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제시하는 교과서 혁신,그 배경과 전망

2012/1/19 by

애플이 제시하는 교과서 혁신,그 배경과 전망


애플이 또 하나의 획기적인 변화가 될만한 발표를 했습니다. 바로 2012년 1월 19일에 열린 Apple Education Event, 즉 교육 이벤트입니다. 이 이벤트에서 애플은 크게 세 가지의 획기적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iBooks2 Textbook Platform, iBooks Author, 그리고 iTunesU 입니다.

 

iBooks2 Textbook Platform 은 기존의 iBooks를 한 단계 발전시켜 교과서를 구현하는 플랫폼으로 만든 것입니다. 플랫폼이란 하나의 틀과 같은 것으로, 교과서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미리 갖추고 있어 이 요소들을 이리저리 조합하고 거기에 내용을 부어넣으면 손쉽게 교과서가 만들어질 수 있는 기반 시스템 같은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플랫폼에 맞는 교과서를 제작하는 도구가 iBooks Author 입니다. 그리고 iTunesU는 강의를 아이패드 내의 아이튠스 앱 안에서 수강하고 이 교수의 시간표를 조회하고, 코스를 등록하고, 강의 노트나 과제를 받아보는 등 강의와 관련된 일괄 서비스가 포함된 앱입니다. 이 iTunesU는 또한, iBooks와 연계되어 과제를 전달해 줄 수도 있습니다.

 

 

iBooks Textbook Platform은 기존의 단순한 글자와 사진만으로 되어 있는 교과서가 아니라 각종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과 동영상이 포함되고 플래시 카드 등의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이란, 예를 들어 학생이 화면에 나타난 지도 상의 한 지역을 손가락을 누르면 위쪽에 그 지역에 대한 상세 지도와 함께 각종 정보가 함께 표시된다던가, 아니면 수학 공식에 숫자를 바꿔가며 그래프가 변화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는 것과 같은, 우리가 기존에 SF 영화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일일히 관련 자료를 찾아보거나 별도의 영상 자료를 볼 필요가 없이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아이북스2 텍스트북 영상

 

iBooks Author (OS X App)은 iBooks Textbook Platform 만이 아니라 아이북스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한 e-book 을 제작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툴입니다. 이 툴을 이용해 너무나 간단하게 e-book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이는 교과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줄 몰라도 너무나 쉽게 뚝딱뚝딱 책을 출판할 수 있고, 심지어 교과서나 참고서, 교육용 도서를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아직 기능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보이지만, 이런 기능을 가지고 무료로 보급되는 앱이라는 점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의문점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아이패드는 학교에서 사용하기에 너무 고가이고 파손되기 쉽다는 점, 학교에서 집으로 들고 다니다가 분실하는 문제, 등하교길에서 누군가에게 빼앗기는 문제, 책에 노트를 할 수가 없다는 점, e-book이나 아이패드 플랫폼을 사용한 교육이 상상력을 저하하고 교육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점 입니다. 그런데 이는 너무 한국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애플은 어디까지나 미국 회사이고, 미국의 교육을 기반으로 제품을 제작하게 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교육 현실이 어떤지 살펴보면 왜 이런 제품이 나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하드커버의 교과서를 가지고 수업을 듣습니다. 두께는 보통 3cm-4cm 정도, 결코 아이들이 손쉽게 들고다닐만한 부피와 무게는 아닙니다. 중학생이라고 해도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초등학생들은 자신의 책상에, 중고등학생들은 교실이나 라커에 교과서를 두고, 자기가 필요한 것만 가지고 다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국과 좀 다른 부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내일 무슨 수업이 있는지 시간표를 확인해서 교과서를 싸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교과서를 학교에 두고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다닌다는 점입니다. 혹은 아예 집에서 보는 교과서를 따로 빌려서, 그건 그것대로 집에 놓아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숙제의 경우, 한국처럼 교과서 내용을 어떻게 하라고 하기보다는 참고서와 같은 부교재를 풀어오게 하거나 아니면 숙제를 해야 할 Instruction이 있는 종이를 별도로 복사해서 나눠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교재도 부교재 전체를 갖고다니는게 아니라 말하자면 한국의 문제집 같은 것에서 오늘 배운 부분만 복사, 혹은 잘라내기를 해서 문제를 풀고 이를 제출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즉, 아이들이 딱히 집에 교과서를 가지고 다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며, 다만 시험 기간 중에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게 있으면 추가로 공부하는 정도입니다.

