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원장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논란의 진상 후속편.발견자에게서 온 이메일

2012/7/29 by

안철수원장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논란의 진상 후속편.발견자에게서 온 이메일

 

 

 

안철수 교수의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관련 거짓말의 진상이라는 이전 글을 올린 후 여러 댓글과 트위터 멘션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블로그를 살펴보다 미승인된 댓글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의 블로그는 댓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댓글에 링크가 많으면 자동으로 스팸성 댓글로 분류되서 제가 승인할 때 까지 비공개 처리됩니다. 그런데 미처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해당 댓글에는 제가 해당 글에서 언급한 IBM 링크와 달리 또다른 IBM 링크에서 1991년 4월에 발견됐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링크를 보면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1991년 4월에 발견됐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처음 언급한 IBM 자료에 있는 로저 라이어든씨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질의했습니다. 제가 보낸 이메일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그닥 고급 영어를 하는 사람은 아니므로 문법상 다소 껄끄러운 부분은 그러려니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Dear Mr. Riordan,

친애하는 라이어든씨

 

I’m sending this e-mail to ask you about the history of Michelangelo virus. Before asking about it, I want to explain why I’m asking.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의 역사에 대해 질문하기 위해 이 이메일을 드립니다. 질문하기 전에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설명하고 싶습니다.

 

There is a man named Chul-Soo Ahn in South Korea, who is a developer of v3 antivirus program, and the founder of Ahn Lab. He developed the antivirus program since 1988. Now he resigned from CEO and teaching and researching in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which is most famous university in Korea.

한국에 안철수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V3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의 개발자이며, 안철수 연구소의 창립자입니다. 그는 1988년부터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그는 CEO에서 사임했으며, 한국의 가장 유명한 대학인 서울대학교에서 연구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Since 3 years ago, he has been holding free talk shows for college students to encourage them and give advice to them, because youth unemployment is a serious issue. And he donated his money and stocks to make a foundation to help other people. Now, he is a strongest candidate of national presidency because he is held in respect by young people even he didn’t announce his candidacy.

3년전부터, 그는 대학생들에게 조언과 용기를 주기 위한 무료 토크쇼를 개최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청년 실업이 심각한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다른 이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그의 돈과 주식을 기부했습니다. 현재 그는 그가 대선 출마에 대한 어떤 발표를 하지도 않았음에도 젊은이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에 유력한 대선 주자가 되어 있습니다.

 

One day, he was invited to a TV interview show, and told an episode. On February 1991, he joined the army because every man in South Korea should do it. On one day before when he enter the army, he got the sample of the Michelangelo virus, and he updated his antivirus program until next morning. So he ran to ride the train to the army without saying bye to his family.

어느날 그는 TV인터뷰 쇼에 초대받았고, 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습니다. 1991년 2월에 그는 한국의 모든 남자들이 그래야 하는 것 처럼 군대에 갔습니다. 그가 입대하기 하루 전에 그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의 샘플을 받았으며, 다음날 아침까지 그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족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않은 채 입영 열차를 타기 위해 뛰어가야 했습니다.

 

But some political party members are attacking him that he is a liar, because many web sites say that the Michelangelo virus was found on April, 1991. I researched about this issue, and came across an article from IBM that you found the Michelangelo virus on January, 1991.

하지만 몇몇 정당원들은 그가 거짓말장이라고 그를 공격하고 있는데, 많은 웹사이트들이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1991년 4월에 발견됐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이슈에 대해 연구했고, 당신이 1991년 1월에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IBM 문서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 This article is saying that you found it on Jan, 1991. : http://www.research.ibm.com/antivirus/timeline.htm#1992

(이 문서는 당신이 1991년 1월에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 This article is saying that it is found on Apr, 1991 in NZ. : http://www.research.ibm.com/antivirus/SciPapers/White/VB95/vb95.distrib-node7.html#SECTION00041000000000000000

(이 문서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뉴질랜드에서 1991년 4월에 발견됐다고 말합니다.)

 

Would you answer me that which one is correct and provide me any evidence such as document or e-mail?

