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수원vs울산 관전평 [08.04.20]
0. 옛날에 옛날에
옛날에 옛날에 호랑이와 대붕(큰 새)이 살았습니다. 대붕은 날개를 펴면 그 끝이 한반도를 덮는 거대한 날개를 가졌습니다. 둘은 만나기만 하면 싸움을 했습니다. 어떤 때에는 호랑이가 이기고, 또 어떤 때에는 대붕이 이겼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요한 먹이 싸움에서 대붕이 호랑이에게 일격을 당해 세 차례나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호랑이는 대붕만 만나면 꼬리를 말고 움츠려서 고슴도치처럼 가시만 세우고 있다가 대붕이 지칠 때 쯤 앞발로 대붕에게 상처를 입히곤 했기 때문입니다. 절치부심한 대붕은 힘을 기리고 발톱의 날을 세웠습니다. 호랑이로서는 이번에는 웅크리기만 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붕의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호랑이는 웅크리다가도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며 대붕을 몰아붙였습니다만, 이번엔 대붕이 하늘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단 두번의 내려꽂히는 공격으로 호랑이를 떡실신 시켰습니다.
1. 포메이션
수원 4-4-2 울산 3-4-1-2
┌───────────────┬───────────────┐
│ 이정수 김대의 │ 김영삼 │
├─┐ │ 박동혁┌─┤
│이│ 마 토 박현범 에 두 │ 우성용 오장은 │김│
│운│ │ 이상호 박병규│영│
│재│ 곽희주 조원희 신영록 │ 염기훈 유효준 │광│
├─┘ │ 서덕규└─┤
│ 송종국 남궁웅 │ 현영민 │
└───────────────┴───────────────┘
이후 수원은 후반 중반 김대의->서동현 교체와 함께 포메이션 변경 (4-3-3)
┌───────────────┐
│ 이정수 │
├─┐ 이관우 서동현 │
│이│ 마 토 │
│운│ 조원희 에 두 │
│재│ 곽희주 │
├─┘ 안효연 신영록 │
│ 송종국 │
└───────────────┘
[후반전 교체 투입된 서동현 선수]2. 경기 개요
울산이 수비적으로 나오고 수원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기 시작부터 울산이 주도권을 잡고 수원을 몰아세우는 양상의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전반 내내 수원은 공격과 수비간의 간격이 벌어지고 미드필드가 실종되었으며, 반면 울산은 염기훈과 우성용, 이상호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계속 했습니다. 전반전에 울산은 슈팅이 4개였던 반면, 수원은 1개만 기록한 점을 보아도 경기가 어떤 양상이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였습니다.
수비수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도 우성용의 제공권과 염기훈의 빠른 발을 이용하는 울산의 위협적인 역습이 계속된 가운데 수원은 몇 차례 위기를 넘기며 어렵게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반 22분, 염기훈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 OUT된 것은 울산으로서는 뼈아픈 손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울산이 주도권을 잡은 상태에서 역습이 계속되었고 오장은 선수 역시 전진배치되었지만 교체 투입된 이진호 선수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역습의 날카로움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후반 시작과 더불어 수원은 박현범과 남궁웅 두 젊은 선수를 빼고 이관우와 안효연 두 배테랑 선수를 투입하는 과감한 전술 교체를 단행합니다. 전반전에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고 김대의와 남궁웅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렸던 것에 대한 차범근 감독의 결단이었습니다.
두 선수의 투입과 더불어 후반전은 다소 팽팽한 양상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두는 울산의 압박 플레이로 인해 수원의 공격은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원의 공격이 다소 강화되고 미드필드 싸움이 계속됨에 따라 울산 역시 특별히 위협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는 일진 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후반 25분, 송종국 선수가 오른쪽에서 올린 빠르고 휘어 올라가는 크로스를 쇄도하던 신영록 선수가 헤딩으로 결승골로 연결합니다. 울산의 김영광 골키퍼가 꼼짝도 하지 못할 정도의 강력한 헤딩 슛이었습니다.
이후 경기는 양상이 다소 바뀌어 울산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오게 되었고 이로 인해 울산의 수비 숫자가 줄어들게 됩니다. 수원은 조금 수비적으로 물러서면서도 오히려 울산의 장기였던 역습으로 울산의 수비진에 계속해서 부담을 줍니다. 이 과정에서 수원은 결정적인 쐐기골 찬스를 몇 차례 놓칩니다.