 

책에 필기를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점도 미국에서는 별 문제가 안됩니다. 미국에서는 교과서를 개인이 구매하는게 아니라 교육구(School District, 우리나라의 지역 교육청과 유사)나 학교에서 구매한 후 학생에게 무상으로 대여합니다. 그런데 이게 한 번 쓰고 버려지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한 학년이 사용하면 다음 학년으로 대물림이 됩니다. 보통 3-5년 정도 사용하는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간혹 좀 너무 너덜거리는 책을 받아오기도 합니다. 요새 미국 경제가 악화되서 교육 예산이 줄어든 관계로 이런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가끔 학교에서 부모들에게 교과서를 기부(Donation)해줄 것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교과서는 개인에게 나눠주는게 아니라 대여해 주는 겁니다. 따라서 이 교과서에 낙서나 필기를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교과서는 그냥 보기만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번에 발표된 교과서 플랫폼에는 다양한 하이라이트를 하거나 노트를 하는 등의 기능까지 들어있으니, 오히려 기존의 책 교과서보다 나은 셈입니다.

 


책이나 혹은 아이패드와 같은 고가 기기를 분실하는 경우를 대비해, 미국 학교나 교육구는 보험에 가입합니다. 교과서를 한 번 정도 분실할 경우 저렴한 본인 부담금을 물리거나 혹은 무상으로 보험을 통해 책을 다시 구매해 줍니다. 하지만 무한정 하는 것은 아니고 한 번, 혹은 정해진 횟수만큼만 가능합니다. 그 이상 분실하면 본인이 배상해야 합니다. 이건 책이나 아이패드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책이나 아이패드를 집에 가져가지 못하게 하거나 가져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별 상관은 없습니다.

 

등하교길에서 나쁜 사람에게 빼앗기거나 속칭 일진에게 빼앗기는 등의 문제 같은 것도 미국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별 문제가 안됩니다. 왜냐하면 초등학생은 의무적으로 부모가 등하교를 시키거나 스쿨버스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며, 중고등학생 중에도 상당수의 부모가 등하교를 직접 시키기 때문입니다. 중고등학생 중 혼자서 등하교 하는 경우에도, 도시 저소득층 거주 위험 지역이 아니라면 아이들이 이런 것을 갖고 걸어서 다니는 경우에도 문제가 될 정도로 치안이 나쁜 곳은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도시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 층입니다.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보는 살벌한 동네의 경우 폭력이 만연해 있고 도난 등의 문제도 심각한 편입니다. 이런 지역 청소년 중에 집에까지 교과서(아이패드)를 들고가서 공부할 아이는 많지 않아 보이지만, 소수라고 해도 방법을 찾아주어야 하기에 미국 교육 당국도 이 부분을 집중 연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런 문제는 미국에서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의 효율성이나 상상력 저하 문제입니다. 기존의 글자 형태의 교과서에서는 학생이 많은 부분을 상상으로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을 하면 이런 부분이 모두 주어지므로 상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제가 교육학자도 아닌 이상 이에 대해 연구도 없이 뭐라고 주장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점차 처리하고 기억해야 할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교육이 과연 가장 합당한가에 대한 질문을 해보면, 아이패드 등을 통한 교육이 더 적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교육의 효율성을 이야기 할 때, 사람은 모름지기 종이를 넘겨가며 공부해야 제대로 공부가 되지, 하는 식의 논리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우리가 그렇게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 어려서부터 그걸로 공부해 온 아이들은 오히려 책을 넘기는 방식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 초등학생을 보면 이미 아기였을 때 부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하는게 자연스럽게 몸에 익어, 손으로 쓰기보다 키보드를 이용하는게 너무나 당연한 상황이 된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 저는 “iPad의 역사적 의미 – 종이와 활자 시대의 종말” 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이 글도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 저는 “책이란 정보를 담는 도구이며, 그 동안 종이와 활자라는 한계 때문에 수백년을 같은 형태로 머물렀을 뿐, 그 한계가 깨어지면 또다른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모양이 바뀐 책”에 익숙해진 우리 다음 세대들은 더 이상 종이 책에 대한 향수를 느끼지 않을 것이다”라는 주장 또한 했습니다. 따라서, 아이패드의 출시는 종이와 활자 시대에 종말을 고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시 이 글을 본 이들 중 많은 분이 이런 주장을 비웃으며, 너무 앞서 나갔다라던가, 애플빠라던가, 혹은 아무리 그래도 책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 거라던가 하는 식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 쉽게 교과서를 대체할 수도 없을 거라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지금, 아이패드와 킨들은 미국에서 종이책보다 더 많이 판매되는 전자책의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학교에서 아이패드를 교과서로 사용하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진짜 교육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만한 컨텐츠” 정도였고, 이제 그것을 애플이 발표했습니다. 바야흐로 “종이와 활자가 없는 교과서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발사된 것입니다.