어느 쪽이 맞는 것인지 답해 주시고, 문서나 이메일 같은 증거를 보내주실 수 있겠습니까?

 

This issue is very important for us because Mr. Ahn showed us how to live and how to use our money. He is a kind a man who gives light to young people. I really want to help people know who he is.

안철수씨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고 우리의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 이슈는 저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빛을 주는 부류의 사람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도록 돕고 싶습니다.

 

I shall be looking forward to your reply.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Best Regards,

친애하는

 

Barry Jin Lee

배리 리 로부터


저의 이 이메일에 대해 로저 라이어든씨가 다음과 같은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전문을 번역해 올립니다.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양해 부탁드리며, 틀린 부분에 대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Thank you for your query (it is the 2nd I have had on this subject).

질의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것은 이 주제에 대한 두번째 일입니다.)

 

The first of your two links is pretty accurate. I don’t remember actually giving Joe a copy of the virus, but it is quite likely that I did take some copies. I certainly knew Joe, and, as I mention below, I certainly announced the virus publicly. And he is right about Max Telfer — the former colleague I mention below, but I’m a bit surprised that I told Joe his actual name.

당신의 두 링크 중 첫번째 것은 매우 정확합니다. 제가 조에게 바이러스의 사본을 준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몇 개의 사본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는 확실히 조를 알고, 아래에서 언급하는 바와 같이, 확실히 저는 그 바이러스를 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또한 그는 제가 아래에서 언급하는 저의 이전 동료인 맥스 텔퍼에 대해서도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그의 실명을 조에게 언급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If the second link is authored by Steve White, as I imagine, his memory must have been slipping when he wrote it, as he was certainly at the same conference, and would certainly have heard about the virus from me.

만약 두번째 링크가 스티브 화이트가 쓴 것이라면, 내 생각엔 그가 그것을 썼을 때 그의 기억이 살찍 삐끗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는 같은 컨퍼런스에 확실히 있었고, 나에게서 그 바이러스에 대해 확실히 들었을 것입니다.

 

I can’t recall the exact dates, but in 1989 I had been a lecturer at Chisholm Institute of Technology (a former technical college south-east of Melbourne) when the computer labs were invaded by the “Stoned” virus, with disastrous results, and I wrote the first version of my program Vet to counter it. I retired from the college in 1990 and early in 1991 a student from Chisholm, who was working part-time in a computer shop over the road, was installing Vet on a batch of new computers when he discovered a non-standard boot sector.

확실한 날짜를 말할 수는 없지만, 저는 컴퓨터 연구실이 스톤드 바이러스에 공격당해 재앙스러운 결과를 낳았던 1989년에 치줌 공과대학(멜버른 남동부에 있었던 공과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저는 그에 대처하기 위해 Vet이라는 저의 프로그램의 첫 버전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1990년에 대학에서 사임을 했고, 1991년 초에 (치줌 대학) 길 건너편의 컴퓨터 가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치줌의 한 학생이 새 컴퓨터들에 Vet을 설치하는 동안, 일반적이지 않은 부트 섹터를 발견했습니다.

 

I don’t remember whether he established that it was actually a virus or not, and whether it was on one or more computers, but he sent a copy of the boot sector to me, and I analysed it and found the March 6 bomb. I wrote an antidote in comfortable time for our next update, which was due out comfortably before March 6, so we didn’t need to do a special update. The news letter accompanying the update would have been the first public mention of the virus. We certainly would have warned our users to install the update well before the sixth, but we didn’t consider it any big deal, and didn’t bother to make any public announcement about it.

저는 그가 그것을 바이러스인지 아닌지 규명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한 대의 컴퓨터였는지 여러대였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만, 그는 저에게 부트섹터 사본을 보내왔고, 저는 그것을 분석해 3월 6일(에 터지는) 폭탄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우리의 다음 업데이트를 위해 편안한 시간 동안 백신을 작성했고, 그것은 3월 6일 전에 충분한 시간(편안한 만기일)이 있었기에 스페셜 업데이트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업데이트와 함께 나온 뉴스레터가 바이러스에 대한 최초의 공개 언급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6일(3월 6일) 이전에 업데이트를 설치하도록 사용자들에게 확실히 경고했지만, 우리는 그게 큰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에 대해 어떤 공개적 발표를 하려고 애쓰지도 않았습니다.

