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와 샤넬백의 교차점에 선 간지나는 진보의 시대

2012/1/12 by

청바지와 샤넬백의 교차점에 선 간지나는 진보의 시대

 

 

나는 꼼수다 팀의 미국 방문을 놓고 “배신자 나꼼수”라는 보도가 나왔다.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기 좌석을 이용했고, 공지영 작가는 샤넬백을 들고 다니더라는 이야기를 근거로, 나꼼수가 진보를 표방하는 것과는 달리 사치를 하는 배신자라는 주장이었다. 어떤 이에게는 실로 상대할 가치도 없는 헛소리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일견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아무튼 이로 인해 한국의 인터넷과 트위터는 한 차례 뜨겁게 달아올랐다.

 

결국 이 해프닝은 비즈니스 클래스가 그 동안에 쌓았던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를 한 것이고, 공지영 작가의 핸드백 역시 샤넬이 아니라 그냥 샤넬풍(?)의 백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나꼼수 지지층을 흔들어 보려는 이 기사의 의도와는 달리, 대부분의 나꼼수 지지자나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진보가 샤넬백 들면 안되나?” 라던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세금 잘 내고 기부도 한 후 남은 돈으로 명품을 사건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건 뭔 상관이냐”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꼼수에서 기존에 주장했던 소위 “간지나는 진보”라는 개념과 일맥 상통하는 흐름이었다.

 

사실 기성세대가 투쟁을 하던 시절, 진보는 청바지 입거나 기지바지 입고, 남자는 꾸질꾸질한 남방, 여자는 티셔츠에 화장도 안한, 그닥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미지를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소위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은 고가의 코트나 명품 백과 선글래스 보다는 개량 한복이나 청바지를 입어야 할 것 같은 선입견 또한 존재하는 것 같다.

 

투쟁이 삶이던 시절에는 사실 비싼 옷 차려입고 돈 펑펑 쓸 정도의 재산가가 진보적 생각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경우도 별로 없었거니와, 설령 그런 경우가 있어도 그렇게 돈을 낭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하지만 이제 세월이 흘러 젊은이들 중에 어려서부터 밥을 굶으며 자란 경우도 상당히 줄어들었고, 그러다보니 풍요한 물질적 삶을 누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가 진보이건 보수이건, 아니면 정치에 관심이 있건 관심이 없건 간에, 개인의 물질적 풍요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 되어버린 시대가 되었다.

 

재벌가의 자식은 아니더라도 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 할 정도는 아닌 가정에서 자라난 20-30대가 나꼼수나 진중권에 공감하고, 차장님 부장님, 때론 이사님이나 사장님 소리 듣는 40대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진보적 입장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시대다. 반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게 없고 특출나게 좋은 성적이나 스펙도 없어서 전전긍긍하는 젊은이나, 평생을 어렵게 살아와 이제 별로 가진 것 없이 인생을 마무리하는 노인이 보수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얼마전 미국 LA에서 나꼼수 공연이 있었다. 나는 이 행사에서 작은 역할이나마 자원 봉사를 하면서 이 행사에 오신 관객분들을 살펴 볼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조금 놀랍게도 명품 백이나 고가의 코트, 상당한 비용을 들여 관리를 받은 듯한 피부나 외모의 소지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웬만큼 그런 정도가 아니라 아예 외모에서 재력이 흘러넘치는 경우도 아주 많았다.) 주차장에서 본 차들 중에도 코롤라나 캠리 급의 대중적 차량이 아니라 렉서스나 BMW, 벤츠, 인피니티, 아큐라 등 말하자면 프리미엄 급 브랜드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이런 분들이 닥치고 정치와 같은 나꼼수 팀의 책을 들고 와서 줄을 서서 사인을 받아갔다.