그러나 결국 후반 48분, 인저리 타임에서 자주 골을 넣는 팀 답게 수원은 에두의 개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게 되고 결국 경기는 종료됩니다.
[쐐기골을 기록한 에두 선수, 그 덕에 수원은 9경기 연속 2점 이상 득점]3. K리그의 새로운 역사 – 7연속 무실점 승리
7연승
9경기 연속 무패
9경기 연속 2점 이상 득점
7경기 연속 무실점
그리고,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이 경기의 2:0 승리를 통해 수원이 작성한 기록입니다. 1993년 성남의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 이후 새로운 역사가 작성된 순간입니다. 특히 이번 수원의 기록은 매 경기 2점 이상, 2점 또는 3점씩 득점을 하며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뜻깊습니다. 이 기록은 – 기존 8경기 연속 2점 득점 – 1999년 수원이 세운 기록을 깬 것으로 수원으로서도, K리그로서도 상당히 기념비적인 기록입니다. (참고로 2연속 득점 무실점 연승 과거 기록은 3연속 경기에 불과합니다.)
이와 같은 기록은 기록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수원의 현재 경기력이 어떤지를 단적으로 대변해 줍니다. 철통같은 수비와 뛰어난 골키퍼, 그리고 전 선수가 수비에 동참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무실점 기록과 함께, 공격이 날카롭고 효과적임을 나타내는 2점 이상 득점 기록이 동시에 갱신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연승 기록은 그야말로 부수적인 결과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수원은 93년 성남 – 당시 일화 – 이 세운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수원의 올 시즌 강력한 모습이 이마저도 깨질 것에 대한 기대를 걸게 합니다.
[결승골을 기록한 신영록 선수]4. 그러나 역시나 울산과의 경기답게 말린 경기
비록 이런 역사적 대기록을 작성하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경기 내용 자체는 수원팬의 입장에서 상당히 씁쓸할 정도로 수원이 밀린 경기였습니다. 한 마디로 울산의 김정남 감독의 노련함에 수원이 말려버린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원은 올 시즌에도 수비를 강화하고 압박을 하는 팀에게 고전하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FC 상암과의 경기가 그러했고 이번 울산과의 경기가 그러했습니다. 울산은 3-4-1-2의 전형을 선택했지만, 사실 수원의 공격 시점에서는 5-3-2 정도의 포메이션으로 변화했습니다. 즉, 발빠른 염기훈과 장신의 우성용을 전방에 박아둔 채 거의 8명이 요소요소에서 수비를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수원 선수들이 패스할 곳을 못찾으면서 자연스럽게 패스 템포가 느려지자 이 점을 노려 패스 중간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또한 수원 선수들이 압박에 밀리면서 패스를 나가서 받지 못하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한 발씩 먼저 나가서 패스를 끊고 바로 역습으로 연결했습니다. 울산의 경우 앞에서 차단에 실패해도 뒤에 다른 수비수가 있다는 점 때문인지 과감하게 나간 반면, 수원은 이 과정에서 공수 간격이 멀어지면서 중앙이 비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울산의 오장은 선수가 이끄는 미드필더진에게 완전히 밀려버렸습니다.
지난 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남궁웅 선수는 상대 현영민 선수의 노련한 플레이에 잠겨버렸고, 박현범 선수 역시 오장은 선수의 기동력에 묶여버리며 데뷔 이후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그 동안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조원희 선수 역시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여기에는 조원희 선수에게 차단당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공격으로 연결하는 울산의 플레이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즉, 울산 선수들은 어떻게든 먼저 나가서 끊어내고 어떻게든 전방으로 공을 투입하는 플레이에 주력함으로써, 수원 선수들이 미드필드에서 밀리게 만들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후반들어 차범근 감독은 이관우 선수를 투입함으로써 중원에서 풀어주는 플레이를 시도하였고, 이와 함께 발이 빠르고 돌파가 좋은 안효연 선수를 투입함으로써 현영민 선수를 묶음과 동시에 3백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날 수 밖에 없는 뒷공간을 활용하는 전술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점들이 효과를 내며 송종국선수가 전진을 할 수 있었고 이것이 첫 골의 실마리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울산은 자신들의 장기인 선수비 후역습에,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 수비진의 찰거머리같은 상대 공격진 일대일 마크까지 들고 나와 수원을 곤경에 처하게 했습니다. 만약 수원의 첫 골이 아니었다면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정도로 수원으로서는 완전히 허를 찔린 경기였습니다.