 

After I had written the antidote I think I took a copy to the computer shop, and also called in at Chisholm. By chance I met one of my former colleagues in a corridor and mentioned to him that there was a new virus going off on March 6. He said “Oh, that’s my birthday”. I suggested calling it after him, but then we decided that would not be a good idea, and he said that was also Michelangelo’s birthday. So that is how the virus got its name.

백신(치료제)을 작성한 후에, 저는 그 컴퓨터 가게에 사본을 가져다 주었고 치줌에도 들렀습니다. 우연히 저는 복도에서 저의 이전 동료들을 만났고, 새로운 바이러스가 3월 6일에 올 것이라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오, 그거 내 생일인데”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의 이름을 따서 바이러스를 부를 것을 제안했지만, 우리는 그게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점에 동의했고, 그는 그 날짜가 미켈란젤로의 생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우리가 어떻게 바이러스의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We sold the business in 1999, and our record-keeping was never particularly good (especially at the start), so I don’t have any documents with accurate dates I can refer to.

우리는 그 비즈니스(Vet을 개발한 안티바이러스 업체)를 1999년에 팔았고, 우리의 기록 보관은 결코 썩 좋지 않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참고할만한 정확한 날짜에 대한 어떤 문서도 없습니다.

 

I was a member of the semisecret CARO association of antivirus software experts, and would have sent them a copy of the virus fairly soon after I named it, and I attended an antivirus conference in New York starting about 10 March 1991, at which I mentioned that we had found this new virus, but we had not heard of any incidents on March 6.

저는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전문가들의 비공개 모임인 CARO 협회의 멤버였는데, 저는 그것의 이름을 정한 후 바이러스의 사본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3월 10일에 시작된 바이러스 컨퍼런스에 참석했고, 거기에서 저는 우리가 새로운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하지만 우리는 3월 6일에 어떤 사고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The computer shop would probably have notified their computer suppliers early in February, but probably would not have known the name Michelangelo for a week or two after that. My recollection is that their suppliers were in Taiwan, but I cannot be sure about this.

그 컴퓨터 가게는 컴퓨터 공급 업체에 2월 초에 바이러스에 대해 알렸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 후로 1-2주간 미켈란제로라는 이름을 알지 못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기억은 그들의 공급 업체가 타이완에 있었다는 건데 확실한 건 아닙니다.

 

I would guess (assuming that it had been transported by air) that the computer had probably been shipped a few weeks earlier, so the virus must have been in the wild in Taiwan (or Korea?) at least by the middle of January, and possibly much earlier.

(항공으로 운송됐다는 것을 추정하면) 그 컴퓨터가 몇 주 전에 발송됐을 것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고, 따라서 대만(혹은 한국?)에서 이미 1월 중순이나 훨씬 전에 일반에 전염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I imagine there would have been local equivalents of Vet in Korea (or, quite possibly, unregistered versions of Vet itself, which was originally released as shareware) which would have detected non-standard boot sectors, so it is quite possible that Mr Ahn was working on the virus early in February, or even several months earlier. However it would have been just “another new virus” (or maybe V910106 — in Korean) and it would have been some time before he heard that I had named it the Michelangelo virus.

저는 한국에 Vet과 비슷한 프로그램(혹은 Vet이 셰어웨어였기 때문에 이 Vet의 등록하지 않은 버전)이 한국에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비정상적인 부트 섹터를 감지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철수씨가 2월이나, 혹은 그보다 몇 달 전에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와 관련한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것이 “또다른 새로운 바이러스” (혹은 아마도 한국에서 91년 1월 6일 버전) 일 수도 있었을 것이고, 제가 그것을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는 것을 듣기까지 시간이 걸렸을 수 있습니다.

