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로운 이웃, 다람쥐님
Jul 03
새로운 이웃이 생겼습니다. 바로 사진 속의 다람쥐입니다. 새로 이사온 집 근처에 다람쥐가 돌아다니는 것 같다고 하길래 땅콩을 마당에 몇 개 던져놨더니 다음 날 보면 하나도 안 남아있더군요. 몰래몰래 가져가던 녀석이 이제 좀 용기가 나는지 우리가 보고 있는데 와서 땅콩을 집어 먹습니다.
아주 야무지게 돌돌 돌려가면서 까먹네요. 이 놈아! 먹더라도 껍질은 다 치워놓고 가라구!! 하고 원성이 자자합니다.
더 이상 땅콩이 없는지 이리저리 뒤져보네요. 마당에 놓아 둔 탁자에도 올라가서 여기저기 뒤지지만 나올 리가 없죠.
작은 딸이 손을 내밀자 땅콩을 주는 줄 알고 가까이 다가옵니다
“어? 아무 것도 없잖아? 췟!” 이라고 하는 것 같군요.
그래도 미련을 버릴 수가 없는지 방충망 문 안을 하염없이 들여다 보네요. 그래봤자 땅콩은 더 이상 없다 이놈아!
삐졌는지 실망했는지 등을 돌려버리는 다람쥐
하지만 역시나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지 몇 발자국 가다가 뒤돌아 봅니다. 자기가 무슨 미아리 고개를 넘는 것도 아니고..
탁자를 뒤지다 말고 땅콩 봉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쳐다봅니다. 어머니께서 보다 못해 땅콩을 가져다가 딸래미에게 주셨습니다.
큰 딸래미가 땅콩을 꺼내는 사이 작은 딸래미가 손가락만 내밀자 자기도 손을 내밀어 보는 다람쥐. 사이에 있는 것은 방충망 하나뿐.. 이건 뭐, 문 열어 주면 밀고 들어올 기세.jpg
결국 문을 살짝 열고 땅콩 하나를 내밀어 주는 큰 딸래미..
조금 경계를 하지만…
결국 입으로 살짝 받아 물고는…
살짝 물러나서는..
맛나게 냠냠 까잡수시는 다람쥐 이웃님..
아무래도 내일부터는 가족 뿐만 아니라 이 다람쥐까지 먹여살려야 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ㄷㄷㄷ oTL
배리
















안녕하세요. 클리앙에서 다람쥐 구경왔습니다.
너무 귀엽네요^^
꼬리모양을 보아하니 상당히 놀란 상태인것 같네요…
고양이기준으로 보면 경계태세때 꼬리가 세배정도 부풀더라구요
담에는 밤이나 사과를 한번 줘보세요….
둘다 좋아한다는군요..^^
잘보고갑니다 사진 느낌이 좋아요 ^ㅡ^