두고 경기하려면 비공개 연습경기를 하는게 낫다. 감독은 선수를 테스트하지만 팬들은 감독을 테스트하는게 바로 국가대표 평가전이다. 이런 면에서 다소 경직된 전술을 들고 나온 조광래 감독은, 이를 미리 읽고 맞춤형 전술을 준비한 고트비 감독에게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7. 선수 선발의 문제점</strong></p>
<p>경기 전체를 놓고 볼 때 비록 전술적인 문제점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질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문제는 몇 몇 선수의 컨디션에도 있었다.</p>
<p>기성용 선수의 경우 패스와 드리블이 늦고 전체적으로 순발력이 매우 저하된 모습이었다.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 문제로 마음 고생을 하는 것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축구 선수라면 언제든 출전 가능한 몸상태를 만들어 놔야 한다. 그런데 기성용 선수의 반응 속도나 폼은 국가 대표 경기에 선발 출전할만한 수준은 솔직히 아니었다. 만약 소속팀에서도 내내 이런 모습이라면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였다. 그리고 이런 컨디션의 선수를 선발 출전시킨 코칭 스태프도 문제가 있어 보였다.</p>
<p>후반전 교체 출전해 불과 20분만에 교체된 김정우 선수의 부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우 선수는 현재 광주 상무 소속인데 최근에 군사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 선수를 꼭 국가대표에 선발해야 했을까? 그리고 선발 했더라도 출장까지 시켰어야 했을까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p>
<p>석현준 선수의 경우 미래를 보고 선발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의 나이가 아직 18세이다. 19세 이하 대표팀도 있고, 올림픽 대표도 있다. 리그에서 나름 활약하는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고 아직 어린 선수를 선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경험으로 놓고 보자면 그는 소속팀인 아약스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입장이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8. 맺음말</strong></p>
<p>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다음 경기는 한일전, 그리고 몇 달 후에는 아시안 컵이다. 아시안 컵이 무슨 듣보잡 대회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시안 컵 우승국은 각 대륙 우승국들이 맞붙는 컨페더레이션스 컵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협상할 필요도 없이 세계 최강 팀들과 개런티를 받으며 싸워볼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더 이상은 마음 편히 준비할 처지가 아니다.</p>
<p>이번 경기에서 조광래 감독은 유연한 전술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선수들 역시 조광래 감독의 전술에 맞는 움직임을 충분히 보여주지도 못했다. 이미 약점을 파악하고 파고들어오는 이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p>
<p>우선 조광래 감독은 몇 명의 유망주를 빼고 다소 안정적인 선수들을 선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중앙 수비진은 좀 더 선수들을 물색하거나 경험많은 수비수를 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조광래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이 단기간에 소화해내기가 쉽지 않아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한일전에서까지는 확실한 색깔이 안 나올 것으로 보이고 그 이후에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색깔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의 전술은 조직력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유럽파를 계속 차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감독들 처럼 몇 경기는 국내파로, 다시 몇 경기는 해외파와 섞어서 준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p>
<p>이런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조광래 호의 앞날은 &#8220;아직 알 수 없음&#8221;이다. 분명 한국 대표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축구를 하는 팀이다. 하지만 현재 노출된 약점, 즉 전술적 유연성이 떨어지고, 막는 방법이 정해져 있으며, 중원 싸움에 약하고, 원톱이 고립되기 쉬운 점 등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할 것이다. 또한, 측면 윙백들이 부진할 경우 공격 활로를 찾기도 어렵고 수비도 불안해지는 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들 윙백의 체력적 부담이 크다는 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p>
<p>조광래 감독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도 당분간 국가대표 축구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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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rry 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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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광래식 토털사커,가능성과 문제점 (관전평:대한민국vs나이지리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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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Aug 2010 06:31:41 +0000</pubDate>
		<dc:creator>Barry L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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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관전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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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img width="253" height="288" src="http://barryspost.net/wp-content/uploads/2010/06/kfa.jpg" class="attachment-medium wp-post-image" alt="kfa" title="kfa" /></p>{lang: 'ko'}  1. 개요 2010년 8월 1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 빅버드에서는 나이지리아와의 국가대표 친선전이 개최되었다. 16강 탈락의 설욕을 노리는 나이지리아와, 조광래 감독으로 바뀐 대한민국이라는 볼거리가 제공되는 흥미로운 경기였다. 2. 포메이션 대한민국 3-4-3　　　　　　　　　　　　　　나이지리아 4-4-2 ┌─────────────┬──────────────┐ │　　　　　이영표　　　　　│　　　　　　　　은와에빌라　│ │　　김영권　　　　박지성　│　　　　오코롱쿼　　　　　　│ ├─┐　　　　　　　　　　　│우　체　　　　　　　시투┌─┤ │이│　　　기성용　　　　　│　　　　에네지　　　　　│아│ │　│이정수　　　　　박주영│　　　　　　　　　　　　│예│ │운│　　　　　　　　　　　│　　　　　　　　　　소체│눅│ │재│　　　윤빛가람　　　　│　　　　에투후　　　　　│와│ ├─┘곽태휘　　　　　　　　│마르틴스　　　　　　　　└─┤ │　　　　　　　　　조영철　│　　　　오뎀윙기에　　　　　│ │　　　　　최효진　　　　　│　　　　　　　　　수스왐　　│ └─────────────┴──────────────┘ 3. 경기 양상 필자의 시간 관계상 생략 (-_-;) 전반 :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width="253" height="288" src="http://barryspost.net/wp-content/uploads/2010/06/kfa.jpg" class="attachment-medium wp-post-image" alt="kfa" title="kfa" /></p><div name="googleone_share_1" style="position:relative;z-index:5;float: left; 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g:plusone size="tall" count="1" href="http://barryspost.net/post/1805">{lang: 'ko'}</g:plusone></div><p><strong> </strong></p>
<p><strong>1. 개요</strong></p>
<p>2010년 8월 1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 빅버드에서는 나이지리아와의 국가대표 친선전이 개최되었다. 16강 탈락의 설욕을 노리는 나이지리아와, 조광래 감독으로 바뀐 대한민국이라는 볼거리가 제공되는 흥미로운 경기였다.</p>
<p><br class="spacer_" /></p>
<p><br class="spacer_" /></p>
<p><strong>2. 포메이션</strong></p>