 

정치는 원래 계급 이익을 대변하고, 따라서 부자는 부자의 이익을 옹호하는 정당을, 가난한 혹은 부자가 아닌 이는 그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을 지지하는게 합리적이겠지만, 현실은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다. 원래 교육의 혜택을 덜 받거나 가난한 사람 중에는 보수적 정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기는 했다. 언론 플레이의 영향을 쉽게 받기도 하고, 자신의 아주 작은 기득권이 위협받을까 경계하기도 하고, 개혁이 초래할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자신의 최소한의 안정마져 빼앗길까 우려하기도 하는게 이런 현상의 원인일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앞서 살펴본 “재력있는 진보”의 경우, 기존에도 좀 돈 있는 사람이 진보 좌파인 경우가 꽤 있기는 했다. 하지만 요즈음의 현상을 설명하려면 먼저 과연 내가 생각하는 진보가 남이 생각하는 진보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있었던 일부 나꼼수 극렬 팬과 진중권의 트위터 논쟁 과정에서 진중권을 비판하는 소리 중에 “피아 구분을 못하고 아군의 뒤통수에 총을 쏜다”라는 말이 있다. 진중권의 나꼼수 비판이 오히려 나꼼수와 진보 세력에게 피해를 준다는 뜻일 것이다. 말하자면 “같은 진보 세력끼리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원래 노동계나 인권 단체, 혹은 오랜 진보 정당 등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나꼼수 팬들에게 “이렇게 해서 정권을 바꾸면 뭔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달라질 것은 없다. 당신이 지지하는 이들이 바로 우리를 핍박하던 이들이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자기 입장과 스탠스가 있으니 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들의 생각과 말은 옳을 수 있다. 이들이 보기에 “진보끼리 이럴 수가” 라는 말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러나 진보는 매우 다양한 스팩트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자신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A는, 그보다 더 진보적인 B에게는 보수, 심지어 극우로 보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B의 관점에서 볼 때 명품과 고가 제품을 사용하는 A는 진보가 아니거나 잘 해봐야 합리적 보수 세력일 뿐이다. 따라서 그들이 명품을 사용하는 것도 어찌보면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일일 수도 있다. B가 보기에 A는 그저 돈 많고 말이 통하는 보수일 뿐이니까. 어쩌면 A에 속하는 이들 중에 “지금은 진보vs보수가 아니라 상식vs비상식의 싸움이다”라고 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이 진보가 아니라 보수라고 인증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A가 진짜 진보가 아닐까? 좀 더 A와 가까운 입장에서 볼 때, A나 B는 모두 조중동과 한나라당이라는 거대 보수세력의 대척점에 서 있는 진보 세력일 수 있다. A의 가치관을 살펴보면 B의 입장에서 이야기한 관점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 중에는 기꺼이 자신이 부담하는 세율을 늘려서 이를 복지에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는 이들이 많다. 여성이나 사회적 약자의 권리에 관심을 갖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동참하고자 노력한다. 자신의 이익과 사회 공익이 상충하면 공익이 우선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강조한다.

 

분명 조중동이나 한나라당이 보기엔 진보를 넘어 좌파 빨갱이일 이들이,  B가 보기엔 분명 보수의 한 갈래, 혹은 잘 봐줘야 중도일 것이다. 자기가 진보라고 믿고, 전통적인 한국 주류 세력에게서 진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같은 진보라고 믿는 이들에게 “늬들이 무슨 진보냐?”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들이야말로 2012년 대한민국의 주류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는게 바로 시대의 아이러니다.

 

이전 세대와 달리 상당한 물질적 혜택을 누리고 자라온 이 세대는 엄밀히 말해 6.25 시절만큼의 배고픈 기억은 없다. 사회 양극화로 인해 힘들게 살아가는 계급은 존재하지만 세대 전체로 볼 때 분명 먹고 입는 문제보다는 공부하는 문제로 더 고민을 해 온 세대다. 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은 양심적으로 살라는 것,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남을 존중하고 남과 더불어 살아야 올바른 삶이라는 점이다. 오랜 독재 정권 하에서 교육을 받아왔으면서도 다행스럽게도 최소한의 윤리 철학적 교육에서 완전히 배제되지 않았던 덕에, 그리고 일단 먹고 입을 수는 있으니 다른 이를 돌아볼 최소한의 여유를 가진 덕에, 이들은 작은 계기와 깨달음 만으로도 기존의 보수적 세대와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가카의 은덕이라 할 수 있는 온갖 부조리와 부패와 불합리와 비상식 덕에, 오히려 그들은 합리적 사고와 논리를 받아들여가고 있다.