 

In Cairo we knew virtually nothing about the state of the antivirus industry in Korea, so I have no idea of when they discovered the Michelangelo virus. However I suspect it was unlikely to have been more than a few months before we got it, as it would have got to Australia fairly quickly once it got into a computer factory.

카이로(아마도 CARO의 오타?)에서 우리는 한국의 안티바이러스 산업 상황에 대해 사실상 아는게 없었고, 그들이 언제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를 발견했는지에 대해 아는게 없습니다. 어쨌든 저는 그 바이러스가 컴퓨터 공장에 들어가 곧바로 호주에 도착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기 몇 달 전에 발견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긴가민가 합니다.

 

The following link gives a fairly accurate account of the discovery of the virus. Most of the contributors are people that I knew at that time, primarily through CARO.

이 링크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의 발견에 대한 꽤 정확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기고자는 당시 제가 알던 사람이며, 주로 CARO를 통해서입니다.

 

http://nakedsecurity.sophos.com/2012/03/05/michelangelo-virus/

(위의 링크에는 이 핀지를 보낸 로저 라이어든이 1991년 2월 호주에서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기술하고 있음)

 

 

The photo of me in that article is taken from an article in the Melbourne newspaper “The Age”, which can be found at the following link

이 기사에 있는 저의 사진은 다음의 링크에서 발견할 수 있는 멜버른 신문 “The Age”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http://www.theage.com.au/entertainment/art-and-design/hard-knocks-and-software-20101213-18ve1.html

(위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이 로저 라이어든도 은퇴 후 자신이 번 돈으로 사이벡 재단을 설립해 많은 사람들을 돕고 있는 훌륭한 분입니다.)

 

I have added my own version of the story to my personal website at:

http://www.corybas.com/index.php?ident=20C5242I

저의 개인 웹사이트에 저의 버전의 이야기를 추가해 놓았습니다.

 

This doesn’t differ in any significant way from the versions of the story given by Joe Wells and Sophos.

이것은 조 웰스와 소포스가 제공한 이야기(2월 4일에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첫번째 IBM 링크)와 어떤 중대한 점에서도 차이가 없습니다.

 

Roger Riordan AM

Director, Cybec Foundation

로저 라이어든 경 (AM은 Order of Australia 의 Member of the Order of Australia 에 해당되는 일종의 작위임)

사이벡 재단 이사

 

 

요약하면, 로저 라이어든은 1991년 초 (그가 맞다고 언급한 링크에 따르면 1월 혹은 2월 4일)에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로 명명한 것이 세간에 알려진 시점은 1991년 3월 10일 이후입니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대만산(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에 이미 감염된 채로 발견됐으며, 따라서 동아시아 지역에 그 이전에 이미 퍼져나가고 있었을 가능성 또한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철수씨가 2월 6일에 해당 바이러스의 샘플을 받아 백신에 업데이트를 했을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그리고, 1991년 4월에 뉴질랜드에서 발견됐다는 문서는 잘못된 것입니다.

 

타진요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이런 내용을 제시해도 그 안에서 조금이라도 꼬투리가 될만한 부분을 물고 늘어지는 이들이 얼마든지 있으리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것이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됐든, 레오나르도 다빈치 바이러스가 됐든, 안철수 원장이 이에 대해 거짓말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입대일 새벽에 바이러스를 개발하느라 가족에게 인사도 못하고 입대를 했든 안했든, 그건 그냥 예능 프로에 맞는 우스개 소리를 한 것일 뿐, 그가 이루어낸 업적이나 그가 우리에게 준 혜택을 과대포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이메일을 주고받은 로저 라이어든의 Vet이 호주에 있었던 것과 같이, 안철수 원장의 V3가 우리나라에 있었으며, 이 V3는 그 이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우리 나라의 중요한 컴퓨터와 문서들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는 데에 크나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리고 1995년에 안랩이 설립될 때 까지, 그는 아무런 댓가 없이 우리에게 혜택을 주었으며, 안랩 설립 이후에도 우리가 저렴한 비용에 바이러스에서 안전할 수 있게 공헌했습니다.