<p><br class="spacer_" /></p>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대한민국 3-4-3　　　　　　　　　　　　　　나이지리아 4-4-2</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이영표　　　　　│　　　　　　　　은와에빌라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김영권　　　　박지성　│　　　　오코롱쿼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우　체　　　　　　　시투┌─┤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이│　　　기성용　　　　　│　　　　에네지　　　　　│아│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이정수　　　　　박주영│　　　　　　　　　　　　│예│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운│　　　　　　　　　　　│　　　　　　　　　　소체│눅│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재│　　　윤빛가람　　　　│　　　　에투후　　　　　│와│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곽태휘　　　　　　　　│마르틴스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조영철　│　　　　오뎀윙기에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최효진　　　　　│　　　　　　　　　수스왐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span></div>
<p><br class="spacer_" /></p>
<p><br class="spacer_" /></p>
<p><strong>3. 경기 양상</strong></p>
<p>필자의 시간 관계상 생략 (-_-;)</p>
<p>전반 : 윤빛가람의 멋진 데뷔골, 오뎀 윙기에의 멋진 헤딩 골, 그리고 박지성의 킬패스에 이은 최효진의 결승골</p>
<p>후반 :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너무 지쳐서 결과를 얻지 못함</p>
<p><br class="spacer_" /></p>
<p><strong>4. 조광래식 토털 사커 &#8211; 공격</strong></p>
<p>이 경기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과연 조광래 감독이 어떤 축구를 보여줄 것인가였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전술 소화 능력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부분도 컸지만, 가히 조광래의 아이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윤빛가람이나 조영철, 김영권 등을 기용하면서 나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영건을 기용하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경험이 부족한 이 신인들을 데리고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p>
<p>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광래 감독의 축구는 공수 간격이 상당히 좁은 토털 사커였다. 전반전을 보면 한국 팀은 삼선의 간격이 상당히 좁고 공격에서 수비까지의 전체 폭이 좁은 상태를 꾸준히 유지했다. 또한, 공격수에게만 공격의 부담을 지우는게 아니라 미드필더들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고 수비진이 미드필드까지 올라오는, 그리고 수비시에도 공격수부터 수비수의 역할을 부담하는 식의 토털 사커였다.</p>
<p>이 경기에서 미드필더인 윤빛가람과 최효진이 골을 기록했는데 이것이 바로 조광래 축구의 패턴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윤빛가람 선수의 첫번째 골은 나이지리아의 수비진이 한국의 공격수들에게 시선을 빼앗긴 사이 드로인을 받은 윤빛가람의 개인 돌파에 이은 슈팅이었다. 결국 해결 능력이 있고 기술이 좋은 미드필더가 언제든지 골을 성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공격수는 자기가 꼭 해결을 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게 되고, 역으로 미드필더에게 수비진이 부담을 느끼면 그 틈을 타서 공격을 할 수 있는 형태이다.</p>
<p>최효진의 두번째 골은 윙 포워드 박지성 선수가 중앙으로 이동한 후 넣어준 쓰루패스를 최효진이 해결했다. 이것 역시 공격과 미드필더의 역할이 바뀐 것으로, 결국 수비진은 공격수를 막아야 할지 미드필더를 막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게 된다.</p>
<p>특히, 이번 경기에서 상대 수비 뒷쪽으로 돌아들어가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려는 시도와 2선에서 나가는 스루패스가 여러 차례 나왔는데, 이것 역시 조광래 감독이 중점을 두고 플레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p>
<p>수비수 역시 수비만 담당하는게 아니었다. 쓰리백 중 양쪽의 중앙 수비수는 공격 전개시 마치 풀백과 같이 미드필드 라인까지 올라가며 공격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 때 다른 수비수 두 명은 포백 수비시의 중앙 수비처럼 중앙에 공간을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올라가는 수비수 앞선의 윙백은 그 앞의 윙포워드와 함께 측면에서 원터치 삼각패스를 시도하였으며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이나 심지어 원톱 박주영이 측면 공략에 가담하며 좁은 공간에서의 원터치 패스를 통해 상대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p>
<p>비록 발을 맞추어 본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이런 모습이 자유롭게 나오지는 못했으나, 상대 나이지리아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못한 부분도 있어 어느 정도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을 통해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매우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원터치 패스와 쓰루 패스, 상대 수비수 뒤로 빠져 들어가는 움직임, 2선과 3선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세트피스에서 수비진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 등, 조광래호의 공격은 도대체 누가 슈팅을 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장점을 보여주었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5. 조광래식 토털 사커 &#8211; 수비</strong></p>
<p>허정무 감독의 4-4-2 포메이션이나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할 때에는 전술적 형태가 상당히 정형화되어 있었다. 특히 4-4-2의 경우 상당히 견고하게 라인을 유지하며 공간을 점유하는 스타일이었다. 이 때, 선수들은 자기가 맡은 영역을 지키며 상대 차단에 나섰다.</p>
<p>조광래 감독의 3-4-3 포메이션에서는 이런 3-4-3 토털사커의 특성에 걸맞게 양 윙백의 활발한 활동량과 공격진의 적극적인 미드필드 싸움 가담을 통한 좁은 지역에서의 숫적 우위를 추구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은 4-4-2에서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형태의 수비를 했다. 아직 수비전술이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향후 좀 더 다듬어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었다.</p>
<p>다만, 중앙 미드필더들의 경우 공격형과 수비형으로 역할이 분담된 것이 아닌, 플랫형 미드필더 포메이션이기 때문에 중앙에서 공간을 선점하고 패스의 길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것은 2002년의 다이아몬드형 3-4-3과는 분명히 다른 전술임을 보여준다. 당시에는 김남일이나 유상철과 같은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중원의 수비를 맡겼지만, 이번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윤빛가람이라는 &#8220;볼을 예쁘게 차는 미드필더&#8221;였다. 게다가 교체투입된 백지훈도 터프한 싸움꾼이라기보다는 기동력있고 기술 좋은 선수이다. (참고로 백지훈 선수는 고등학생 때에는 태클을 하지 않아 경기가 끝나면 축구복에 흙이 묻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이겼고.)</p>
<p>아무튼, 이처럼 볼을 예쁘게 차는 쪽에 속하는 선수들이 중원을 지킴에 따라 다른 선수들의 수비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데, 조광래 감독은 이를 양 윙 포워드, 심지어 원톱까지도 적극적으로 미드필드에서의 싸움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이것은 아시아팀들을 상대로는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술이기는 하지만 유럽이나 남미 축구를 상대로도 효과를 발휘할지는 분명하지 않아 보인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6. 조광래식 토털 사커의 문제점</strong></p>
<p>물론 이 경기가 열린 수원 빅버드의 날씨가 무척 습하고 더웠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한국은 후반 초반을 지나며 움직임이 급격하게 둔화되었다. 전반전에는 공격 기회에서 공격수만이 아니라 미드필더와 심지어 수비진의 일부까지도 가담하는 컴팩트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것에 비해, 후반전에는 중반 이후 공격 상황에서 공격수 3명 + 1명 정도만이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전술적으로 수비에 치중했을 수도 있으나, 선수들이 딱히 수비에 집중했다기 보다는 움직임 자체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p>
