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몰입 교육이 필요한 이명박 정부
이명박 정부가 인수위 시절 영어 몰입 교육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시범 학교를 지정해 수학이나 과학 과목은 물론이려니와 지리와 윤리 같은 사회 관련 과목, 심지어 역사나 국어 과목까지 전 과목을 영어로 교육하는 영어 몰입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한 것이었다. 영어 몰입 교육을 통해 영어를 이용한 의사 소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6월 10일 아침, 서울 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놀라게 만든 명박 산성은, MB식 소통의 결정체라는 오명을 얻은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마치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명박 산성과도 같이 국민에게 담을 쌓고 소통을 거부했다. 국민들의 들어달라고 하는 말은 듣지 않고, 오히려 국민이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것이 바로 MB식 소통 방법인 것이다. 대국민 담화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자신의 뜻을 이해해주도록 마음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국민들이 말을 들어달라고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승수 총리를 비롯한 정부와 한나라당은 추가 협상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바를 거의 다 이루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자꾸만 촛불을 들며 태클을 건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정말로 국민이 원하던 바를 다 이루었나? 국민이 원하던 검역 주권의 회복은 물론 재협상을 통한 30개월 이하 제약을 무기한으로 거는 것, 그리고 내장 등 모든 SRM 부위에 대한 통제 등이 하나라도 이루어진 것이 있던가? 국민이 언제 이런 수박 겉핥기도 아닌, 미국 똥꼬 핥기 협상을 하라고 했던가? 이렇게나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니, 혹시 한국말을 할 줄은 아는걸까?
한승수 총리가 미국 쇠고기를 구입해서 먹어보았더니 맛이 있었다고 한다. 필자도 미국에 살기 때문에 며칠전 쇠고기를 먹었다. 맛있더라. 그런데 쇠고기가 맛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현 상황의 핵심 주제인가? 그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지 않은가? 그런데 어째서 이 나라의 총리라는 사람은 국민의 요구는 하나도 못 알아듣고 자꾸 맛을 이야기 하는가? 언제 미국 쇠고기 맛 없다고 누가 그랬나? 언어 장애인가 아니면 국어 교육 문제인가?
아무리 봐도 단체 전염병에 감염된 것 같다. 병명은 “한국어 교육 부족”이다. 그리고 이 상황의 해결책은 한국말 모르는 멍멍이들을 모아다가 국어 몰입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관계자들이여, 도로 초등학교로 가서 국어 몰입 교육좀 받고 오라.
배리 이진행 ( http://www.bloggershome.net/barry )





축구와 사진을 사랑하며 트위터를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 어머니와 아내, 두 딸들을 사랑하는 아들이자 남편이자 아빠. 그러나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을 참지 못하는 늦깎이 열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