 


실제 아이북스2 핸즈온 리뷰

 

이미 Pearson, McGraw HIll, Houghton Mifflin Harcourt 등 다양한 교과서 회사가 이 플랫폼을 이용해 교과서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빠르면 이번 가을 학기부터 이 플랫폼을 이용한 수업이 더 많은 학교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3-5년 안에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지금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은 종이로 된 교과서가 뭔지도 모르고 자라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들에게 “그래도 교과서는 종이책이어야 효과가 높다”는 말을 한들 그게 무슨 소리인지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한국의 대응을 고민할 차례입니다. 한국은 이미 교육부에서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오고는 있지만, 애플과 같이 창의적인 형태로 모범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는 곳이 없습니다. 현재는 HTML5 형태의 웹앱으로 교과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알 일입니다. 가장 발전된 IT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던 한국이, 아직도 10Mbps 속도나 나오면 다행인 곳이 많은 미국의 디지털 교과서 사업을 훔쳐보며 따라다녀야 하는 형국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것이 암기만 잘하고 창의력 없는 교육이 만들어내고, 마찬가지로 따라하기만 잘하고 창의력 없는 운영을 하는 기업들이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이런 디지털 교과서로 전환하는 문제가 단순히 “교과서 제작”으로 끝나는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런 플랫폼에 대한 통찰력있는 이해와 더불어, 앞서 지적된 문제점, 즉 교실에서나 집에서의 파손 문제, 등하교 중 분실이나 도난 문제, 교육 방식의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 두어야 가능한 부분들이 있고, 이는 결국 학교 내 아이들의 폭력성에 대한 제어나 왕따 문제까지도 종합적으로 선결되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파생될 문제는 엄청나게 많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런 모든 문제의 대안을 제시할 능력은 교육자가 아닌 저에게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애플의 교육 플랫폼이 어떤 사회적 환경 기반에서 설계되었고 운영될 것인지를 제시한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이제는 한국의 교육자나 교육 당국자, 그리고 학부모들이 나서서 이 문제를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차례입니다.

 

Barr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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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1.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도 디지털교과서라는 큰 흐름을 거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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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박 영배

    트윗터에서 늘 구독하며 저에게 많은것을 생각, 반성, 그리고 사고를 넓히게 하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것도 많은것을 생각하게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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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oydee

    이미 대학생들이 필기나 과제 수행을 위해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것은 그것이 학습 수행에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가장 큰 효과는 교육 관리 효율과 비용 절감에 있을 듯 합니다.
    아이북으로 전체 아이들이 교과서를 얼마나 이해했으며, 문제를 잘 풀었는지를 실시간 체크할 수 있는데, 이것은 교육 비용과 시간, 학습 통계 자료 활용에서 상당한 혁신을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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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용인나룻배