<p>이는 결국 토털사커가 갖는 문제점, 높은 활동량으로 인한 후반 체력 저하를 노출한 것이다. 3-4-3 포메이션의 토털사커가 갖는 결정적 문제점은 양 윙백의 활동량이 엄청나게 높아진다는 점이다. 경기 중 TV 중계진의 지적도 나왔지만, 이영표와 최효진에게 부여된 역할은 보통 체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보였다. 두 선수가 끝까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후반 막판으로 갈 수록 움직임이 줄어든 것은 부인할 수 없다.</p>
<p>다만, 이런 과정에서 전반전의 빠른 템포의 공격보다는 템포를 조절하며 몇 번의 원터치 패스를 더 가져가며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할 시간을 벌어주는 플레이가 나왔고, 이런 경기 운영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결정적 찬스는 전반에 비해 상당히 적었던 것이 사실인데, 이는 결국 후반의 공격이 전반에 비해 예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모든 것은 결국 체력 저하에 따른 활동량 감소로 이어진다.</p>
<p>문제는 한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지만, 아시안 컵이나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중간에 체력 소진으로 패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야 스타일을 바꾸고 결승전까지 갔지만 원래 4강에서 분루를 삼키곤 하던 네덜란드가 사용하던 전술이 바로 토털사커라는 점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은 아시안컵 출전 목표가 우승이다. 월드컵처럼 16강만 해도 칭찬하는 대회가 아니다. 따라서, 얼마 후 있을 아시안컵에서의 체력 안배를 위한 전술적 변화도 감안해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7. 비교적 합격점, 그러나 갈 길이 멀다.</strong></p>
<p>조광래호의 데뷔전은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언론에 공개된 전문가들의 평도 대체로 &#8220;이틀 발 맞춘 것 치곤 꽤 잘했다&#8221; 정도로 요약된다. 필자의 의견도 이와 동일하다. 적어도 허정무호에서의 모습과는 대비되는 장면이 상당히 많은 편이고, 조광래호의 축구가 훨씬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으른 천재를 두고보지 못하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상당히 입맛에 맞는 전술이다.</p>
<p>그러나 앞으로 평가전만이 아니라 아시안컵이나 월드컵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의 입장에서 볼 때, 아직은 많은 부분들이 부족해 보인다.  선수들의 체력 소진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수비시 너무 많은 자유도로 인해 구멍이 뚫리는 부분도 대비해야 한다. 그 밖에도 보완해야 할 부분은 많다.</p>
<p>모처럼 실력있는 국내 감독이 대표팀 감독이 되었다. 이왕이면 조광래 감독이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올해가 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확실한 옷을 입힐 수 있기를 기원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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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rry 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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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추천 버튼을 누르시면 더 많은 분께 이 글이 노출된다고 하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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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width="400" height="80"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6,0,40,0"><param name="bgcolor" value="#ffffff" /><param name="src" value="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8802524" /><param name="quality" value="high" /><embed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00" height="80"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8802524" quality="high" bgcolor="#ffffff"> </embed></object>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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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쉽지만 잘싸웠다 대한민국! [관전평]우루과이vs대한민국 (2010 남아공 월드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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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6 Jun 2010 17:50:48 +0000</pubDate>
		<dc:creator>Barry Lee</dc:creator>
				<category><![CDATA[Featured]]></category>
		<category><![CDATA[관전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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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lang: 'ko'}1. 개요 2010년 6월 26일, 남아공의 d포트 엘리자베스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는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의 2010 남아공 월 드컵 16강전 제1경기가 열렸다. 객관적 전력으로 볼 때 우루과이의 우세인 경기였지만 녹아웃 토너먼트의 특성상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경기였다. 2. 포메이션 대한민국 4-2-3-1　　　　　　　　　　　　　　우르과이 4-3-3 ┌─────────────┬──────────────┐ │　　이영표　박지성　　　　│　　　　　　　　Μ페레이라　│ │　　　　　　　　　　　　　│　　　　아레발로　　　　　　│ ├─┐　　　김정우　　　　　│수아레스　　　　　　　　┌─┤ │정│이정수　　　　　　　　│　　　　　　　　　루가노│무│ │　│　　　　　　　　박주영│　　포를란　　　　　　　│슬│ │성│　　　　김재성　　　　│　　　　　페레스　　　　│레│ │룡│조용형　　　　　　　　│　　　　　　　　　고　딘│라│ ├─┘　　　기성용　　　　　│카바니　　　　　　　　　└─┤ │　　　　　　　　　　　　　│　　　　Α페레이라　　　　　│ │　차두리　　이청용　　　　│　　　　　　　　　푸실레　　│ └─────────────┴──────────────┘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name="googleone_share_1" style="position:relative;z-index:5;float: left; 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g:plusone size="tall" count="1" href="http://barryspost.net/post/1669">{lang: 'ko'}</g:plusone></div><p><strong><a rel="attachment wp-att-1670" href="http://barryspost.net/post/1669/kfa-2"><img class="alignleft size-thumbnail wp-image-1670" title="kfa" src="http://barryspost.net/wp-content/uploads/2010/06/kfa-150x150.jpg" alt="" width="150" height="150" /></a>1. 개요</strong></p>
<p>2010년 6월 26일, 남아공의 d포트 엘리자베스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는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의 2010 남아공 월  드컵 16강전 제1경기가 열렸다. 객관적 전력으로 볼 때 우루과이의 우세인 경기였지만 녹아웃 토너먼트의 특성상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경기였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2. 포메이션</strong></p>
<p><br class="spacer_" /></p>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대한민국 4-2-3-1　　　　　　　　　　　　　　우르과이 4-3-3</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이영표　박지성　　　　│　　　　　　　　Μ페레이라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　　　　아레발로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김정우　　　　　│수아레스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정│이정수　　　　　　　　│　　　　　　　　　루가노│무│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　　　　　　　　박주영│　　포를란　　　　　　　│슬│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성│　　　　김재성　　　　│　　　　　페레스　　　　│레│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룡│조용형　　　　　　　　│　　　　　　　　　고　딘│라│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기성용　　　　　│카바니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　　　　Α페레이라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차두리　　이청용　　　　│　　　　　　　　　푸실레　　│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span></div>