 

이를 꼬투리 잡아 평가절하하는 이들은, 오히려 안철수 원장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를 더욱 더 잘 설명해 주는 영화속의 악당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대선 주자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것이 부당한 것은 아니지만, 이왕 검증할 것이면 박근혜의 재산 형성 과정이라던가 저축 은행 문제와 같은, 비교할 수 없이 규모가 크고 국민의 생활에도 크나큰 피해를 입힌 문제를 먼저 검증할 것을 권합니다.

 

답장 주신 로저 라이어든 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Barr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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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굿

    멋있으시네요~! 진접 사실확인을 위해 메일을 보내시고 확인을 하시다니요…. 멋있어요~!
    좋은일 생기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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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in.K

    우선 사실 확인을 위한 Barry님의 수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댓글을 남기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사소하다면 사소한 부분이겠으나 (1)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우스개들에 대해 (2) 안 원장이 예의 에피소드를 밝힘으로써 얻는 것이 없고 과대포장될 것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 (3) 더 크고 더 가치로운 문제들에 집중하는 일들에 대해 이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릎팍 도사, 힐링 캠프 같은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게스트에 대한 정보와 그에 대한 에피소드가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웃자고 하는 말들의 상당수가 웃음이 감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게스트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거나 게스트의 인간성 도덕성 능력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포장하는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게스트 자신의 삶과 관련없는 액면 그대로의 웃자고 한 비유나 말에 (유머 감각이나 유머에 대한 이해력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을래야 찾을 길이 없는 이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죽자고 달라드는 사례들도 있고 전후맥락을 이해하면 넘어갈 수 있는 내용들도 있겠지만요. 웃자고 하는 말이므로 유머에 기초한 반어법이나 비유가 들어갈 수는 있겠습니다만, 팩트 전달이 왜곡될 정도라면 편집에서 바로 잡거나 방송 후에라도 정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일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현재 일부에서 시비를 하고 있는 안 원장의 과거 에피소드들은 백신 개발에 대한 안 원장의 능력과 헌신을 부각시키며 그에 대한 호감도와 평가를 상승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이들이 각자의 다양한 시각으로 안 원장에 대해 호감을 갖기도 하고 지지를 표명하기도 하는 상황 속에서 예의 에피소드들은 안 원장에게 공히 플러스 요소로 작용하는 부분들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왕이면 좀 더 중대한 일에, 보다 가치로운 일에 (우선적으로) 에너지를 할애하는 것이 바람직하기는 하겠습니다만 사람 사는 모양이나 세상이 다양하다보니 지구온난화나 아마존 열대우림 황폐화 문제에 집중하는 이들도 있고, 그린피스 활동에 관심이 큰 이도 있고,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신자유주의에 폐단에 맞서 저항하는 이들도 있고, 정부와 국회의 파수꾼을 자처하는 이들도 있고, 내 고장 살리기에 앞장서는 이들도 있고, 생활 속의 리싸이클링을 실천하는데 열심인 이들도 있고, 다른 건 몰라도 내 집 앞 쓰레기는 꼭 치운다는 사람도 있고, 새벽마다 약수터 청소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니 사회 구성원 각자의 동기와 참여는 그것이 정의로움과 진실을 위한 노력이요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 하나의 잣대로 재기보다는 자기 방도 치우고 제 집 앞 쓰레기도 줍고 생활 속의 리싸이클링도 실천하고 내 고장 살리기도 하고 각자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렇게 각처에서 노력하며 사회를 개선시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건승하시길 기원드리며.

       2 likes

    • Barry Lee

      님의 말씀은 맞는 것 같지만 몇 가지 요소를 놓치고 있습니다.