 

기존의 진보가 보기엔 개뿔도 모르는 좌충우돌 초짜일 수도 있고 혹은 그냥 온건 보수 정도에 불과할지 몰라도, 기존의 질서를 바꾸고 기존의 가치관에 반기를 들고 약자에게 관심을 둘 준비가 되어 있고 한미 FTA를 반대하는 이들을 보수라고 하기엔, 우리나라는 너무 우경화 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이들이 진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자기 입에 풀칠할 능력이 있는 이들이, 법이 정한 테두리에서 세금 잘 내고 성실하게 살아서 일정한 소득을 유지하는 이들이, 때론 기부도 하고 자원봉사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려는 이들이, 자기가 가진 돈을 이용해 명품 백을 사든, 명품 유모차를 사든, 외제차를 타든,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기를 타든 그게 무슨 잘못일까? 그들이 탈세를 한 것도 아니고, 검은 돈 봉투를 받은 것도 아니지 않은가? 이들에게 배신자라며 비난을 퍼붇는 자칭 보수 언론들이 과연 그런 비난을 할 자격이 있을까? 그들이 옹호하는 보수 세력은 돈 봉투를 돌리고, 헌법 기관을 공격하고, 공금을 유용하고, 권력을 남용하고, 세금을 낮추라고 요구하고, 심지어 탈세조차 하고 있지 않은가?

 

이 세대는 당당하다. 자칭 “간지나는 진보” 다. 나쁘게 번 돈 아니라 노력해서 번 돈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과 기부로 사회에게 환원하는 것에 찬성하며,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 안철수 같은 이들을 존경한다.  그렇게 하고 나서 생활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모은 돈으로 명품도 사고, 또 폼나게 해외 여행도 다닌다. 한편으로는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스타벅스 사장의 시오니즘에 대한 비판에 귀를 기울일 줄도 안다. 마초스러운 소리도 하지만, 그게 잘못이라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인다. 그렇게 하며 그들은 서서히 깨어나고 변해간다.

 

2012년은 이들의 해가 될 것이다. 2012년의 총선과 대선에서 이들은 가장 큰 세력으로 정체를 드러낼 것이고, 이미 박원순 시장 당선으로 어느 정도 감을 잡은, 자기 손으로 정권을 바꾸어내는 짜릿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파워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2012년이 매우 기대 된다.

 

Barr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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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Comments

  1. Genie

    아침에 출근해서 타임라인타고 내려오면서 혹시 이 글을 지우셨을까봐 조마조마했답니다 ㅎㅎ
    비지니스석과 명품가방으로 떠들썩한거 보면서 그럼 비지니스석은 보수파만 타야하는건지 도대체 그게 무슨 관련이 있는건지 이해할수가 없었거든요..
    그냥 제 미약한 생각으로는 진보이건 보수이건 똑바른 생각으로 옳은 행동을 할수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로 나뉘는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권력을 남용하고 있기때문에 화가 나는거구요.. 그냥 제 생각이 그래요 ^^

    잘읽었습니다. 앞으로는 지우실거라는 협박은 하지 마시와요..
    호주에 있으니 아침 일찍 들어와도 다른 트위터들보다 늦게 보거든요 ㅎㅎ 근데 일등으로 답글 올리고 일하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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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헉.. 감사합니다. 사실 지울까 그랬던 이유는 이 내용이 좀 오글거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용 전달이 잘 안된 것 같아서 이기도 합니다. ㅠ.ㅠ

      사실 철학적으로 접근하면 “똑바른 생각과 옳은 행동”이 뭔가에 대해서부터 의견이 갈리기 때문에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주어진 것이 내 것이라고 믿느냐 아니냐가 차이의 시작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호주셨군요. 저처럼 타지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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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lyde2000