5. 하지만 결국 승리한 수원
이렇게 경기의 주도권이 울산에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기에 승리한 것은 수원입니다. 이렇게 수원이 승리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원이 그만큼 이번 시즌에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강력하다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짜임새 있는 수비진, 골키퍼의 선방, 수비, 미드필드, 공격진 모두의 헌신적인 플레이, 그리고 결정적 찬스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력 등, 축구 팀이 가져야 할 거의 모든 덕목을 가진 현재의 수원은 그저 강력하다는 표현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얼마전 차범근 감독께서 인터뷰에서 수비진이 서로를 강하게 신뢰하고 있다는 말을 한 바가 있는데, 이 경기에서도 이런 점이 분명하게 노출됐습니다. 경기 내내 밀리면서도 수원의 수비진은 흔들리거나 우왕좌왕하지 않고 어떻게든 볼을 끊어내거나 걷어내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만약 수비진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동료 수비가 상대 공격진을 막더라도 자꾸 다른 수비수가 그쪽으로 집중이 되고 필연적으로 반대편에 공간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수원은 위기에서도 이렇게 수비수가 몰리는 상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미드필더들이 이 공간을 메우거나 커버플레이를 해주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전 수원의 슈팅 기록을 보면 또 한가지 수원의 강력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후반전 수원의 슈팅 숫자는 2개입니다. 그런데 골 역시 2골입니다. 즉, 두 번의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된 것입니다. 이처럼 올 시즌 수원은 결정적 찬스에서 반드시 골로 연결하는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울산 역시 비슷한 찬스가 있었음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오장은 선수가 노마크 찬스에서 시도한 발리슛이 골문을 완전히 벗어나 버린 상황과 같이 스스로 기회를 놓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수원의 결정력과 확실하게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수원은 비록 슈팅 숫자나 점유율에서는 밀리는 경기를 했음에도 결국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원이 얼마나 강력한지에 대한 반증이면서, 더욱 수원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리그에 선발 출장한 김대의 선수]6. 우직한 수원의 전진, 그리고 상대 감독의 탈모증
현재 수원의 경기는 엄밀히 말해 감독의 교묘한 전술에 의한 승리라던가 한 두 선수의 개인기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 차범근 감독의 수원이 언제나 그렇듯 수원의 전술은 사실 상당히 선이 굵은 편입니다. 감독 스스로가 상대 팀의 약점만 집요하게 공격할 것을 미리부터 들고나오기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공략은 하되 그 페이스 자체는 수원의 본래 색깔을 잃지 않습니다. 작년에 팔색조라는 말을 들을 떄에도 수원의 기본 특성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단지 포메이션 정도의 변화가 있었을 뿐입니다.
올 시즌 수원의 돌풍은, 사실 수원의 경기력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입니다. 마치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하던 당시 아스날이 팀 자체가 매우 짜임새가 있고 선수들이 서로간의 신뢰로 굳게 뭉쳐서 헌신적 플레이를 하던 것을 연상케 합니다. 현재의 수원 역시 팀 전체적으로 선수 구성에 매우 짜임새가 있고 선수간의 신뢰가 굳건해 보입니다. 또한, 경기마다 전 경기에서 잘하던 선수가 부진할 경우 이를 대체할 대안이 분명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한 두명의 선수가 계속해서 팀에 합류하고 있다는 점 역시 수원을 강하게 만드는 점이니다. 남궁웅 선수가 그랬고, 김대의 선수가 그렇습니다. 즉, 시즌을 계속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안이 상당히 부드럽게 준비되어 넘어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원 돌풍의 핵, 조원희 선수]이렇게 팀 자체가 강하게 되면, 감독은 여우같은 전술보다는 다소 정직하더라도 파괴력 있는 전술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술의 잦은 변화는 팀의 밸런스를 깨트릴 수 있는 반면 워낙 팀이 잘 나갈 떄에는 쓰던 전술을 쓰더라도 상대가 알아도 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차범근 감독은 우직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이니 오히려 우직함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상대팀 감독으로서는 머리가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공격적으로 나가도 안되고, 수비적으로 나가도 안되고, 압박을 하면 밀리다가도 결국은 마지막까지 지켜낸 후에 지칠 때 쯤에 골을 넣어 이기는 수원을 상대할 방법이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이란 결국 성남처럼 선수 개개인의 기량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맞불을 놓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원을 상대로 이런 전술을 택할 수 있는 K리그의 팀은 결국 성남 밖에 없습니다.
