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의 본질과 해결책에 대한 고민

2012/8/30 by

성범죄의 본질과 해결책에 대한 고민

 

요새 성범죄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성범죄 이야기만 나오면 여성의 옷차림이나 행실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그런데 정말 여성의 옷차림이나 행실이 성범죄의 원인일까? 성범죄는 왜 일어나며, 어떤 사람을 노릴까?

 

먼저 이 성범죄, 그리고 성폭행이 무엇인지를 잠시 이야기해 보자. 우리는 흔히 성폭행이라고 하면 어두운 밤 길에서 일어나는 강간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성폭행에는 실제 삽입 등이 이루어지는 강간 말고도 강간 미수 역시 이에 포함된다. (형수 강간 미수범도 결국 성폭행범이라는 소리다.) 그리고 성폭행만이 아니라 성범죄라는 범주에는 성희롱도 포함된다. 혹자는 강간과 강간 미수는 같을지 몰라도 성희롱은 다른게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성을 매개체 삼아 상대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성희롱이나 성폭행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성이 아니라 폭행이라는 것을 이 점에서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피해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그것이 성이라서가 아니라 폭행이기 때문이며, 다만 그것이 성이라는 수단인 까닭에 피해자에게 더 큰 고통과 돌이키기 힘든 피해를 준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렇다면 폭행은 왜 일어날까? 개인간의 알력을 법과 시스템을 통해 풀어야 하는 현대 사회라고 하더라도 폭행은 일어난다. 그리고 폭행은 서로간의 의견 차이가 발생했을 때 벌어지기도 하지만, 때론 전혀 모르는 사람 간에도 벌어진다. 그러므로 단순히 의견이 틀어져 싸우는 것만으로는 볼 수 없다. 오히려 폭행의 결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살펴보면 폭행의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 만약 폭행이 벌어지는데 경찰이나 주변의 만류가 전혀 없는, 약자가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폭행을 하는 사람과 폭행을 당하는 사람 사이에는 폭행으로 인해 위계 질서가 발생하게 된다. 즉, 폭행을 당한 사람은 폭행을 가한 사람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런 위계 질서, 혹은 강제에 의해 타인의 생각을 따르게 만드는 힘을 가리켜 우리는 권력이라고 한다.

 

즉, 폭행은 개인간, 혹은 조직간의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직접적인 수단이다. 그리고 권력은 앞서 말했듯 타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다. 사람도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아무리 고매한 인격을 가졌다고 해도 폭력에 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렇게 폭력에 굴함으로써 발생하는 권력은 아주 강력하다.

 

현대 사회에서 권력은 이보다 좀 더 세련된 방향으로 정의되고 행사된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대표적인 권력은 투표를 통해 주어진다. 그리고 투표를 통해 특정인에게 주어진 권력은, 그 특정인이 어느 정도 권한을 넘어서까지 행사하더라도 용인되기도 한다. 국민이 MB에게 민간인을 사찰하라고 권력을 주지도 않았고, 무고한 사람을 검찰을 통해 괴롭히라고 권력을 주지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위가 어느 선까지 행사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쟁을 대신해서 등장한 스포츠 역시 승자와 패자가 있으며, 승자는 패자를 앞에 두고 기뻐할 권리를 누리고 패자는 그 앞에서 좌절한다. 패자를 감싸안아주는 승자의 아량마져도, 결국 승자에게 주어지는 권력일 뿐이다. 물론 이 권력은 패자에게도 위로를 주니 그다지 나쁜 권력은 아닌 셈이다.

 

권력은 꼭 국가간, 혹은 조직 내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 투표권이 주어진 20세기 중반 이전까지, 전 세계 인류의 절반인 남성은 나머지 절반인 여성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투표권이라는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대한민국의 남자는, 여자가 명절 음식 마련하고 상 차리고 설겆이를 할 동안, 절 몇 번 하면 친척들과 담소를 나눌 권리를 획득하는 권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많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 권력 관계는 대한민국에서 매우 공고한 편이다.