    짝!짝!짝!
    항상 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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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johnn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에는 동의하지만 아직도 한국의 대중은 믿을 수 없습니다.
    나꼼수와 공지영이 해명을 했기에 이런 훈훈한 분위기로 끝나지,
    만약 나꼼수가 자비로 비지니스석을 타고 공지영이 진짜 샤넬백을
    가지고 다녔더라도 과연 여론이 이렇게 훈훈했을까요?
    전 절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이 쿨한 진보의 논리를 머리속으로만 염두해 둘 뿐,
    실제로 눈앞에서 벌어진다면 어떤 식으로 분노를 표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솔직히 말해서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진보요, 절대 쿨하지 않습니다. 계급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아직까지 주류를 이루고 있거든요.

    문재인이 벤츠 E300을 타고 다닌다면 아무 말 안할까요.
    유시민이 토요타 캠리를 타고 다닌다면 과연 일제의 앞잡이 운운하지 않을까요.
    박근혜와 전여옥이 샤넬백들고 공항에 나타난다면 진보 진영은 과연
    쿨하게 받아 넘길까요.
    김어준이 타워팰리스 살아도 사람들이 나꼼수 들을까요.

    아직 대중을 믿지 마시길. 대중이란건 한낯 허상에 불과한 것일뿐.
    실체는 없어요. 몇몇 목소리 큰 자와 글빨이 선 자들이
    앞장서서 휘젓고 있는걸 대중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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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

      한낯 –> 한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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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woong

      제가 아직 배움이 부족해 johnny님께서 하신말에 요목조목 논리적으로 반박할힘은 부족합니다만, 적어도 ‘아직도 한국의 대중을 믿을수 없다’는 근거로 제시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을 할수가 없군요.
      그쪽에서 제시한 쿨하다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기준에서 옳지못하다고 생각하는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것이 잘못된 일인가요?
      나꼼수팀이 정말 옳지 못한일을 행했다고 생각되면 분노를 표출하는것이 맞는일 아닐까요?
      Barry 님께서 이글에 언급하셨듯이 진보냐 보수냐를 따지기보단 사회의 옳고 그름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그 의견을 표현하는 이들을 대중이라고 표현하신건지 그쪽에서 진보의 주류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계급운동을 하시던 분들을 대중이라고 표현하신건지도 애매모호하네요.
      우리는 허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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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ny

        한국에 10년을 넘게 살아도 아직 한글이 서툴어서.. ^^
        주인장님도 thewoong 님도, 저도 다 같은 생각입니다.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다만 저는 이 번 일에 보여준 사람들의 쿨한 반응을 보고
        간지나는 진보의 시대가 열렸다고는 생각치 않으며
        아직 기대가 별로 없습니다.
        진보든 보수든 일반인들이 내 능력껏 뭘 하든 대중은 아무 상관 안 하지만, 소위 공인이나 사회 지도층으로 가면 얘기가 완전 달라지죠.
        간지나는 진보의 철학을 유지하고 이중잣대를 들이밀지 말자는 취지에서 한 얘기입니다. ^^
        올해가 총선 대선이니까 위의 사례와 비슷하게
        서민들과 대중들의 간지레벨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비교 사례들이 속속 등장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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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woong

        2012년, 그들이 진정한 간지를 뽐내는걸 보고싶네요. 의견에 대한 의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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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고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두 분 말씀 다 공감이 갑니다만, 이번에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니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나 샤넬백 여부가 나오기 전에도 이미 “그게 뭐 어때서? 도둑질 한것도 아닌데?” 라는 식의 반응이 대세를 이루더군요.