      우선, 그 말씀이 옳은 것이 되려면 이것이 완전히 허위여야 합니다. 만약 전혀 그런 일이 없었는데 허위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 그건 큰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지금 거론되는 이야기는 그게 아니라 당시 바이러스가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맞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 난 후 안티 안철수 진영에서 또다시 들고 나오는 이야기 중에, 미디어 오늘에서 거론한 “v37은 입대일에 업데이트한게 맞는데 거기 있는 건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아니라 변형 스톤드(Stoned Variant) 바이러스다. 미켈란젤로 대응은 훈련소를 나온 후 v38에서 추가됐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 경우, 안철수씨의 방송에서의 발언이 모두 허위가 아니며, 특정 바이러스 명칭이 틀렸다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방송에서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라는 부분만 “변형 스톤드 바이러스” 라고 바꾸어 보십시오. 그 방송에서 끼치는 영향력이 큰 변화가 있는지요? 제가 보기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스톤드 바이러스의 경우 1988년 발견된 이래 다양한 변종이 나오면서 초창기 바이러스의 대부격이 된 바이러스로, 이 바이러스의 변종은 늘 부트 섹터에 심각한 타격을 입혀왔습니다. 그러니 이런 이야기를 방송에 소개해도 어짜피 차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시청자들이 관심있는 건 그게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냐 스톤드 바이러스냐가 아니라, 그냥 그런 재미난 일화가 있었다는 것이니 말입니다.

      또한, 실제로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역시 변종 스톤드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이에 대해 스톤드 바이러스가 뭔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안티 안철수 트위터리안도 있었는데, 긴 말 안하고 그냥 이 링크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변종 스톤드(Stoned Variant)라는 설명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sugexp=chrome,mod=7&sourceid=chrome&ie=UTF-8&q=michelangelo+virus+stoned+variant

      그리고, 사람마다 각자 다른 주제에 관심을 두는게 틀린 건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에만 집중하고 그것만 까대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한심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적어도 제 블로그에서 제가 그런 사람들을 한심해 하는 것을 두고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들이 부당하지 않다고도 본문에서 이야기했고, 좀 더 큰 가치가 있는 일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조차 태클을 거는 것이 옳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6 likes

    • 님께서 생각하시는 팩트 전달이 왜곡될 정도로, 편집에서 바로 잡거나 방송 후에라도 정정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오히려 님이 그런 중요한 팩트를 놓치고 사소한 부분에 집중하는것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어떤 종류에 해당하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당시 ‘개인의 자격으로 백신을 개발었했고,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백신프로그램을 배포했다’ 이 사실이 가장 중요한 부분 아닙니까?

         2 likes

  3. SD Kim

    소프트웨어 전문가로써 Stoned Virus와 미켈란젤로의 비교는 사실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부트 바이러스라는 특징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부트 바이러스라고 해서
    같거나 유사하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부트영역은 (기술적 자료를 잘 검토해보셨다면) 여러가지 형태로 파괴시키거나 변형하거나
    또는 부팅할 때에 램에 상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은 오래전에 관련된 기술을 검토하고 직접 개발을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된 내용에 대해서 평범한 소프트웨어기술자보다 경험적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스톤드 바이러스와 미켈란젤로의 상세한 코드를 보진 않았으나, 부트 섹터에
    접근해서 섹터를 조작하는 일련의 과정과 그 위치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치료라는 의미는 “다시 사용가능하게 복구한다”는 것입니다. 또는 다시 감염을 시킬 수
    있는 상태가 되지 못하게 해서 (올바로 실행되지 못하게 하거나, 실행 자체가 되지 않게
    하는 것) 확산을 막는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톤드는 부트 영역이나 디스크(켓)의 정보를 파괴하진 않습니다. 적어도 로저가 말하는
    1991년 시기에 그런 특성을 보이지 않았고, 미켈란젤로는 시스템 시간을 체크하면서
    3월6일이라는 날짜에 부팅을 했을 때에 바이러스 프로그램 코드 영역으로 점프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실행 코드가 작성되어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하드디스크의 영역에 랜덤 캐릭터를 임으로 저장함으로써 하드디스크의 정보가
    완전하게 파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부트 섹터를 조작하는 위치와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부트(Boot)바이러스”라는 특성 외에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동일하지 않다는 의미는 “실행 코드가 다르다”는 의미이고, VET가 발견해낼 수 있었을
    가능성은 있겠지만, 기존의 Stoned 백신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는 될 수 없습니다.