<p><br class="spacer_" /></p>
<p><br class="spacer_" /></p>
<p><strong>3. 경기 양상</strong></p>
<p>조별 예선 3경기와는 달리 염기훈이 아닌 김재성을 내보내며 4-2-3-1 포메이션을 택한 대한민국은 초반부터 균형잡힌 공격을 했고   우루과이는 전방부터 압박을 해왔다. 대한민국은 전반 4분 박지성이 얻어낸 프리킥을 박주영이 멋지게 감아찼으나 골대맞고 나오는   불은을 겪었다. 우루과이는 바로 역습에 나와 대한민국은 위기를 맞기도 했다.</p>
<p>결국 우루과이는 전반 7분, 포를란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선취골을 기록하여 경기는 1-0 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골을 먹고도   계속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우루과이가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해 온 반면 대한민국은 시간이 갈 수록 움직임이   조금씩 둔해졌다.</p>
<p>경기는 전체적으로 양 팀 모두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과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했다. 한쪽 진영에서 볼이 끊기면 어느새   상대 진영에 도달해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우루과이가 대한민국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한 반면 대한민국은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  가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됐다.</p>
<p>전반 27분이 넘어가며 대한민국은 움직임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수비 숫자가 줄어들며 위험한 모습을 자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대한민국은 박주영의 슈팅을 비롯해 우루과이를 강하게 압박해가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우루과이는 공수 간  격이 벌어지며 미드필드에서 대한민국에게 번번히 끊겼다. 그러나 전반 37분, 대한민국은 김정우가 경고를 받았다.</p>
<p>대한민국은 44분, 프리킥 찬스를 얻고 차두리의 슈팅이 이를 전후해 두 차례 나오는 등 공격의 기세를 이어갔으나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은 1-0으로 종료되었다.</p>
<p><br class="spacer_" /></p>
<p>후반 들어 비가 오는 가운데 우루과이는 수비수를 교체했다. 대한민국은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으나 간혹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곤 했다. 후반 4분에는 이영표의 단독 돌파에 이은 결정적 찬스가 있었으나 이를 놓쳤으며, 6분에  는 박주영의 슈팅이 있었으나 볼이 뜨고 말았다.</p>
<p>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여러 차례 슈팅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선수들은 약간씩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골로 연  결되지 못했다.</p>
<p>후반 15분 대한민국은 김재성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에 가속도를 주었다. 이에 따라 박주영이 2선으로 내려오는 변화를 보  였다.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고 우루과이는 시간을 끌며 수비에 비중을 두었다</p>
<p>결국 대한민국은 기성용이 올려준 프리킥이 문전 혼전에서 떨어지는 사이 이청용이 헤딩골로 연결, 1-1 동점이 되었다.</p>
<p>대한민국은 동점골 이후에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다시 기세를 올려가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그러나 후반 25분 이후 우  루과이가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하며 대한민국도 다시 위기를 맞았다. 양 팀 모두 공격에 치중하는 경기를 했으나 대한민국은 약간 더   수비적으로 포진하며 양 팀은 어느 정도 대등한 경기를 했다.</p>
<p>그러나 계속해서 이어진 우르과이의 코너킥 찬스에서 후반 35분, 수아레즈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며 경기는 2-1, 우르과이가 리  드하기 시작했다.</p>
<p>대한민국은 공격에 무게를 두며 동점골을 노렸다. 이동국의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결정적 상황 등이 있었으나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2-1 우루과이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3. 아쉽다. 그러나 잘 싸웠다.</strong></p>
<p>당초 경기에 대한 예상은 우루과이의 우세였다. 우루과이는 공수 밸런스가 잘 조화된 팀으로, 사실상 4강을 노려볼만한 전력으  로 평가되었다. 특히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는 공격진 및 2선과 3선의 밸런스를 맞추는 조직력은 16강 진출팀 중 가장 뛰어난 것  으로 보였다. 반면 대한민국은 조별 예선에서 5득점을 하기는 했지만 6실점을 하는 등 수비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었다.</p>
<p>이 경기에서도 이런 면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대한민국은 수비가 다소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상대의 문  전을 두드렸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견고한 수비와 빠른 역습, 뛰어난 공격수들의 위치 선  정을 보여주었다.</p>
<p>그러나, 전반 중반에서 후반 중반까지 우루과이가 수비에 중점을 두는 과정에서의 대한민국의 플레이는 어느 16강팀에 못지 않은   멋지고 활발한 모습이었다. 이 정도의 경기력이 90분 내내 나왔다면 8강을 넘어 4강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였다. 비록 골은 한   골 밖에 터지지 않았지만 골이나 다름없는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왼쪽, 오른쪽, 중앙을 골고루 이용하며, 측  면 크로스, 중앙의 스루 패스, 중거리슛, 그리고 세트피스까지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공격 루트는 모조리 보여주었다.</p>
<p>사실 이런 공격 상황에서 골이 세트피스 하나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우루과이의 수비가 그만큼 견고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 바꾸어 말하면 우루과이의 수비력이 조금만 약했어도 두 세골은 나왔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차두리의 슈팅, 이영표  의 드리블, 기성용의 패스, 김재성의 활발한 플레이, 이청용의 돌파, 박주영과 이동국의 경합과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  뜨리는 플레이는 칭찬받아 마땅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8명이 수비에 나선 우루과이를 무너뜨리는 데에는 2%의 부족함이 있었다  .</p>
<p>사실 이런 모습은 대한민국이 그 동안 지역 예선과 평가전에서 보여준 모습이었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강팀이었으며, 조별 예선 3경기  에서 이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월드컵이 얼마나 선수들을 위축시키는 큰 대회인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경기력이 우루과이전에서 터져나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점은 무척이나 아쉽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4. 또다시 불거져나온 교체 문제</strong></p>
<p>대한민국의 감독 허정무는 선수 교체에 대해 계속해서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허정무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  체를 두 명만 하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물론 승부차기로 갈 경우 이운재 선수를 투입하기 위함이었다는 핑계를 댈 수 있으나,   그것도 동점이 되어야 할 수 있는 이야기다.</p>
<p>이동국 선수나 염기훈 선수를 교체 투입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한 방이 부족한 김재성을 빼고 이동국을 넣어 골을 노린 것도   정석적인 교체였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을 빼면서 수비와 공격 모두에 헌신적인 염기훈을 넣은 것도 이해할 수 있다. 그  러나 지고 있는 막판에 추가 교체를 안한 이유는 무엇일까?</p>
<p>먼저, 이번 월드컵에 나선 대한민국의 수비진을 보자. 이영표-조용형-이정수-차두리(오범석)으로 꽉 짜여져 있다. 만약 이 경기와   같은 상황에서 수비수 중 한 명을 빼고 공격수를 넣는다면 누구를 빼야 할까? 사실 네 선수 중 한 명도 빼기가 어려운 상황이  다. 조용형이나 이정수를 빼면 수비가 무너질 수 있고, 이영표나 차두리를 빼면 측면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p>
<p>다음으로 미드필드를 보자. 박지성-김정우-기성용(염기훈)-이청용의 선수 구성에서 누구를 뺄 것인가? 김정우를 빼면 중앙이   무너질 것이고 박지성이나 이청용을 뺄 수는 없다. 그렇다보니 기성용을 빼고 염기훈을 넣은 것인데 그다지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공격수인 박주영-이동국(김재성)은 더더욱 뺄 수 없었다.</p>