7. 결론과 전망
울산이 기존의 수비적 플레이에 압박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만, 결국 수원의 짜임새있는 수비를 뚫지 못했고, 수원은 몇 번 없었던 찬스에서 골을 넣음으로써 K리그의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수원은 이 경기를 통해 수원이 얼마나 강한 팀인지를 다시한번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무실점 연승 기록이 얼마나 갈 것인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수원이 여간해서는 패하지 않는 팀, 오히려 잠시만 상대가 긴장을 늦추어도 골을 넣는 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번 시즌 수원의 무패 우승도 기대해볼 만 하지 않나 생각될 정도입니다.
이제 경기는 SK와의 수원 홈경기(리그), 경남과의 원정 경기(컵), 그리고 전북과의 원정 경기(리그)로 이어집니다. 세 팀이 현재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수원의 무실점 연승 기록이 계속되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날개를 활짝 펼친 수원, 이제 대한민국을 덮을 기세를 이어가기 바랍니다.
[에두, 당신을 믿습니다]8. 선수 평점
[골키퍼]
No 1. 이운재 (평점 :

- 9경기 출장 (리그 6, 컵3)
- 3월 19일 컵대회 제주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 팀이 다소 밀린 경기에서 수비의 중심이 되어 안정감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임. 특히 초장거리 슛을 막아낸 선방은 인상적이었음
[수비수]
No 2. 마토
(평점 : - 9경기 출장 (리그 6, 컵3)
- 도움 2 (컵 2)
- 오늘 그랑블루 카드섹션의 주인공. 언제나처럼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경기 내내 우성용 선수와 경합하며 조금 부진한 부분을 노출하기도 하였음. 특히 문전으로 올라오는 공에 대한 헤딩 경합에서 평상시보다는 조금 부진했음 (그러나 다른 리그 전체 수비수 보다는 여전히 나았음) 팀의 공격이 안 풀리자 전반과 후반에 몇 차례의 위협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함.
No 29. 곽희주
(평점 : - 9경기 출장 (리그 6, 컵3)
- 골 1 (컵 1)
- 도움 1 (리그 1)
- 올해 초 국가대표 선발
- 마토와 함께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여 무실점 방어에 성공함. 우성용과 염기훈을 상대로 훌륭한 수비를 해냈으며, 특히 우성용이 떨어뜨리는 공을 어떻게든 걷어내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음
No 14. 이정수
(평점 : 7)- 8경기 출장 (리그 5, 컵3)
- 도움 1 (리그 1)
- 경고 4, 퇴장 1(경고 누적)
- 올해 국가대표 선발
-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여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줌. 그러나 몇 차례 돌파되거나 너무 중앙으로 이동하여 공간을 노출하는 문제가 있었음. 중간에 위험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으며 공격 가담도 크게 위협적이지 못함.
No 8. 송종국
(평점 : - 7경기 출장 (리그 5, 컵2)
- 도움 1 (리그 1) (이 경기에서 도움 1 기록)
- 퇴장 1 (컵 1)
- 주장
-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하여 도움을 기록함. 수비와 오버래핑 양면에서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밸런스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었음. 필요시 중앙 수비에 가담하기도 하고 반대로 전진 압박을 구사하기도 하는 등, 2002년 당시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줌
[미드필더]
No 6. 조원희
(평점 : 7)- 9경기 출장 (리그 6, 컵3)
- 경고 2 (리그 1, 컵 1)
- 국가대표 선발
- 이번 시즌 보여주던 모습과는 달리 다소 활동량이 줄어들고 막히거나 뚫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음. 컨디션도 조금 안 좋아보이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울산의 미드필더들이 작정하고 수원의 미드필더들을 잠그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왔던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임. 다음 경기에서 얼마나 다시 살아날지가 수원 연승 가도의 중요한 요소로 판단됨.