        아직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또 주목할만한 변화도 보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흥미롭게 살펴볼만한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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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HappyBirthday

    잘 읽었습니다.
    가끔 다음에서 화재의 글로 올라와서 평소에도 잘 읽고 있습니당. ^^
    님의 말씀에 공감해요.
    근데, 이 글과는 상관 없지만, 개인적으로 공지영씨에게 아쉬운 건, 공지영씨가 일전에 “FTA 찬성하는, 뱅기 1등급 좌석 타는 아줌마들”, “(제가 중앙일보에 기고하던 시절은) 지금과 다르다”라고 했던 것이예요(제가 기억나는대로 쓴것이예요. 님께서는 무슨 일인지 아실 것 같아서 이렇게만 써요). 공지영씨의 저런 발언들에 저는 찬성하지 않고, 올바른 판단이라 생각하지 않거든요.
    제가 공지영씨에 대해 잘은 모르고, 제가 식견도 별로 없지만..
    저런 발언들이, 공지영씨 스스로도 공정하지 않은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고, 그런 행동들이 소위 ‘진보’들의 힘을 빼는 것 같아요.
    (할말은 더 있지만 제가 표현력이 없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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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사실 공지영 작가님께서 LA에 오셨을 때 제가 잠시 운전기사 겸 가이드를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처음 뵈었고 그 전에는 저도 트위터와 책을 통해 아는게 전부였죠. 그래서 트위터에 좀 쓴소리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옆에서 보고 대화를 해 보니 공작가님이 어떤 분인지 알겠더군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분은 자신의 인생을 불꽃같이 사는 분 같았습니다. 불꽃이라는게 늘 그렇듯 자신은 활활 타서 없어지기도 하지만 미쳐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번져가거나 혹은 그 순간에 지나치게 타오르기도 하는, 그런 분인 것 같았습니다.

      말하자면 공지영씨는 진보의 논객들처럼 쿨함과 냉정함을 유지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열정적으로 드러내고 표현하고 다시 그 무게에 짓눌리는 그런 분 같았습니다.

      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저는 그런 공지영 작가님만의 역할이 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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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마렐라

        공지영 작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공감되는 글이네요.
        공지역 작가에 대한 가끔의 걱정은
        나역시 기존틀에 벗어나는 것을
        불편해하는 보수적인 생각때문일꺼 같아요.
        과감히 표현하고
        그 표현때문에 때로는 스스로 짓눌리고
        그러면서도 주변을 확 불싸질러버리는..
        어쩌면 작가가 가져야할 진정한
        색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이글 보면서 들게 되었거든요.
        작가는..
        또는 저명한(?)…
        어떤 어떤 조건에 있는 사람은
        대략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틀!
        그것을 과감히 부수는 것이 진보겠죠.
        샤넬명품의 선택과는
        상관없는게 확실한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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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마렐라

        참… 덧.
        참 글 깔끔하게 쓰시네요.
        지나치거나
        모자람없이…
        님의 글에 좋은 공명의 힘이
        있는것 같아요.
        좋은 글 많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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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배신이라는 말은 신뢰를 했을 경우에 느끼는 감정인데 과 같은 신문에서 나꼼수를 신뢰하지도 않았으면서 배신의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어폐가 있죠. 가카의 유체이탈화법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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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Bud White

    아주 잘 읽었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상당히 오해를 한것 같네요. 미안 합니다.
    뭐 각자의 이념적 좌표를 어찌 잡는가 하는 것은 각자의 주관적인 가치의 문제일 거예요. 진보냐 보수냐는 결국 그 사회와 시대의 상황에서 어떤 가치관을 갖고 어디를 지향하는가의 문제일 것인데, 상당히 오랫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특정 이념과 정치적인 사조에 동의하는가 아닌가를 갖고 따지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좌우에 다 있는 거죠. 그런 이념 기반의 판단들이. 뭐 유럽의 공산당의 입장이나 녹색당의 입장에서 보면 사회당이나 노동당은 분명 개량주의 세력이지 진보주의 세력은 아니거든요…
    뭐 그들의 여유로움이야 200년도 넘은 논란과 시행 착오에서 나온 것이고.. 우리사회에서야… 이렇게 말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암튼 좋은글 앞으로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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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이렇게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도 아마도 말씀대로일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 사회의 하나의 큰 흐름으로서, 한번 지켜볼만한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는 말씀하신 대로 유럽과는 또 다른 면이 있는 반면 다이나믹하기로도 또 유명하니 굉장히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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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분법을 떠나서

    그들이 진짜 자신을 진보라고 보진 않을 겁니다.
    단지, 자기들은 이 세상이, 이 사회가 정상적인.. 지극~히 합리적이고도 논리적으로 돌아가길 원했을테고, 그걸 바라다보니, 어찌저찌 진보로 보였던 거겠죠!