<p>즉, 이번 경기에서 선수 교체 문제가 발생한 것은 허정무 감독이 지나치게 융통성이 없는 전술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익히 보았던 &#8220;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공격적 선수 교체&#8221;의 교본이라고 할 수 있는 2002년 이탈리아전을 생각해 보자. 당시 막판  에 공격수가 무려 다섯명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그런 선수 교체를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런 준비 자체를 안했기   때문이다.</p>
<p>물론, 그 이면에는 대한민국의 수비가 불안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탈리아전 당시에는 한 두명의 수비진이 여러 명의 멀티 플레이들과 함께 어떻게든 수비를 꾸려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진이 그만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이는 결국 공격수들  이 자기들끼리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이 지워졌고, 이는 결국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수비가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면 허정무 감독도 수비 가담이 좋은 염기훈 보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승렬을 투입  했을 것이고, 막판에 수비를 빼고 안정환을 넣는 모험도 가능했을 것이다.</p>
<p>아무튼 이 모든 것은 이런 상황을 준비하지 못한 허정무 감독의 책임이 첫번째이고, 끝까지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수비의 책임이 두번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수를 던지지 못한 마음 약한 감독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  이다. 적어도 5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수비수를 빼고 이승렬이나 안정환을 투입하지 않은 감독은 비판받아 마땅하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5. 대한민국의 2% 부족한 점, 공격과 수비</strong></p>
<p>왜 대한민국이 패했을까? 그것은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에 비해 2% 부족했기 때문이다. 운도, 심판도, 다른 어떤 이유도 사실은 핑계다.   그 부족한 2%가 무엇일지 알아보자.</p>
<p>먼저 수비에서 부족했던 1%는 바로 집중력의 결여로 인해 상대 선수를 놓친 것이다. 첫번째 골에서 포를란과 수아레즈를 놓친   것은 결국 대한민국의 양쪽 측면 수비수가 상대 선수들을 놓쳤기 때문이다. 수아레즈가 첫 골을 넣은 상황을 보면 이영표 선수가   공을 보느라 수아레즈를 완전히 놓친 것을 볼 수 있다. 이영표 선수가 노련하고 활발하기는 하지만 이 실수는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분수령이 되었다. 이 시점에서는 왼쪽 측면 공격수였던 박지성의 책임도 있다. 차라리 팬들의 비난을 받던 염기훈 선수  라면 이를 마크했을 수도 있다. 2002년의 대한민국 팀에서는 설기현 선수가 수비까지 내려와 마크를 해주곤 했다.</p>
<p>공격에서는 어떤 점이 부족한 점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수아레즈와 같은 혼자서 해결할 능력을 가진 선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2006년 토고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골을 기록한 것과 같은,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대한민국에는 없었  던 반면 우루과이에는 있었다. 박주영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동료를 활용하는 모습과 프리킥에서  의 장점이었지 혼자서 드리블하며 상대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p>
<p>사실 이런 역할을 박지성 선수가 해주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박지성은 볼터치도 길었고 상대를 무너뜨리는   움직임도 보여주지 못했다. 소속 클럽팀에서 다소 부진할 때의 모습이었다. 박지성에게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물론 우루과  이의 수비진이 박지성을 집중 마크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결국 박지성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주지 못한 점은 피해갈 수   없는 진실이다. 박지성 한 선수에게 모든 짐을 지울 수는 없지만, 그는 주장이고, 팀의 핵심이자 기둥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  드의 주전급 멤버다. 사실 그 정도는 해주었어야 했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6. 심판이 편파적이었는가?</strong></p>
<p>경기를 본 대부분의 대한민국 팬이라면 심판이 편파적이었다고 느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수치상으로만 놓고 보면 양 팀 모두 페널  티킥을 받을 찬스를 심판이 불어주지 않았다. 파울도 양팀에게 비슷한 숫자로 불었다. 다만, 필자의 느낌으로는 부심들이 오프  사이드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고, 주심도 어딘가 모르게 대한민국의 흐름을 끊는 타이밍에 휘슬을 불었으며, 김정우의 태클 상황  과 같은, 그다지 옐로 카드를 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옐로 카드를 주는 등 석연치 않은 판정을 한 것은 사실인 듯 하다.</p>
<p>그러나 문제는 대한민국이 패한 것이 그것 때문이냐는 점이다. 엄밀히 말해 심판은 경기를 좌우하지는 않았다. 다만 수준이 떨어졌  을 뿐이다. 수준 떨어지는 심판들이 16강 경기에 배정된 것은 FIFA의 책임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런 상황에서도 경기를 이겼어야 했다. 결국은 이기지 못한 팀의 아쉬움일 뿐이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7. 2010 월드컵이 준 교훈</strong></p>
<p>이번 2010월드컵이 대한민국에 준 교훈은 무척이나 많지만 필자는 그 중 세 가지를 거론하고 싶다.</p>
<p>첫번째는 언제 어디서도 우리 자신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2-0으로 승리한 그리스전도 사실 대한민국 특유의 플레이를 보  여준 것은 아니었다. 아르헨티나전이나 나이지리아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비록 1-2로 패하기는 했지만 우루과이전에서 한  국은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전반 중반에서 후반 중반까지 보여준 4-2-3-1에서의 위력적인 공격과 위치를 선점하면서  도 압박하는 수비는 대한민국이 늘 해오던 경기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결국 그런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기도 했다.</p>
<p>우리 선수들이 명심해야 할 점은, 월드컵이라고 절대 위축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앞선 조별 예선 세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  은 스스로 위축되어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한 채, 상대의 경기 스타일에 끌려가는 모습을 번번히 노출했다. 그것이 대한민국팀  이 어렵게 조별 예선을 통과한 이유다.</p>
<p>대한민국 대표팀이 언제 어디서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해낼 수만 있다면 현재 경기력에서 16강은 물론이고 8강도 해볼만   하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물론, 축구의 수비에서의 핵심은 상대가 자신들의 플레이를 못하게 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팀의 실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도 있다.</p>
<p>두번째는, 감독의 중요성이다. 허정무 감독과 코칭스탭이 팀을 16강까지 끌고 온 것은 물론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4 경기  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주었던 모습은 잘못된 선수 교체 타이밍, 기를 살리기보다 맥을 끊는 선수 투입, 그리고 전술의 경직성이  다. 여기에 번번히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잘못된 선수를 지목하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p>
<p>물론 축구에서 감독은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긴 하다. 형편없이 밀리는 경우 감독의 작전이 전혀 먹혀들지 않기도 한다. 하  지만 그 무슨 이유로도 이번 허정무 감독의 교체 미스는 정당화될 수 없다. 이런 문제는 모든 경기에서 드러났으며, 그것이 한  국의 최대 약점 중 하나가 됐다.</p>
<p>마지막으로, 리그의 중요성이다. 물론, 박주영,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이정수, 차두리, 이영표 등 해외파 선수들이 활약해   주기는 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조용형, 김정우, 염기훈, 김남일, 김재성, 정성룡 등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있었음을 잊지 말  아야 한다. 특히 조용형이나 김정우는 4경기 모두 출전하여 수비에 큰 공헌을 했다. 염기훈의 경우 많은 비난을 당하기는 했지  만, 우루과이전 전반의 실점 상황만 보아도 염기훈이 없을 때 수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볼 때, 그가 수비적으로 많  은 공헌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p>