No 5. 박현범
(평점 : 6)- 8경기 출장 (리그 5, 컵3)
- 골 1 (컵 1)
- 도움 1 (컵 1)
- 이번 시즌 주전을 꿰찬 모습과는 달리 전반전에만 출전하여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관우 선수와 교체됨. 마음보다는 몸이 앞서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울산의 노련한 미드필더들에게 많이 밀렸음. 신인으로서 다음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흥미로움.
No 19. 남궁웅
(평점 : 6)- 4경기 출장 (리그 1, 리그 교체 2, 컵 1)
- 도움 1 (컵 1) (이번 경기 도움 1)
- 경고 1 (리그 1)
- 부산전에서의 활발한 움직임과는 달리 이 경기에는 울산의 현영민 선수에게 잠겨버린 모습을 노출함. 아직 플레이에 기복이 있고 상대의 압박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함. 후반 시작과 함께 안효연 선수로 교체됨
No 11. 김대의
(평점 : 7)- 3경기 출장 (리그 1, 리그교체 1, 컵1)
- 도움 1 (컵 1) (이번 경기 도움 1)
-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첫 선발 출장하여 나름대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후반 23분 서동현 선수와 교체됨. 울산의 압박에 밀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나름대로 일정 수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줌으로써 수원이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는 데에 공헌함
No 13. 이관우
(평점 7)- 8경기 출장 (리그 6, 컵2)
- 골 2
-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어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수행함. 울산의 미드필더들에게 밀리던 수원의 미드필드에서 나름대로 활발한 움직임과 좋은 패스를 통해 수원이 후반에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나가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함
No 7. 안효연
(평점 7)- 7경기 출장 (리그 4, 리그 교체 1, 컵 교체 2)
- 골 1 (컵 1)
- 도움 2 (리그 1, 컵 1)
-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어 전반전에 남궁웅 선수를 상대로 우세한 모습을 보이던 현영민 선수가 더 이상 활개를 치지 못하게 만드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함. 몇 차례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시도했으며 이는 수원이 전반전에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던 플레이였음. 결국 이런 안효연 선수의 움직임이 수원의 첫 골에 일정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공격수]
No 18. 신영록
(평점 : - 9경기 출장 (리그 5, 리그교체 1, 컵 3)
- 골 5 (리그 4, 컵 1)
- 도움 1 (리그 1)
- 선발 출장하여 오른손 부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후반 25분 결승골을 기록함. 송종국 선수의 날카롭게 휘어져 올라오는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강력한 헤딩슛으로 골을 만들어낸 부분은 마치 그의 별명 – 영록바 – 처럼 드록바 선수를 연상케 했음. 그러나 몇 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친 부분은 다소 아쉬움.
No 9. 에두
(평점 : - 9경기 출장 (리그 6, 컵2, 컵교체1)
- 골 6 (리그 5, 컵 1)
- 도움 3 (리그 2. 컵 1)
- 경고 2 (리그 2)
- 전반전 상대 수비에 묶여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후반 마지막 (48분)에 상대 수비수를 헛다리 드리블로 제끼며 골로 연결함으로써 팀이 올 시즌 전경기 2점 이상 득점 기록을 이어나가는데에 결정적 공헌을 하였음. 외국인 선수답지 않게 팀에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음
No 27. 서동현
(평점 : 7)- 8경기 출장 (리그 1, 리그교체 4, 컵 1, 컵 교체 2)
- 골 4 (리그 1, 컵 3)
- 경고 2 (리그 1, 컵 1)
-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어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줌. 그러나 날카로운 슈팅을 했던 순간 사실은 슈팅보다는 반대편에 노마크의 동료 선수가 두 명 이상 있었음에도 골 욕심을 부린 점은 약간의 아쉬움이 있음
배리 이진행
http://www.barrysfamily.net/barry





축구와 사진을 사랑하며 트위터를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 어머니와 아내, 두 딸들을 사랑하는 아들이자 남편이자 아빠. 그러나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을 참지 못하는 늦깎이 열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