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현재 3명의 대선 주자에 대한 분석과 전망

2012/9/23 by

 

트위터에 세 명의 대선 후보의 이번 주 전망에 대한 트윗을 했습니다. 아래는 그 트윗 내용입니다.

 

0.지금부터 9월 24일 아침 현재 3명의 대선 주자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트윗하려고 합니다.순서는 최근 리얼미터 다자간 지지율 순위이니 태클은 사양합니다.

 

1.먼저 박근혜 후보.박후보는 주초부터 과거사에 대한 전격적인 사과로 정국 주도권과 지지율을 회복하려고 하겠죠.수준은 생각보다 높을 것이라고 봅니다.그렇게 안하면 바보고요.그래봤자 명백하게 밝혀진 인혁당 사건 사과하고 유신에 대한 유감 표명 정도이겠죠

 

2.문제는 이렇게 사과를 하고 나면 박후보에게 더 따질게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이렇게 포괄적으로 사과해 버리면 다시 유신으로 인한 피해자 이야기를 거론할 경우 이미 사과한 문제를 가지고 네거티브 공세를 한다는 역풍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죠.

 

3.박후보가 사과를 하면 조중동과 공중파에서는 아버지의 잘못된 부분을 모두 털어냈다는 식으로 보도하며,더 이상 과거사가 박후보의 발못을 잡을 수 없게 됐다고 반복 보도할 겁니다.그게 반복되면 부동층에 해당되는 이들이 그걸 믿게 되겠죠.

 

4.이를 통해 박후보는 지지율 반등을 함으로써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차단함과 동시에 자신의 가장 치명적 아킬레스건인 과거사 문제를 덮어버리려고 시도할 겁니다.그 의도대로 갈 가능성도 높아 보이구요.야권의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5.다음은 안철수 후보.안후보는 기반이 없다는 비판에 국민이 기반이라고 하는데요.그 말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좀 더 국민에 밀착된 행보를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현재로서는 주변을 둘러싼 이들의 역할과 스탠스가 애매해서 혼란스러우니까요.

 

6.안후보 본인은 빚진게 없으니 제식구 챙겨주기 할 일이 없을거라고 말하지만,그의 주변 인물들이 하는 모양새를 보면 나중에 떡고물을 바라고 들러붙은 것 같아보이는 이들이 존재합니다.꼭 그게 아니라도 자기 뜻대로 끌고가고 싶어하는 이들은 확실히 보이죠.

 

7.이헌재의 경우도 자신은 전면에 나설 생각이 없으며 젊은 사람들을 뒤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만,그걸 다르게 읽으면 결국 자기 계열의 모피아 출신 젊은 테크노크랏을 안후보 주변에 적극 포진시키겠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우려스러운 부분이죠.

 

8.안후보의 가장 큰 무기는 그의 명석함과 공감능력입니다.따라서 안후보측은 안후보를 주변의 시선에서 차단하기 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국민과 접하게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그의 최대 무기는 결국 청춘콘서트 같은 이벤트가 되어야 할겁니다.

 

9.기존의 청춘콘서트가 대학생이나 20대만을 대상으로 했다면,이제 국민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각계 각층의 국민과 직접 접하고 대화를 나누는 이벤트를 거의 매일 열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그것도 중구난방으로 할게 아니라 일련의 이벤트로 해야하죠

 

10.그렇게 되면 그 이벤트의 이름(예를 들어 국민콘서트) 자체가 꾸준히 안후보의 이름과 함께 동반 노출되며 국민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겁니다.그렇게 되면 모두들 그 이벤트를 통해 안후보를 접하고 싶어하게 되겠죠.

 

11.마지막으로 문재인 후보.문후보는 당내의 계파에 대한 통합의 행보를 하고 있는데요,이게 정치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나 당원에게는 매우 신선하고 효과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만 전체 국민의 입장에서 놓고 볼 때 정치 야합처럼 보일 위험도 있습니다.

 

12.따라서 문후보는 그런 정치적 화합은 그것대로 하되,안후보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키워드를 내세운 국민과의 이벤트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무엇보다도 다자간 지지율이 가장 낮은 입장에서는 좀 굽히고 들어가는 자세도 나쁘지 않습니다

 

13.문후보측의 가장 큰 문제는 문후보를 둘러싼 전문 정치인입니다.문후보 본인은 매우 올곧고 명석하며 따뜻한 분으로 보입니다만,문후보를 둘러싼 민주당 사람들은 정치에 닳고 닳은 전문가들이라는 거죠.결국 국민에게 구태 정치로 보이게 되는 원인입니다

 

14.문후보는 자기 스스로가 좀 더 전면에 등장할 필요가 있습니다.우리나라 국민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당내 계파가 화합하고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 같은 것에 별로 익숙하지 않습니다.그걸 할 때 하더라도 아직은 리더가 교통정리를 해주길 바라는거죠.

 

15.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문후보가 안후보의 제안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입니다.이와 함께 나온게 민주당 내부의 “주도권을 빼앗길 짓을 왜하나”는 시각인데요.바로 이런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정치”를 국민이 싫어하는다는 걸 알아야죠.

 

16.문후보는 오히려 안후보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만나서 함께 국가의 미래를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해 보자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주도권 그런게 뭐가 중요한가요.지금은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국민에게 감동을 줄 때입니다.

 

17.이번 주는 아마도 지지율이 혼란으로 빠져드는 한 주가 될 듯 합니다.실수 하나로 지지율이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죠.그만큼 피말리는 상황일 겁니다.그걸 극복할 방법은 진실된 마음,하나뿐이라는 걸 안/문 후보는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Barr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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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아무개

    이쪽 관련은 지식이 전무한지라..
    정치 관련 글 항상 잼나게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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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철수 후보는 콘서트 형식으로 국민과 공감대를 더욱 키우면 좋을 듯 하고, 문재인 후보는 좀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 좋을 듯 싶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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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그런데 정작 문재인 후보가 타운홀 미팅을 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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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urface

    그런데 안철수의 ‘네거티브 지양하는 정책중심의 선거’는 그 자체로는 무척 좋은 의도이지만
    박근혜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위험이 있기도 하죠. 이명박 대통령의 온갖 실정과 비리에 대한 공범들 새누리당과 협력자 박근혜 심판이 야권에게는 최대의 무기이고, 많은 사람들이 야권에 힘을 실어주는 배경이기도 하거든요. 아직 본격적으로 검증된바 없는 안철수에게도 마찬가지로 유리한 프레임이죠. 그동안 줄기차게 여권의 실정에 맞서온 제1야당의 후보인 문재인에게만 손해인 프레임입니다.
    ‘서로 상처내지 말고 정책만 가지고 선거해서 나중에 힘을 합치자’ 라는게 이상적이고 멋진 주장이긴 한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 의문입니다. 민주주의에 있어서는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나 프랑스 대선만 살펴봐도 온갖 인신공격과 폭로비방이 난무하는데,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하겠다고 후보로 나서는 이놈의 대한민국에서 과연 순수한 의도로 ‘화합과 선의의 정책선거 프레임’이 깔려질 수 있는 것인지.. 전 그건 너무 순진한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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