    애플에서 발표하자마자 글을 올리신걸 보니 미리 준비하셨나 보네요. 아이패드가 나왔을 때 이런 테블릿이 교과서를 대체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길을 걷고 있는 듯 하군요.
    저도 아이패드1 사용자이긴 한데.. 저는 중요한 자료의 경우는 프린트를 해서 보게 됩니다. 첫번째 이유는 디지털 화면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었고 두번째는 하일라이트를 할 수가 없어서 였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아이패드3에서 해상도가 높아지면 해결될 듯 하고 두번째는 오늘 발표한 애플 저작툴같은 것들이 일반화되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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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현재도 굿리더 같은 경우 하이라이트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iBooks2는 하이라이트 뿐만 아니라 노트 등도 편리하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미리 써 놓은 것은 아니고, 아침에 발표 본 후 쓴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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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겨울

    최근 예산부족으로 교과서를 못 찍어내고 있다는 것. 읽은 것 같은데 이미 정부와 추진 계획이 오고 가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기정 사실로 받아 들여 볼까요~ ㅎㅎ
    계속 관련 소식이 많이 국내에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동영상도 바로 볼 수 있으니 텍스트와 이미지만 보며 공부하던 세대와는 확실히 차별 되리라 예상됩니다
    매우 유익한 내용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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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제 블로그에도 옮겨서 기록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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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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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예감

    확실히 미국의 교육혁신의 중심에 애플의 아이패드가 서있는건 기정사실이군요.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의 크기를 늘린것에 불과하다고 비아냥 거리던 적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참 이런 애플의 교과서사업이 현실화 되는걸 보면 엄지를 치켜세울 수밖에 없네요. 아이패드1을 쓰는 저에게는 아직까지 종이책과 프린트물이 더 익숙하기는 하지만 조만간 종이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올수도 있겠네요.
    암튼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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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ang

    근데 사실 미국 교과서가 이동할때는 진짜 최악인 게 사실이에요. 컬러풀하고 글자가 큰 대신에 고등학교만 돼도 A3정도 인가 어쨌든 A4보다 훨씬 큰 데다가 두께도 얇은건 3cm 두꺼우면 4.몇cm까지도 돼서 저는 학교에서 기숙사까지만 가져가는 것도 엄청 힘들었어요… 가방에 넣으면 막 터지려고 하는 건 물론이구요. 아이패드로 공부하는게 무조건 100% 다 좋은 건 아니겠고 단점도 생기겠지만 분명히 interactive하게 할 수 있는 것과 다양하고 효과적인 컨텐츠, 무엇보다 가지고 다닐 때의 엄청난 편의성은 굉장히 큰 장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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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미르~*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는 다른 것들(?)을 너무 많이 할 수 있어서 오히려 공부에 방해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킨들은 여전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아마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가 궁금하네요~

    한 편으로는 미국에 비해 처참하다고 생각되기 까지 하는 국내 eBook 업계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미국에선 이렇게 최첨단을 달리는데.. 우리는 편갈라 싸우기 바빠 eBook 컨텐츠 자체가 수급이 안되는 상황이니 말이죠.. =_=;;

    애플 따라하기 좋아하는 회사에서 또 애플을 따라해보려고 하겠지만.. 당장 따라하기에는 가랭이만 아파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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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조금 우려스러움!

    어떤.. 방향성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미쿡이 저러는 게 말이죠!

    허나, 이런 전자식교과서가 끼칠 해악에 대해선 연구가 너무나 미흡합니다. 그렇다고 인류전체를 상대로 실험해볼 수도 없는 일이고 말이죠!(그치만, 한국선 우리나라 학생전체를 놓고서 실험하려하고 있긴 합니다!)

    근데, 한 가지 신기한 건, 미쿡이나 한국등에서 이런 것에 앞서나가는 것까진 좋은 데, 유럽서는 별반.. 이런 것에서 앞서가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거 같단 겁니다.
    그니까, 우리가 저들의 실험동물이 된듯한 느낌도 받고 있다는 것!(물론, 너무 지나친 경계심 같은 거겠습니다만)

    암튼, 과학적연구를 해가면서 해도 해갔음 좋겠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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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Cho