 

그런데 지구상의 모든 남성이 이 정도의 권력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권력욕은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욕구 중 하나이기에, 모든 인간은 – 여성도 – 권력을 더 가지고 자신이 권력의 크기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상대가 자신의 권력에 굴복하는 모습에 쾌감을 느끼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재확인한다. 그래서 부자가 가난한 이를 괴롭히기도 하고,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을 부당하게 갈구기도 하며, 남자가 여자를 성적으로 희롱, 혹은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렇게 남성이 여성에게 자신의 성(性) 권력을 강제로 행사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확인하는 행위, 이것이 바로 성폭행, 성희롱의 본질이다.

 

성범죄를 연구한 자료를 보면 야한 옷차림을 한 여성보다는 수수하고 연약해 보이는 여성이 성범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이는 성범죄자가 대상을 선정할 때 자신의 권력이 좀 더 쉽고 확실하게 투사될 수 있는 대상을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당당하고 건강한 여성에게 성폭행을 함으로써 더 큰 정복욕을 느낀다는 사례도 있지만, 그것 역시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고 상대를 약자로 만들어 그 권력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

 

성범죄를 저지르는 남성의 경우, 남성이라는 성 권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고, 그 권력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투사함으로써 권력의 크기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지닌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범죄의 대상은 범죄자가 자신의 권력을 좀 더 손쉽게 확인하고, 권력의 차이를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쉽다. 그러니 당당한 여성보다는 “손쉬운 먹이가 되는” 저항하지 못할 것 같은 연약해 보이는 평범한 여성을 고르게 마련인 것이다.

 

최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대표인 황우여 의원이 성범죄를 줄이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앞서 살펴보았듯이 성범죄는 단순히 성적 욕구를 풀지 못해 벌어지는 범죄가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투사하고 싶은 욕구에서 벌어지는 범죄이다. 그러므로 황우여 대표의 말대로라면 그는 결혼을 자신의 권력을 투사할 대상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여기거나, 혹은 부부 관계를 자신의 권력을 투사하는 관계로 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새누리당은 보수 정당이고, 보수 정당은 권위를 강조한다. 그리고 권위란 바로 권력 관계의 차이에서 오는 위치에너지다. 가부장적 권위를 요구하고, 국회의원으로서의 권위를 요구하며, 연장자로서의 권위를 요구하고, 남성의 권위를 요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보수적 권위주의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의 “결혼하면 성범죄가 예방된다”라는 논리가 이해가 된다. 그들에게는 부부 관계에서조차 권력 관계가 존재하고, 아내와의 성관계는 이러한 권력의 투사이며, 아내가 이에 복종하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이들이 바람을 피우거나 조직 내 성희롱을 저지른다면 그것은 왜일까? 황우여 대표의 말대로라면 아마도 가정 내에서 아내와의 권력 관계가 역전되어 머리를 조아리고 있고, 그래서 가정 밖에서 그 권위를 투사할 존재를 찾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의 말대로라면 그들은 이렇건 저렇건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상호 존중을 통해 인생을 나눌 부부간의 관계가 권력 투사의 관계로 변질되어 있으니 어찌 불행하지 않겠는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부부내 역학 관계는 그렇다 치고, 이러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 첫째, 바로 권력 관계가 강요되는 권위주의로부터의 탈피이다. 권위주의는 필연적으로 양성간의 성 권력을 형성시키므로, 권위주의의 탈피는 이러한 성 권력 관계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자신감 결여 등으로 인해 왜곡된 권력 투사의 욕구를 느끼지 않도록 사회에서 외면당하는 이들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왜곡된 권력 투사 욕구를 가진 이들이 이를 정상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정신적 치료를 해주는 사회적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룸싸롱과 같은 성 권력의 투사를 상품화하는 문화를 없애는 것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남성은 이러한 업소의 경험을 통해 성 권력의 투사가 어떤 쾌감을 주는지 배우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범죄이기 때문에 성범죄를 저지른 이에 대한 처벌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외국에 비하면 처벌이라고도 하기 어려운, 솜방망이 같은 현재의 양형 기준을 변경해야 함은 물론이다. 성범죄가 피해자에게 평생동안 아주 큰 고통을 남기는 것이 현실인 만큼, 양형 기준도 이에 걸맞게 가해자가 평생동안 갚아야 할만한 수준으로 높이는 것 또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화학적 거세 등 신체적으로 성적 능력을 상실케 하는 처벌은 성범죄의 본질을 외면하는 잘못된 대응이다. 앞서 말했듯, 성범죄는 성이 아니라 폭력이기 때문에, 성적 능력을 상실케 한다고 해도 권력 투사를 원하는 폭력성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왜곡된 폭력으로 변질될 우려마져 존재한다. 끔찍한 성범죄 중에는 삽입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도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국 이러한 성범죄의 만연은 권위주의화 되어가는 사회, 그리고 그 안에서 남성으로서의, 연장자로서의, 혹은 육체적 우월성에서의 권력을 상실해가는 이들이 왜곡된 방법으로 권력을 추구하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그 해결책은 앞서 말했듯 권위주의를 내려놓음으로써 권력을 가진자와 권력을 갖지 못한 자의 차이를 해소하고, 그 권력 대신 상호 존중과 이해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결국 우리가 보수적 가치를 가진 정치 세력이 아닌, 보다 진보적인 혹은 상식선에서의 합리주의적이고 상호 존중의 정신을 가진 정치 세력이 자신들의 가치 안에서 나라의 비전을 제시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Barr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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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1. 하모니