<p>또한,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이영표 등도 모두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었기에 해외 진출이 가능했다. 만약 이들이   뛸 수 있었던 K리그가 없었다면 이들의 유럽 무대 진출이 가능했을까?</p>
<p>이들의 실력이 해외파에 비해 부족했다는 점은 물론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K리그에 꾸준한 투자와   경기력 향상이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반증한다. 일본의 경우 J리그의 경기력이 K리그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음에도 수   많은 관중들이 J리그를 응원하고 뒷받침을 해주며 축구협회와 프로 연맹에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옴으로써, 이번 월드컵에서   예상 외의 선전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현재 조별예선에서 대한민국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한 일본은 J리그 선수들이 주축  을 이루고 있다. 이것이 현재 일본과 대한민국의 결정적인 차이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8. C U @ K리그</strong></p>
<p>필자가 보기에 이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는 K리그 경기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경기들이 의외로 많았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월드컵에 열광한다. K리그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문제는 수준낮은 프로 연맹과의 헛발질, K리그에는 관심조차 없이 정  치에만 관심있는 축구협회의 인맥들, 그리고 축구는 4년에 한 번 하는 줄 아는 국대팬들이다.</p>
<p>4년에 한번 축구를 즐기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그러면서 국가대표팀을 비난할 자격은 없다. 만약 비난하고 싶으면, K리그에   관심을 갖고 그 선수들이 평소에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 눈여겨 보라. 그렇게 하면 각 선수의 장단점이 보일 것이고, 왜 이   선수가 월드컵에서 그런 플레이를 했는지도 보일 것이다. 그리고 왜 허정무 감독이 잘못된 선수 선발을 하여 자기 목을 조였다  는 소리를 듣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p>
<p>사실 자기 동네 경기장에 가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축구장에 가면 맛있는 것도 많고, 골이 들어가면 이제 막 연애를 시  작한 여자친구와 자연스래 포옹할 수 있는 찬스도 생기게 마련이다. 동네 조기 축구회 아저씨들의 걸죽한 입담도 즐길 수 있고  , 서포터들의 멋진 서포팅도 있다.</p>
<p>무엇보다 선수들이 서로 소리치고 땀흘리며 헉헉거리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선수들이 내 앞에서 질주하며 잔디를 밟는 소  리를 듣자면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들이 흘리는 땀과 질주가 더 강한 대표팀을 만드는 뿌리이고 줄기이다. 그리  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바로 그 밑거름이다. 2014년 월드컵에서 8강, 4강에 도전하는 대한민국팀을 팬들이 함께 만드는 것이다.</p>
<p>C U @ K리그, 환호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p>
<p><br class="spacer_" /></p>
<p>Barry 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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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동의 16강, 그러나 경기 내용은? [관전평] 2010년6월22일 나이지리아vs대한민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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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3 Jun 2010 03:49:49 +0000</pubDate>
		<dc:creator>Barry L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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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lang: 'ko'}1.개요 2010년 6월 22일, 남아공의 더반에서는 나이지리아와 대한민국의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3차전 경기가 열렸다. 대한민국이 이기거나 비기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진다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었다. 2.포메이션 대한민국 4-5-1　　　　　　　 나이지리아4-4-1-1 ┌─────────────┬──────────────┐ │　　이영표　염기훈　　　　│　　　　오바시　　오디아　　│ │　　　　　　　　　　　　　│　　　　　　　　　　　　　　│ ├─┐　　　김정우　　　　　│　　　　　　　　　　　　┌─┤ │정│이정수　　　　　　　　│　　　　아일라　　요　보│엔│ │　│　　　　　　　　박주영│야쿠부　　　　　　　　　│예│ │성│　　　　　박지성　　　│　　카누　　　　　　　　│아│ │룡│조용형　　　　　　　　│　　　　에투후　　시　투│마│ ├─┘　　　기성용　　　　　│　　　　　　　　　　　　└─┤ │　　　　　　　　　　　　　│　　　　　　　　　　　　　　│ │　　차두리　이청용　　　　│　　　　우　체　　야폴라비　│ └─────────────┴──────────────┘ 3. 경기 양상 경기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name="googleone_share_1" style="position:relative;z-index:5;float: left; 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g:plusone size="tall" count="1" href="http://barryspost.net/post/1655">{lang: 'ko'}</g:plusone></div><p><strong>1.개요</strong></p>
<p>2010년 6월 22일, 남아공의 더반에서는 나이지리아와 대한민국의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3차전 경기가 열렸다. 대한민국이 이기거나 비기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진다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었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2.포메이션</strong></p>
<p><br class="spacer_" /></p>
<p>대한민국 4-5-1　　　　　　　 나이지리아4-4-1-1</p>
<p><span style="font-family: Gulimche;">┌─────────────┬──────────────┐</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이영표　염기훈　　　　│　　　　오바시　　오디아　　│</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김정우　　　　　│　　　　　　　　　　　　┌─┤</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정│이정수　　　　　　　　│　　　　아일라　　요　보│엔│</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박주영│야쿠부　　　　　　　　　│예│</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성│　　　　　박지성　　　│　　카누　　　　　　　　│아│</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룡│조용형　　　　　　　　│　　　　에투후　　시　투│마│</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기성용　　　　　│　　　　　　　　　　　　└─┤</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　　　　　　　　　　　　　　│</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　　차두리　이청용　　　　│　　　　우　체　　야폴라비　│</span><br />
 <span style="font-family: Gulimche;">└─────────────┴──────────────┘</span></p>
<p><br class="spacer_" /></p>
<p><strong>3. 경기 양상 </strong></p>
<p>경기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은 아주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단번에 전방에 볼을 공급하기 보다는 주로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리면서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1분 17초에 공간 침투하던 이청용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나 했지만 곧 일어났다.</p>
<p>이후 경기는 일진 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나이지리아는 다소 거칠게 부딪혀왔고 이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양팀은 서로 미드필드에서 강력한 압박을 가했고 이로 인해 공이 주로 미드필드에서 움직였다.</p>
<p>그러던 전반 11분, 한국의 좌측 측면에서 오디아 선수가 올린 크로스를 오체 선수가 첫 골로 연결했다. 이 골은 뒤에서 뛰어든 공격수를 차두리 선수가 미쳐 마크하지 못해 벌어진 실점 상황이었다.</p>