    저런 교과서로 배웠다면 수업은 물론이고 관심있는 전문분야에 대한 공부 자체가 얼마나 재미있었을까요.
    한국도 수요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판시장의 유통구조 등을 혁명적으로 바꿀만한 인재와 사건은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죠..
    말씀하신것처럼 한국은 아직도 너무 폐쇄적이고 해결해야할 학교문제가 산더미 입니다. 누군가 나서주지 않으면 몇년은 더 다른 나라 이야기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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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향후 디지털 교과서로의 변화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국내의 경우 공공재 성격이 강한 교과서의 특수성과 디지털화에 따른 교육 효과 및 수용도, 몰입도등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 없이 미쿡이 하니 우리도 라는 방식으로 도입되는건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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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Kim

    일단 미국 교과서 가격은 비쌉니다.
    중고등학생이 사용하는 서적은 7만원 9만원 정도 하게 됩니다.
    대학교는 평균 10만원에서 20만원 30만원까지 가는 서적들도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텍스트북을 대채할수 있는 방법은 아이패드용 교과서가 실제
    교과서 가격보다 훨신 저렴하게 나올 떄 가능하다 봅니다. 물론 애플이 그렇게
    소비자를 위해서 경제적인 가격을 제출할까 싶기도 합니다.
    그전까지는 아마 하드카피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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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최승필

    전문영역은 아니지만..개인적으로 ‘스마트’환경의 추이에 관심이 많은 1인으로서의 생각들입니다..^^*

    1) 애플의 행보를 주목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늘 끄덕이게 됩니다..

    2) 결국은 디지털 교과서로 가게될거라는건 주장의 차원이 아니라 그냥 시기와 접근경로의 문제일 뿐이라는게 거의 Fact라고 봐야할 듯 싶습니다..(며칠전 세미나에서 들었는데, 우리나라도 2015년인가 디지털 교과서로 전환하는 일정이 결정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3) 디지털 교과서의 메리트는 분명 다양하게 존재할거라 기대됩니다..다만, 디지털 교과서가 종이 교과서보다 무조건 더 우월한 플랫폼이라는 과대평가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인간의 집중력은 일관된 흐름의 숙성시간을 반드시 필요로한다는 근거에 관심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멀티미디어 교재와 텍스트 교재 중에서 텍스트교재 학습군의 기억성과가 더 높았다는 연구보고도 있답니다..(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1독을 강추하고 싶습니다..^^*)

    4) HTML5기반의 WebApp으로 컨텐츠를 구축하는 건 지혜로운 접근이라 생각됩니다..비판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5) 미국이 앞선다거나 우월할 것이라는 맹신(?)은 위의 주제와 무관하게 늘 조심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됩니다..사안별로 천차만별 그 수준이나 위상이 다르다는건 이젠 상식이 아닐지요..^^*

    의미있는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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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Hwang

    한국은 국가예산만 추진하는 기업이 다 해먹고 결국 온갖 문제만 양산해내다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말로 향후 10년 정도는 더 종이책을 사용할 듯 하군요.
    사회의 많은 문제는 결국 기업이 해결해야 합니다. 국가는 거기에 약간의 보조만 해줄 수 있는 역할이지요. 그럴 능력도 없고.
    하지만 애플이라는 기업은 세상에서 단 하나 미국만 가지고 있지요. 어쩔 수 없죠.
    가장 좋은 대안은 필자님처럼 그곳으로 직접 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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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하늘 소풍

    좋은 내용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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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스마트폰 스마트북 등이 이제 막 시작된 스마트디지털시대의 시초가 아니겠어요? 이제부터 모든 면에서 본격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생기겠기기 시작하겠지요.
    역시 애플이구려. 아이폰의 앱스토어처럼 교과서의 플렛폼을 만들고 개별 텍스트는 개방개념으로 가져가는 비즈니스모델(또는 개발모모델)이 역시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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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허탁범

    진정 새로운 교육시스템의 첫 출발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그 동안의 교육 시스템은 혁명이라 불릴만큼의 큰 변화 없이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가상이라는 영역이 제한된 교실과 환경을 대체해 주는 것이 요즘 같은 시대적 흐름에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홀로그램과 더 현실적인 무언가가 이것을 대체하기 전까지 말입니다.
    이제 지식은 접속의 시대로 흐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의 양보다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킬 수 있는 획기적인 교육 시스템이 아이북스2 부터 시작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애플이라는 end to end 방식 안에서 가능할지 조금은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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