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반 4-4-2, 후반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반 포메이션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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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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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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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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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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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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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
| 이영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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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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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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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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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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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포메이션 4-2-3-1 :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 이근호가 OUT되고 안정환, 김남일이 IN 되어 포메이션이 전환되었으며, 이정수는 부상으로 곽태휘와 교체되고 기성용 역시 김재성과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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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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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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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김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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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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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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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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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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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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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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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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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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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는 4-4-2 혹은 4-3-3 형태의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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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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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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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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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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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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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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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 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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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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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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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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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라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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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시작과 함께 공방전이 잠시 이어지다가 전반 3분, 코트디브아르의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공이 이동국 선수 정면으로 연결되었고 이것을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전반적으로 코트디브아르가 볼을 점유하고 한국이 날카롭게 역습을 하는 형태로 이어졌다. 경기가 전반 막판으로 갈 수록 코트디브아르의 점유율이 올라가며 코트디브아르 역시 날카롭고 위력적인 슈팅을 보여주었으나 전반전은 1-0 으로 마무리 되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포메이션을 4-2-3-1로 변경하며 중앙을 두텁게 했다. 그러나 전반과 마찬가지로 점유율은 코트디브아르가 가져가는 반면 한국은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공방전이 이어졌다. 코트디브아르가 여러 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치며 1-0 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는가 싶던 후반 46분, 김재성이 올려준 빠르고 강한 프리킥을 곽태휘 선수가 골로 연결하며 경기는 2-0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간 필자는 한국의 4-4-2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해 왔다. 그 문제란 바로 중앙이 너무 허약하다는 것이었다. 원래 4-4-2 포메이션은 수비시에 선수들이 자기 자리를 유지하는 존 디펜스를 쓰는 것이 정석이다. 3백이나 다른 포메이션에서는 대인마크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4-4-2의 경우 두 줄로 늘어선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경기장의 좌우 폭을 꽉 장악함으로써 공간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상대의 패스가 들어갈 경로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는 한국 선수들 중에 존 디펜스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게 왜 이해가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4-4-2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선(공격), 2선(미드필더), 그리고 3선(수비수)의 간격을 어떻게 잘 맞추어 줄 것이냐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칫 2선과 3선의 간격이 너무 벌어지게 되면 이 공간이 비어버리게 되고 여기에 상대 공격수들이 파고들어와 자유자재로 공격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4-4-2에서는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자신이 담당한 공간을 잘 점유하고 상대의 공격 경로를 차단하면서 수비진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중국에 대패했던 경기를 비롯해 그간 허정무호의 경기를 보면 상대에게 바로 이 2선과 3선 사이의 공간을 자주 공략당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것은 우리 선수들이 아직 강팀을 상대로 4-4-2를 사용하기엔 개개인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뜻일 수도 있고, 4-4-2 존 디펜스에 익숙하지 않다는 뜻일 수도 있다. 중국이야 바로 이런 약점의 핵심을 간파하고 그걸 공략했던 것이라고 본다.
이런 4-4-2의 약점을 보완할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다른 전술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비진이 영리하게 라인을 조율함으로써 공간을 좁히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공격진을 밑으로 많이 내려 전체적으로 컴팩트한 진영을 갖추는 것이다. 이 경기에서 허정무 감독은 (필자에겐 다소 의외였지만) 이 세 가지 대응책을 모두 내놓았다. 전반전에는 이동국과 이근호 두 공격수가 미드필더 자리에까지 내려오며 수비에 가담하여 공간에서의 숫적 우위와 함께 간격을 좁혀주었고 이영표 선수가 영리하게 라인을 지휘하여 주었다.
하지만 이런 대응책의 문제는 바로 공격이 안풀린다는 점이다. 전반전 한국의 플레이를 보면 간혹 날카로운 역습이 나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공격 패스가 자꾸만 끊기는 답답한 모습이었다. 그 이유는 패스가 뻗어나가는 데에 필요한 선수들이 죄다 수비에 가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간혹 있는 역습에서도 요소요소에 우리 선수가 배치되지 못하고 몇 명 안되는 선수끼리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후반들어 허정무 감독은 또다른 해결책인 4-2-3-1을 내놓는다. 4-2-3-1은 4-4-2에서 공격수 한명만 조금 밑으로 내린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은 수비 방법 자체가 전혀 다르다. 4-2-3-1에서 2명에 해당되는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중앙 수비의 앞에 서서 상대 공격을 1차 차단할 뿐만 아니라, 4명의 선수가 사각형을 형성하여 상대가 이 안으로 들어올 경우 강력한 압박으로 볼을 뺏는다. 또한 좌우 풀백이 오버래핑을 한 경우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 이 자리를 대신 메꾸어 주기도 한다. 공격시에는 전진하는 풀백과 중앙의 수비형 미드필더 등이 삼각형을 만들며 패스를 통한 플레이를 풀어주기도 하고 좌우 측면 윙이 상대의 측면 뒷공간을 파고들기도 한다.