    헐 엉터리 분석 엉터리 해법이네욤. 성희롱은 피해자가 불쾌감을 느껴야 성립됩니다. 가해자의 의도는 상관없지요. 즉 권력의 투사건 실수건 욕망이건 모르고 했건 상관없는겁니다. 원빈이 뽀뽀해주면 로맨스지만 똥자루 뚱땡이가 뽀뽀하믄 성희롱인겁니다. 걸그룹 아이돌은 자본과 대중이라는 권력자들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벌거벗은채 춤을 추지만 아무도 성희롱이라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간사건중 많은 경우가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정당한 방법으로는 자신의 성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가난한 자들에게서 나옵니다. 강간 성희롱을 단순히 남자와 자본의 권력투사로 보는건 말만 그럴듯한 엉터리 페미니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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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성희롱의 경우 피해자가 불쾌감을 느껴야 성립된다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 불쾌감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짚어야 합니다. 많은 남자들이 – 저도 – 여자들은 아저씨가 쳐다보면 성희롱이고 장동건이 쳐다보면 섹시한 눈빛이라고 말한다고 이야기합니다만, 사실 성희롱의 핵심은 권력에 의한 강제성입니다. 그 권력이 육체적 힘이 될 수도 있고 사회적 성 차별이 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주로 조직내 권력 서열에 의한 강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성범죄, 성희롱에 대한 각종 자료를 찾아보시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강간 사건 중 많은 경우가 가난한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하셨는데, 그게 설령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성욕구가 충족되어서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의 경우 권력욕을 충족시킬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가난하다고 섹스 못하던가요? 그 말씀대로면 가난할 수록 성범죄자가 많아야 하지요. 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오히려 님의 이런 시각이야말로 가난한 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고, 여성에 대한 범죄를 단순히 여자가 불쾌하게 느껴서로 모는 편협한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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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모니