<p>실점한 대한민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나이지리아의 견고한 수비는 쉽게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차두리와 이청용의 오른쪽 돌파가 조금씩 살아나며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가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박지성은 사실상 프리롤의 형태로 중앙과 좌우를 오가며 끊임없이 돌파를 시도했다.</p>
<p>그러나 공격을 시도하던 대한민국은 전반 23분이 지나며 다소 움직임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공격의 날카로움이 줄어들기 시작했으나 이 과정에서도 박지성 선수는 계속해서 움직임을 주도했다. 이러한 박지성 선수의 움직임은 전반 30분 나이지리아 진영 깊숙한 곳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p>
<p>결국 전반 38분, 이영표 선수가 얻어낸 파울로 기성용 선수가 프리킥을 올렸고 이를 이정수 선수가 골로 연결했다. 머리로 넣으려다가 공이 갑자기 떨어지자 발을 내밀어 골로 연결한 일명 동방예의지슛이었다. 이후 대한민국 선수들은 움직임이 좋아지며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으나 전반은 1:1로 종료되었다.</p>
<p><br class="spacer_" /></p>
<p>다시 후반이 시작되어 전반의 공방이 재현되는 상황에서 후반 3분 박주영 선수가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멋지게 감아차서 역전골로 연결했다. 자신의 실수에 대한 부담을 털어버리는 멋진 골이었다. 이후 대한민국은 컨디션이 올라간 모습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이런 자신감은 전반 8분 박주영의 멋진 중거리 프리킥을 시도하기도 했다.</p>
<p>경기는 대한민국의 공세 속에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나이지리아의 패스는 번번히 끊겼고, 반면 대한민국의 공격은 짧게짧게 전방으로 이어지며 위협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점차 대한민국의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후반 12분에는 패스미스로 위험한 상황을 자초하기도 했다.</p>
<p>이후 대한민국은 염기훈을 빼고 김남일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기성용 선수가 앞으로 나서고 박지성 선수가 측면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한국은 수비를 강화했음에도 김남일 선수의 투입을 기점으로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21분에는 나이지리아가 결정적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결국 22분에 김남일 선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불필요하게 볼을 끌다가 페널티킥을 내주며 경고를 받았다. 이 페널티킥을 야쿠부 선수가 성공시키며 경기는 2-2가 되었다.</p>
<p>경기는 양 팀의 일진 일퇴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이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이 결정적 찬스를 몇 차례 놓치며 결국 경기는 2-2로 종료되었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4.부적절한 교체 타이밍, 그것은 누군가의 트레이드 마크(?)</strong></p>
<p>이 경기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쉽게 갈 수 있는 것을 어렵게 간 경기라고 말할 수 있다. 차두리의 실책성 플레이로 내준 첫번째 골도 그랬고 김남일의 실수로 인한 페널티킥도 그랬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핵심은 바로 교체, 그 중에서도 김남일 교체 투입에 있다.</p>
<p>김남일이 교체 투입되던 시점은 한국이 2-1로 역전에 성공하고 난 후 한참 기세를 올리던 시점이었다. 염기훈이 헌신적인 플레이로 (이와 함께 필자를 포함한 수 많은 이들의 욕 덕분에ㅋ) 다소 지쳤다곤 하더라도 그가 왕성환 활동량을 통해 팀의 수비와 공격 양면에 걸쳐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어느 정도 축구장 컵라면 먹어본 사람들은 눈치채고 있을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런 염기훈을 빼고 김남일을 투입했다.</p>
<p>김남일의 투입이 의미하는 바는 어설픈 4-5-1에서 정상적인 4-2-3-1로 포메이션을 정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4-2-3-1이 되면 아무래도 공격 작업을 하는 미드필더가 두 명 혹은 한 명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공격 작업에서 흐름이 끊길 수 밖에 없다. 김남일의 투입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비에 치중함으로써 굳히기를 하겠다는 허정무 감독의 의중을 반영한다.</p>
<p>하지만 허정무 감독의 예상과는 달리 김남일이 투입되자마자 경기의 추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오히려 한국은 어려운 상황을 자초하다가 PK까지 내주고 실점을 했다. 이는 전술적 실패를 의미한다. 김남일 투입 자체는 전술적으로 문제될만한 것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일단 기세를 올리며 추가 득점을 할 찬스 자체를 포기했다는 점이 첫번째 문제, 즉 타이밍의 문제이다.</p>
<p>김남일 투입의 또다른 문제는 김남일의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점인데, 코칭 스탭이 김남일 선수에게 자신의 역할과 밸런스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다듬어주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플레이에서 드러난다. 김남일은 수비시에 너무 앞으로 뛰쳐나오거나 쳐지는 등 어설픈 위치 선정이나 성급한 압박을 함으로써 중원에 공간을 내주었고 나이지리아는 이 공간을 쉽게 파고들 수 있었다. 그리고 코칭 스탭은 당연히 이런 점을 사전에 교육해 놨어야 하며, 그게 안됐어도 경기 중에 이를 잡아주었어야 했다.</p>
<p>결국 이 경기는 김남일 선수를 그 시점에 투입하지 않았다면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를 코칭 스탭이 자초해서 어렵게 간 경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차라리 염기훈 선수 대신 이승렬을 투입하며 상대 뒷공간을 활발하게 공략하게 하고, 이와 동시에 2선과 3선을 좀 더 견고하게 가져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5.전술적 문제점에 대한 분석</strong></p>
<p>전반 후반부터 후반 중반까지의 경기를 보면 한국은 상대를 상당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한국이 분위기를 타면 나이지리아를 압도할 만큼의 경기력을 가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외의 시간대에는 대체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으로 이는 한국팀에게 뭔가 문제가 있었음을 의미한다.</p>
<p>먼저 한국 팀이 지역 예선과 평가전에서 보여주었던 전술을 살펴보자. 한국은 주로 4-4-2와 4-2-3-1을 사용했다. 최근 4-2-3-1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주로 4-4-2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 4-4-2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우선 4-4-2의 투톱으로 박주영과 이근호가 활약했으나 투톱 중의 한 명인 이근호가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탈락했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2선(미드필더)과 3선(수비수)의 간격이 벌어지고, 이 공간을 공략당할 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p>
<p>이런 4-4-2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표팀이 도입한 전술이 4-2-3-1이다. 4-2-3-1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DM)를 두는 전술로 이 두 명의 DM이 두 명의 중앙 수비수와 함께 박스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압박을 하는 전술이다. 이 전술에 특화되어 선발된 선수가 바로 김남일 선수였다. 김남일과 김정우는 두 명의 DM(속칭 더블 볼란테)으로서 압박과 끊기, 공간 선점과 상대 공격수 및 공격형 미드필더에 대한 마크를 하는 역할이었다.</p>
<p>그런데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4-4-2도 아니고 4-2-3-1도 아닌 4-5-1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그 4-5-1-의 중앙 미드필더에 김남일이 아닌 기성용을 기용했으며, 측면에 박지성이 아닌 염기훈을 기용했다. 염기훈은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에 기여하며 안정감있는 수비에 일조하기는 했지만 공격 작업에서는 많은 비난을 자초했다.</p>
<p>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김남일이 교체 투입된 시점에서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김남일이 4-5-1 포메이션에서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못 찾았거나, 혹은 염기훈이 기대 이상의 수비 공헌을 하고 있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4-2-3-1 포메이션으로의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애초에 한국 대표팀이 했던 4-2-3-1은 그냥 어설픈 4-5-1이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p>