이런 4-2-3-1 진형은 다소 약한 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2006년 월드컵에서 이 포메이션을 사용한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문제는 걸출한 공격수가 없을 경우 공격이 막히고 고립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이 2006년에 프랑스를 상대로 그렇게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간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조재진 선수의 공격력은 사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박지성-기성용(김재성)-이청용 라인은 강팀인 코트디브아르를 상대로 상당히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남일과 김정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4-2-3-1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전방에 박주영을 원톱으로 세우거나, 혹은 이근호와 박주영을 각각 원톱,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방법이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전체적인 전술과 선수 기용은 물론 감독의 몫이지만, 이번 한국팀의 흐름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는 박지성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박지성이 이끄는 공격팀과 이영표가 조율하는 수비팀이 합쳐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동아시아 대회에서 박지성과 이영표가 빠졌을 때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선수 개개인의 기량도 차이가 나지만 무엇보다도 경기를 조율하고 공격의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선수가 왜 중요한 것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런 선수가 없다면 감독이 이 역할을 해주었어야 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허정무 감독에게서 이런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월드컵 무대에서 상대가 이를 악물고 덤비게 되면 누구보다도 박지성 선수를 힘들게 하거나 심지어 교체 아웃되게 하려고 덤빌 수도 있다. 축구가 신사적 경기일 거라고 믿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 토너먼트에서의 축구 경기는 싸움을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른바 “담근다”라고 하는 식의 살인적인 플레이도 나오는 것이 토너먼트에서의 축구 경기다. 상대는 아주 악질적이지는 않더라도 계속해서 박지성 선수를 흔들기 위해 이런저런 시비를 걸어올 것이다. 그것이 어느 정도 성공해서 박지성 선수의 신경이 분산되었을 때에도 이런 경기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가 이번 허정무 호의 아킬레스건이다.
이제 선수 구성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공격에는 박주영, 이근호를 중심으로 이동국, 안정환의 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는 박지성, 이청용이 붙박이로 나갈 수 밖에 없을 듯 하고, 중앙에는 기성용과 김정우,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남일이 추가될 듯 하다. 여기에 김재성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릴 것이다. 수비는 이영표와 차두리는 확정적일 듯 하고 오범석 선수역시 승선이 유력하다. (여기에는 허정무의 인맥 축구에 대한 고려도 있다.) 중앙에는 조용형과 이정수를 중심으로 곽태휘와 강민수가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김동진 선수가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은 본선에서 4-4-2와 4-2-3-1을 병용할 것으로 보인다. 4-4-2를 사용하더라도 잉글랜드식의 4-4-2를 교과서적으로 사용하기는 힘들 듯 하고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상당히 수비적인 4-4-2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는 다소 공격적으로 4-4-2를 운용하다가 4-2-3-1로 전환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처음부터 4-2-3-1을 사용해 숫적 우위와 압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섣불리 4-4-2를 사용하다가 중앙에 빈 공간이 생길 경우, 한국은 그야말로 메시 득점왕 만들기 프로젝트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허정무 감독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한국 최고의 수비수라인이라고 할만한 포항 라인을 선발하지 않은 점이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이다. 특히 이들은 포백에 대한 이해가 다른 어느 팀보다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다. 성남이나 전북의 수비라인이 탈락한 것도 마찬가지다. 바로 이 점이 국내파로만 구성된 동아시아 대회에서 수비진이 우왕좌왕한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
다만 박지성 선수가 탈없이 본선 무대에 서게 되면 박지성 선수의 지휘 아래 나름 위협적인 공격도 해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주영-이근호-박지성-기성용-이청용으로 이어지는 공격 진영의 무게는 지난 어떤 월드컵보다도 더 묵직하다고 생각된다.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즉, 허정무 호의 관건은 과연 수비진이 얼마나 공격진에게 부담을 덜 줄 것이냐이다.수비진이 공격진의 도움 없이도 자기 몫을 제대로 해주기만 하면 경기는 의외로 쉽게 풀릴 것이다. 하지만 수비진이 제 역할을 못하면 공격진이 자꾸만 수비진을 도와주어야 하고, 그렇게 되면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는 이번 경기의 모습과 같은 결과를 얻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런 와중에 득점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 이영표 선수가 이 수비라인을 어떻게 조율해 주느냐가 허정무 호의 경기력에 아주 큰 요소가 될 것이다.
이번 대표팀 공격진을 보고 있자면 2002년의 그 강력했던 멤버들이 전혀 아쉽지가 않다. 설기현-황선홍-안정환-박지성의 무게감보다 이번 공격진의 무게는 확실히 무겁다. 하지만 그 공격력을 수비진이 다 깎아 먹고도 남음이 있다. 바로 이것이 인맥 축구의 한계가 아닐까?
아무튼 이런 멋진 공격진 때문에라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필자가 보기에 이 정도의 경기력이면 3무는 아니더라도 최소 1승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문제는 고집의 허정무가 (기술의 연아, 표현력의 마오도 아니고) 또다시 4-4-2를 들고 나올 경우 2선과 3선 사이에 생길 공간이다. 월드컵 직전의 평가전에서, 그리고 실제 월드컵 경기에서 바로 이 공간을 상대가 어떻게 공략하는지 넋놓고 쳐다보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남아공 월드컵 D – 100 일이다.
Barry Lee
정말 간만에 재미있는 국대 경기 였습니다. 월드컵때도 이정도만 해 주면 16강 돌파도 가능할듯 싶습니다. ^^ (이사 추카~~ ^^)
코네가 생각만큼 시원하게 뚤어주질못해서…칼루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왜안나온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