    그러니, 그들이 진보라기보단 사회가 정상적으로 보이길 원하는.. 그냥저냥 한 시민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렇게 보게 되면, 샤넬백이니 청바지니 뭐니.. 이런 쓸데없는 얘긴 더 이상 나오기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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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방문객

    너무 너무 좋은 개념글이다!!!

    다음 뷰 베스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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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Ask

    배리님이 쓰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진보나 보수를 떠나서 정당하게 번 돈으로 소비하는 게 욕 먹을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지영씨가 실제로 샤넬백을 가지고 있더라도 욕할 게 아니지요. 배리님이 쓰신 글 충분히 공감합니다.

    이번에 공지영씨를 욕하는 일부 대중들이 내세우는 논리는 제가 보기에 이중잣대인 것 같습니다. 나경원씨의 1억원 피부과 사건과의 비교를 주로 하는 것 같네요. 공지영씨나 나꼼수팀이 피부과 사건에 대해 1억이나 쓴다고 희화화해놓고는 자기네들은 비싼 소비한다고 그들은 인식하고 이중잣대라고 아니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나경원씨 1억 피부과 사건 관련해서 그 돈의 출처를 짚어보고 소비행태를 보면서 화두였던 복지와 관련해서 서울시장감으로 적합한 인물인지로 지점을 정해놓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저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물론 이런 식의 의견을 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1억 피부’와 관련해서 단순히 기득권의 소비 자체에 대해서 위화감과 반감을 가지면서 희화하하고 조롱했던 게 대세였던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부 대중들이 이중잣대라고 느끼는 것인 아닌가 하네요. 앞서 johnny님이나 HappyBirthday님이 지적하신 점도 이 부분과 통하는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진보 진영이나 보수 진영이나 이런 사생활적인 소비행태를 두고 신변잡기식 소모논쟁은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소비행태와 관련해서 다른 이슈를 짚어보는 거라면 확실하게 그 점을 분명하게 했으면 하구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적어주세요. ^^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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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동의합니다. 다른 식으로 예를 들어 문재인 이사장의 힐링캠프 방송을 보고 나서 그의 내면에서 풍겨나오는 매력이 아니라 그의 외모에 열광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1억을 썼냐 안썼냐가 아니라, 말씀대로 출처나 소비 행태를 함께 봐야 문제의 본질이 보이는게 맞고, 우리 쪽에서 단순히 1억으로 희화하하는 태도가 있다면 반성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공지영 작가님은 이번에 민변 쫄지마 프로젝트에 1천만원을 기부하셨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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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Jesse

    그냥 느낌이나 흩어진 생각들만 가지고 잇다가 이렇게 좋은 글을 써주시니 제 스스로도 견해가 정리가 되는것 같아서 barry님 글이 매우 좋습니다. 진보와 보수밖에 이시대의 갈등을 설명할 수 밖에 없는 표현의 한계가 아쉽네요. 아마 한 삼십년뒤에는 좀더 다양한 표현으로 시대를 설명해도 서로 알아듣는 때가 오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도덕성, 올바름에 대한 가치 기준이 점점 향상되는 우리나라여서 참 다행입니다. 각하가 당선 됐을때 도덕성을 눈감은 댓가를 치르게 될꺼라고 악악 거리며 다녔는데 오히려 밑바닥을 혹독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우리 민족에게는 좋은 시련의 시기인것 같습니다. 진보든 보수든 모두 같은 도덕성의 가치를 공유한다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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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그렇군요.