<p>이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전에 일정한 진형을 갖추기보다는 선수들이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남일 선수가 투입된 후반전의 선수 구성에서 각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거나 미드필드에 진영을 이끌 리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한국 대표팀의 4-2-3-1은 엉터리였다는 것을 의미한다.</p>
<p>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실점을 했다는 사실이다. 즉, 이 4-5-1, 혹은 4-2-3-1 포메이션이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상당히 불안정했다. 이는 염기훈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 포메이션은 3선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에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며 오히려 그보다는 대인마크와 지역 방어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이 조별 예선 3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근본적 원인이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6.전술과 조직력의 문제, 그것은 감독의 문제</strong></p>
<p>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5골 6실점을 했다. 조별 예선을 통과한 팀 치고는 상당히 많은 실점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실점 상황을 보면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의 간격 조절에 실패하거나 측면이 뚫리면서 중앙이 한 쪽으로 쏠리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또한, 공격에서도 다섯 점 모두 프리킥 상황 혹은 상대 수비수의 실책에 가까운 상황에서 얻은 득점이었다. 즉, 필드에서 만들어가는 플레이가 거의 없었다. (거의 라고 한 이유는 아르헨티나전 이청룡 선수의 골이 정성룡->박주영->이청용의 합작품이기 때문이다.)</p>
<p>이는 결국 한국팀이 전술적으로 뛰어나기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세트피스 상황을 작품으로 만들어낸 공이 있을 수 있으나 결국 이런 부분도 선수의 프리킥 능력과 수비수의 공격 가담 능력에 의존하며, 나머지 골들도 각 선수 개인의 운동량이나 스피드, 골 결정력에 의존하기 때문이다.</p>
<p>한국 대표팀이 마치 감독의 역량으로 인해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도하는 기사도 있던데, 사실 이렇게 한국 대표팀은 감독의 역량이 발휘되는 포인트인 전술, 조직력, 그리고 선수 교체에서 사실상 낮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결코 감독의 역량에 의존해서 이런 결과가 도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p>
<p>물론, 앞서 말했듯이 이런 세트피스 조직력을 다듬어내고, 전체적으로 경기를 승리(혹은 무승부)로 이끈 존재가 감독이라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마치 이 모든 것이 허정무 감독의 리더십의 결과라던지 전술의 승리인 것 처럼 잘못 포장하는 것은 16강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설레발일 뿐이다.</p>
<p><br class="spacer_" /></p>
<p><strong>7.대한민국 대표팀은 박지성만 뛰는가?</strong></p>
<p>물론, 전체적으로는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장면은 전반 20분경부터 38분경까지의 모습이다. 이 시점에서 한국 선수들은 박지성 선수를 제외하고는 열심히 뛰지를 않았다. 오히려 자리에 가만히 서서 공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것이 얼마나 잘못된 플레이인지는 이미 전세계 70억 인구가 거의 다 알 것이다.</p>
<p>이 장면만 보면 한국에는 지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서너명 쯤 있는 것 같다. 좌우 측면과 중앙, 그리고 수비에 각 한 명씩이다. 물론, 이렇게 박지성 선수가 잘 뛴것이 다른 선수를 질책할 이유는 아니다. 진정한 이유는 이렇게 박지성이 뛰는 동안 주변에서 함께 뛰어준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p>
<p>박지성은 현 대표팀에서 가장 &#8220;귀하신 몸&#8221;이다. 그런데 그 귀하신 몸께서 가장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공격을 주도하고 수비를 도왔다. 사실 그렇게 하니까 귀하신 몸이 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뛰는 이들은 귀하지 않아서 안 뛰는 것일까? 그보다는 각 선수들이 실점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며 뛰고 싶은 욕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렇게 하면 결코 상대를 꺾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p>
<p>아무튼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은 한국 선수들에게는 일종의 보너스다. 보너스를 받으면서 걱정하고 기가 꺾이는 사람은 없다. 보너스를 즐기며 열심히 뛰어라.</p>
<p><br class="spacer_" /></p>
<p><strong>8.잘한 점과 못한 점, 종합 정리</strong></p>
<p>16강에 진출했는데 너무 까대는(?) 내용이라서 필자도 심란하다. 하지만 그런 내용이 나오게 된 이유는 이 경기 자체가 양 팀 모두 썩 잘한 경기는 아니라는 데에 있다. 그걸 일일히 쓰자니 200자 원고지 1천매는 나올 것 같아서(사실 A4지 다섯 장 분량쯤 썼다가 지웠다), 그냥 간단하게 한국 대표팀이 잘한 점과 못한 점을 정리해 보겠다.</p>
<p>* 잘한 점</p>
<p>- 박지성의 엄청난 운동량과 위협적인 돌파</p>
<p>- 박주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멋진 골. 후반전에 찾은 자신감</p>
<p>- 이청용의 유연한 플레이</p>
<p>- 기성용의 멋진 프리킥</p>
<p>- 염기훈의 헌신적인 활동량</p>
<p>- 차두리의 훌륭한 오버래핑</p>
<p>- 김정우의 눈에 띄지 않았지만 헌신적이었던 플레이</p>
<p>- 이정수의 동방예의지골</p>
<p><br class="spacer_" /></p>
<p>* 못한 점</p>
<p>- 부적절한 시점과 방식의 선수 교체</p>
<p>- 이청룡의 머뭇거림</p>
<p>- 김남일의 페널티 지역에서 볼 끌다 파울하기.</p>
<p>- 수비진이 가끔씩 쏠림 (아르헨이어다면..ㄷㄷㄷ)</p>
<p>- 이영표를 비롯한 왼쪽 진영의 후반전 볼 빼앗긴 상황들</p>
<p>- 무의미한 전술, 전술과는 상관없는 선수들의 무질서한 움직임</p>
<p><br class="spacer_" /></p>
<p><strong>9. 16강을 축하하고 대비하자</strong></p>
<p>필자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해도 어쨌든 16강에 진출했다. 쾌거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보너스다. 이기면 좋고, 못 이기면 뭐, 좀 아쉽고 분하고.. 대충 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이렇게 보너스를 받았으니 그 보너스를 즐기라는 소리다. 나이지리아전이나 아르헨티나전처럼 지레 겁 먹고 공격 전개도 제대로 못할 것이 아니라, 그냥 경기를 즐겨야 한다는 이야기다. 스탭과 선수 모두는 이렇게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러면서도 필승을 다짐하는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p>
<p>이 시점에서 한국의 적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스스로다. 국민들과 언론,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이다. 이들 모두가 설레발을 치면 16강 탈락의 상황만 무르익을 뿐이다. 우르과이 별거 아니라는 둥, 8강 준비를 해야 한다는 둥 하는 태도는 모두에게 해가 될 뿐이다.</p>
<p>부디 감독과 선수들이 그리스전 이후와는 달리 좀 더 책임감 있는 태도로 성실하게, 그러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우르과이와의 16강 경기를 맞이하기를 바란다.</p>
<p><br class="spacer_" /></p>
<p>수고해주신 선수들과 스탭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p>
<p><br class="spacer_" /></p>
<p>배리 이진행</p>
<p><br class="spacer_" /></p>
<p><br class="spacer_" /></p>
<p>
<object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width="400" height="80"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6,0,40,0"><param name="bgcolor" value="#ffffff" /><param name="src" value="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7708899" /><param name="quality" value="high" /><embed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00" height="80"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7708899" quality="high" bgcolor="#ffffff"></embed></object>
</p>
<p>PS)오늘은 이래저래 정신도 없고 글도 잘 안써지고 해서 내용이 영 엉망입니다. ㅠ.ㅠ 이해해 주십시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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