    또한 이글이 불쾌한 이유는 자신의 진보정치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성범죄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보는 권력의 수평화를 추구한다. 물론 실제 진보인들의 수단은 폭력적이고 결과는 오히려 권력의 수직화가 만늘어지는 경향이 강하지만 어쨋든 목표는 계급투쟁을 통한 권력의 수평화다 . 이 이론에 맞추기 위해 성범죄를 권력의 차이로 인한 계급사회로 인한 갓이라로 짜맞추기식으로 논리가 전개된다. 당연히 결론은 성범죄 해결책은 계급투쟁을 통한 권력의 수평화로 귀결되고 그것은 진보인의 권력획득만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결국 이글은 성범죄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이용하는 불쾌한 글인 것이다. 황우여의 결혼해법이 불쾌하다지만 이글만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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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와… 대단한 견해입니다. 저는 그렇게 꼬아서 생각해본 적도 없건만 어디서 많이 데어보셨는지 악의로 가득찬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솔직히 전 진보의 권력 창출 같은 의도로 이 글을 쓴건 아닙니다. 다만 뼛속깊은 권위주의와 함께 상호간 존중의 실종이 이러한 성범죄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걸 지적한 것이고, 그 해결책 역시 권위주의 해소와 인간에 대한 상호 존중이라는 걸 말한 겁니다. 그러니 그걸 가치로 삼는 쪽이 그 가치를 사회의 목표로 내걸고 꾸준히 전진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그걸 진보의 권력 쟁탈로 보다니, 정말 보수의 내면엔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력하군요

      뭐 어짜피 님의 댓글은 그렇게 권력쟁탈에 대한 집착을 기반으로 두고 있고 그거야말로 바로 권위주의와 권력 추구의 원인일테니 이런 글 자체가 불편할 듯 싶네요.

      아무튼 생각지도 못한 시각을 보여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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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에 대한 분석이 잘못되니 결론 도출 역시 엉터리가 되네요.
        성범죄에 권위주의가 전혀 관련이 없지는 않지만 근본원인은 아니랍니다.
        그러니까 해결법이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자는 것 밖에 안나오는거지요.
        욕망은 오로지 욕망만이 해결해줄수있습니다.
        사회가 무너지지않는선에서 적당히 사람들의 욕망을 풀어주는 방향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글의 전개는 논리성이 있으나 시야가 좁은 전형적인 탁상공론식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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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뎅구르르

    남자분이 이런 글을 쓰시다니 놀랍습니다. 2012/8/31 일자 경향신문 칼럼에 정희진씨 글을 보고 탁월한 식견에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같은 맥락이신 것 같네요. 멋진 아빠 둬서 딸들이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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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lastair Back

    개인적으로는 “화학적 거세”라는 방법이 과연 효과적인지도 의문입니다. 마치 화학적 거세를 하면 마치 성욕이 완전히 사라질 것 처럼 얘기가 나오는데, 어느정도까지 연구가 진행되었고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논의나 기사를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령 약물치료등으로 성적 욕구가 감소 혹은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화학적 거세는 일종의 낙인과 같은 것인데, 이는 감옥에 갔다오는 것과는 다릅니다.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인식과 자기 몸에 남는 영구적인 상처는 또다른 방법으로 표출 될 수 있습니다. 처벌이란 우리는 더 안전한 사회로 만들기 위한 것이지 당사자만을 벌주기위함은 아닙니다. 베리님의 말대로 권위적인 사회 구조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기 전에 트위터에서 성폭행범들이 여자를 “배출을 위한 용기”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글을 봤는데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남녀 관계에 대해서 그런 의식을 갖지 못하도록 어렸을 때 부터 “교육”하는 것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전제하에 고려해 볼 수는 있어도, 화학적 거세는 결코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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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하모니

    이글은 폭력과 권력투사를 동일시하기 때문에 모든 성범죄를 자연스럽게 계급투쟁으로 몰고가는 편리한 논법을 사용한다. 하나묻자. 철거민들은 엄청난 폭력으로 저항하는데 이들은 계급이 우월한 권력자인가? 교통사고 났는데 다낡은 봉고물던 행상이 열받아서 벤츠못던 운전자를 폭행하믄 권력의 투사인가? 폭력의 행사와 권력계급을 동일시하는 논리가 이해가 안간다. 진보의 권력욕을 꼬집으면 그게 보수의 권력집착이라는 역설도 잘 이해가 안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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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 이 글 어디에 폭력의 행사와 권력 계급을 동일시 했다는 거죠?