      다만 한 가지 이야기하자면, 그 도덕성의 가치라는게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가장 첨예한 부분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도덕적 선이, 주류 보수에게는 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걸 이야기하자면 철학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 쪽은 제가 아는게 별로 없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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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방랑자

    좀 다른 이야기긴 한데요, 언급된 면외에 이런 시각도 있다는게 웃깁니다.

    즉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을 “시혜”로 보는 것입니다. 물론 도움받은 사람은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하겠지만 (대놓고 왜 안도와주냐고하는 극한 상황도 있겠죠) 도움을 주는 것은 우리가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위에서 해야할 겁니다. 즉 누군가를 돕는 행위, 봉사 활동을 도움으로써 자신의 마음도 치유를 받고, 함께 사는 즐거움을 찾는게 아니라 “내가 널 도와줬으니 나 착한 사람이다. 죽어서 천당갈거야”라는 식의 수준에서 생각을 하는 거 말입니다.

    즉 도와주는 것을 우쭐거리는 견지에서 하는 것이죠. (태도와 마음은 겸손해 보여도.)
    이런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보는데, 이건 폭력의 다른 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블로깅하신 문제와 사뭇 달라보이나 같은 문제를 다른 두 지점에서 본 것이라고 생각되어서 글을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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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Lee

      맞습니다. 기부를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대한 환원이냐 아니면 당연한 내 재산을 시혜하는 것이냐라는 부분은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입니다. 깊이 고려해 볼 부분입니다.

      참고로 이 글에도 비슷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http://barryspost.net/post/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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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리체

    속 시원한 글 잘 읽었습니다. 진보/보수… 이런 것을 가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을 구별지어야 속이 편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기왕 선택해야 하는 거라면, 전 간지나는 진보를 택하고 싶네요. 물론 이 ‘간지’란 재력이 아나리 정신에서 풍기는 것이면 더더욱 좋구요. ^^ 늘 좋은 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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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나의 사월

    “간지나는 진보”는 또 뭔지?..어떤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야 하는 처지..그것이 논의를 풍부하게
    할지..여전한 변명의 쳇바퀴같은 것인지..뭐 그건 두고봐야 겠지요..하지만..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은.기존의 논의로는 그 입장을 변호하기에 조금 모자란 거겠지요…

    아주 전통적 범위내에서 따져 봅시다..그러니까 아주 일반론적으로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기준으로..아주 건조하게 이번 사건을
    보자면…

    샤넬백을 공지영 작가가 하던 말던..그건 공지영의 문제지..왜
    진보가 앞장서서 “진보도 돈 있으면 샤넬백 살수도 있지” 또는 “간지나는 진보”이런 식으로..진보의 대표성을 공지영한테서 끌어 내려고 합니까…공지영은 진보의 모든 사상적 경향을 현신하는 존재가 아니잖아요..그러니..공지영의 모습을 진보가 대변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진보가 샤넬백을 옹호 할 필요는 없지요…그게 전통적인 진보의 주류 의견 아닙니까?..촌스럽게 볼 수 있겠지만..샤넬백을 옹호하는 진보는 뭔가 어색합니다…그러니..조중동은 깔수도 있지요..헛점을 보였으니..그냥 까는 겁니다..

    그럴 무슨 진보라는 이름으로 쉴드를 칩니까..그건 그냥 공지영이 개인의 취향일 뿐이지요..

    간지나는 진보는 샤넬백을 매는 모습은 아닐꺼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그냥 상식과 비상식으로 논의 하는 것이..더 적절해
    보이네요…공지영은 그냥 상식을 주장하는 소설가 인거죠..
    진보는 아닌거죠…사안에 따라 진보 의견을 지지 할 수 있습니다만…