    아마도 바이러스 스캔 자체가 올바로 이뤄지지 않아서, 해당 바이러스를 스킵하거나
    또는 부트 영역의 차이를 알았다 하더라도, 정확하게 복구 시키는 것은 가능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즉, Stoned의 변형 버전이라고 해서 Stoned와 미켈란젤로가 유사하다는 것은 논란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1991년 6월에 미켈란젤로(즉, 로저가 발견당시 스톤드 변형이라 표현했던) 것의 백신을
    별도로 배포했다는 것. 아마도 그것이 인터넷에서 찾아지는 V3 버전 히스토리에서 미켈란
    젤로에 대응했다고 명확히 언급한 버전 38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미켈란젤로라는 이름은
    발견 당시에 붙여진 것이 아닙니다.

    또한, 6월에 배포했다는 것은 “그 이전에는 백신의 기능이 미켈란젤로에 맞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로저가 “Stoned Variant”라고 한 것은 최초에 그 스스로도 부트 영역에 코드가
    존재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몰랐기 때문에 “부트 바이러스”라는
    의미로 표현되던 Stoned의 Variant인 것 같다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

    이런 글 조차 태클로 받아들인다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기술자의 태도와는 굉장히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술자는 논리적인 비약이 아니라, 논리적인 유추와 설명 가능한 사실에만 근거해서
    어떤 일을 파악하고, 현상을 관찰하는 객관적 태도를 가져야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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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_-

    91년도에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발견되자마자 한국에서 몇일 후 샘플을 받았다고요..?
    당시 사실상 인터넷이란게 한국엔 없던 시대였는데요?

    일반적으로 모든 데이터를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로 옮기던 시대였고,
    데이터를 미국이나 해외와 주고 받으려면 적어도 2~3주 내지는 한달은 걸리던 시대였습니다.
    그 당시 KIST 연구소 생활 하시고(아마 그땐 한국에서 가장 IT발달한 곳이였을겁니다..)
    가장 빨리 일본에서 데이터 받아 보시던 외삼촌조차 뭐 하나 받으려면 2주 이상은 걸리던 시대였습니다. 무료 이메일이란 개념조차 없던 시대이고, 대부분의 IT회사도 이메일을 쓰지 않던 시대 였는데..
    뭔가 이상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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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 ~ 91년이면 제가 사설 BBS 운영했던 시절인데요. 당시 안철수씨는 월간 마소에서 꽤 유명하고 인기있는 집필자였습니다. 91년이면 아마 유즈넷(usenet)이나 고퍼(gopher)를 이용하여 자료를 주고 받았을 거구요. 텍스트 기반이지 지금의 인터넷이랑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 개인적 경험으로 일반화하시는 거 같아 한말씀드립니다.(물론, 저 또한 PC 통신에서 PPP 연결을하여 상기 프로토콜을 이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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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_-

    또한 그 당시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경로는

    HITEL, 천리안, 나우누리 데모 게임이 묻어 온 경우 내지는,
    큰 사설 BBS(한전 KISS등)몇개 뿐이 안되었었고, 대부분 사실상 바이러스 전파경로는
    서로 파일 카피하다 걸리는 Hand to Hand 형식이 대부분 이였죠.

    말 그대로 바이러스처럼 플로피 디스크 공유하다 전부 걸려 버리는.
    전파 속도 마저 지금에 비하면 거북이 수준인 시대에, 안씨가 샘플을 받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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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DK

    “따라서, 안철수씨가 2월 6일에 해당 바이러스의 샘플을 받아 백신에 업데이트를 했을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오역입니다. 리어던씨는 “so it is quite possible” 이라고 가능하다고 했지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진 않았습니다. 위에 리어던씨의 편지를 읽으면, 로저 리어던씨는 안철수씨가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를 발견했느냐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학생이 그 바이러스를 발견할 즘에 한국이란 나라에서 바이러스 전문가가 똑같은 바이러스를 발견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바이러스는 안철수씨에게 그냥 또 다른 바이러스의 하나였지 미켈란젤로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것은 안철수씨가 몰랐다는게 라이어던씨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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