      성폭력의 행사 과정에는 권력욕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지적했지 권력 계급을 거론한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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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하모니

    또한 했던 질문인데 걸그룹은 자본과 대중의 권력에 무릅꿇고 벌거벗은채 춤추는데 왜 성희롱이 아닌가. 창녀의 가슴을 만지믄 왜 성희롱이 아닌가? 폭력은 없지만 권력의 투사가 이루어젔음에도 왜 성희롱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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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거 참 남의 블로그 와서 자꾸 나눠서 댓글 다는데, 남의 집을 더럽히지 말고 그냥 일베 가서 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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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하모니

    폭행은 개인간, 혹은 조직간의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직접적인 수단이다. 그리고 권력은 앞서 말했듯 타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다. 라고  본문에 이렇게 떡하니 적어놓고 아니라고 한다면야 할말없소.
    당신집을 더럽힐 의도는 없었지만 엉터리 논리를 반박하다보니 그렇게 되버렸네. 유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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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sepRazumihin

      님의 댓글을 읽어내려가다보니..
      “인간은 보고싶은 것만 본다.”라고 말한 카이사르의 말이 새롭게 떠오르군요.

      님의 상처가 꼭 치유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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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웅

      안탓깝다. 라는 말이 이런데서 쓰는 말이군요.
      새삼 깨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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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뿌잉헤헿

    무엇보다도 룸싸롱과 같은 성 권력의 투사를 상품화하는 문화를 없애는 것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남성은 이러한 업소의 경험을 통해 성 권력의 투사가 어떤 쾌감을 주는지 배우기 때문이다.

    인상 깊은 구절이네요, 전 성의 상품화에 대해서 나쁘지 않게 보았던 주의라서요.
    사람의 마음 속에는 누구나 폭력성과 성에 대한 탐욕이 존재 한다 보았고, 그러한 욕구의 표출된다는 존재하에 무차별적으로 드러나는 성폭행 보다는, 차라리 여성 스스로 성을 상품화하여 파는 것이 나은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저 구절은 참신하네요.

    사람들에게는 권력욕과 정복욕이 있다고 하였죠? 그러한 욕구를 사회에서 억압된다고 해서 억압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 표출되는 경로를 틀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봐요.
    사람들의 인권을 평등화 한 대신에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권력화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가 성폭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하는 권력의 평등화를 이루는 것은 너무나 포괄적이고 대체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접근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성폭행을 남녀관계에 대한 권력 표출로 국한 되었을 때에, 남녀에 대한 평등성을 더 강조를 하고 또한 그것이 건전한 연인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연인을 사귄다고 하여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욕구에 따라 그리한 것이지요.
    사회적으로 건전한 이성관계를 지향하는 걸 추가로 남녀평등은 베이스로 이렇게 사회 인식을 잡아나간다면 그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라고
    위에 글을 읽고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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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안전과 보안에 관련된 기업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요즘 ㅇ런저런 사회이슈를 포스팅하다보면 정말 한숨만 나올 따름입니다. 무겁고 슬픈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수렁에 빠져 있는 피해자들보다 가해자들의 형량이 너무 터무니 없이 가볍고, 피해자들은 전혀 위시되지 못한다는 사실도 참 딜레마인거 같습니다…의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추천과 구독으로 앞으로도 자주 교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맞구독 부탁드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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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감사합니다.

      rss 구독을 하려고 블로그에 가서 rss 버튼을 눌렀더니 제대로 안 되는 듯 합니다. 한번 확인해 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0 l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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