    제 글이 공격적인 이유는 진보를 함부로 소비하는 것 같아서 입니다..진보를 취미로 삼고..소비하고..이미지메이킹하는 시대는 참 포퓰리즘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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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2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스물 두 살 대학생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의 내용에 깊이 공감하는 바이나,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저 또한 이 글에서 말하는 스타벅스 진보 성향을 띈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나이키 신발을 신은 채 반미 반전을 주장하는…
    그러나 저는 이러한 것이 제가 혁신해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 하거든요. 그런데 이 글은 결국 스타벅스 진보에 대한 희망과 예찬으로 끝을 맺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스타벅스에서 이따금 커피를 소비하면서도 스타벅스 사장의 시오니즘 성향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총알 비용을 대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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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링크따라 왔다가 좋은 글 공감가는 글이 많아 몇 편이나 읽었네요.
    즐겨찾기 해놓고 다 읽어봐야겠어요^^

    저는 A군요.
    사안에 따라 나는 보수이기도 진보이기도 하다 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지금 이 나라의 자칭보수인 그 보수 말고요)
    이 정권에선 진보가 돼있네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몇년전 까진 워낙 정치적으로 무관심,투표도 안 하다가
    이 정권 들어 교육감 선거까지 다 챙기며 살아갑니다.
    얼어죽게 추운날 여의도 콘서트도 갔고,굿바이 봉주도 가구요.
    춥기도 했지만,폼도 나야하니 값비싼 옷 챙겨입고(비싼 옷이 따뜻하기도 하지요.모피는 아닙니다)
    샤넬백도 들고 롱부츠도 신고 말이죠…평소 추울 땐 어그인데 일부러 멋스런 롱부츠로 챙겼죠.
    참,저 같은 일반인도 레알샤넬 드는데
    공작가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샤넬 아니라 에르메스를 든다한들 뭐가 문제인지.
    나경원처럼 공직자도 아닌데. 대통부인도 에르메스 들고,모피도 척 걸치고 다니드만.
    괜히 덧붙이는데, 제 샤넬백은, 한국에 비싼백 열풍이 불기 전
    단지 너무 맘에 들어서 제가 번 돈으로 산것들 입니다ㅋㅋㅋ

    그리고 위에 조ㅑ니란 분 글 보고 너무나 공감이 안 돼서 제 생각 좀 써봐요.
    전 대중이 아닌걸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비지니스석: 잠도 못하고 강행군 하는 사람들인데 정말 합리적인 결정이다.
    -공지영 샤넬:말 나오기전 공항사진 보고,공지영도 역시 샤넬이구나ㅎㅎ나 처럼 샤넬 좋아하시네ㅋㅋ
    -김어준이 타펠 정도에 산다면:어준씨 그나마 돈 있어 다행이야~ 하며, 걱정 좀 덜 거 같네요.
    -박근혜와 전여옥이 샤넬백들고 공항에 나타난다면:그러거나 말거나..댁들이 더 비싼 건 못들겠니.
    그리고 이 문장,
    “아직 대중을 믿지 마시길. 대중이란건 한낯 허상에 불과한 것일뿐.
    실체는 없어요. 몇몇 목소리 큰 자와 글빨이 선 자들이
    앞장서서 휘젓고 있는걸 대중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대중의 한 구성원으로서 한 1초간 불쾌해지려다,나의 이런 반응조차 아깝구나..ㅎㅎ
    글도 깜냥만큼 쓰는 거지…
    저는 싸이도 페북도 안 하는,평소에 목소리 안 내고 글도 안 쓰는 사람입니다.
    나꼼수 콘서트도 가고 촛불집회도 가고 굿바이봉주도 가지만 어떤 카페나 단체에도 속하지 않아요.

    코멘트가 너무나 길었죠?^^;
    댓글 거의 안 쓰는데, 이분께는 감사코멘트를 남기자 했다가 이렇게 됐네요.
    배리님 같은 분들 덕에 한국이 안 망하는거라 믿고요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힘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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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참,
    배리님 같은 분들 덕에 한국이 안 망하는거라 믿고요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힘내주시면 좋겠네요.<-이거 21일 게시물에 쓰려던 댓글입니다^^
    그리고 학생인권조례에 관한 글,경향신문과 언론에 대한 충고등은 특히 많이 공감가는 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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